우리 언니 재수하고 63455 떴는데

ㅇㅇ2021.11.21
조회66,446
이게 너넨 미끄러져서 63455가 가능하다고 봄?

+ 판녀들이 수능 때 미끄러질 수 있다 그러길래 진심 난 공부 했는데 미끄러져서 63455가 나올 수 있나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글 올려봄 실수를 해도 너무 심하게 했다는 댓글들 보고 공부는 지 나름대로 했겠지만 부모님이 투자해주신 거에 비해서 안했다고만 생각하고 그만 화내자고 생각했거든

근데 재수학원에서 부모님한테 언니가 수능 보고 잠수탔다고 연락옴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면 그랬겠냐 좀 기다리면 얘기할거다 아직 성적도 안나오지 않았느냐 이말만 하길래 그것만 듣고 방 들어가서 걍 밥먹었거든

근데 엄마가 일 가기 전에 한다는 말이 언니 공부 열심히는 안했다더라 삼수 하지 말라고 할까 이거였음 진짜 너무 화나서 출근하시자마자 펑펑 울었음

가족들이 평생 대학 가라고 모아준 돈 깨서 재수했으면서 노력도 안했다는 게 배신감 들었음 심지어 부모님은 수능 성적이 5~6뜬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름 노력했는데 잘 안됐나보다 이 정도로 생각하셔 그래서 너무 답답해 일단 학원에 아침에 가서 밤 늦게 오니까 열심히 하나보다만 생각하심 진짜 언니 한심하고 답답하다 그 이천만원 넘는 돈을 그냥 땅바닥에 버린 거 같음 진짜 숨 꽉 막히는 기분이야

그리고 나 현역이야 언니랑 같이 봤음 그래서 더 답답한 것도 있어 내가 수능 안봤으면 그냥 한심하다고만 생각하고 말았을텐데 같이 겪어서 더 답답함 영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잖아 생윤이랑 사문도 나랑 같이 선택했는데 솔직히 나 전문대라 공부 열심히 안하는 편이거든

근데도 이게 5뜨는 게 가능한건가 싶을 정도였음 내 주변에 생윤 9월부터 수능때까지 딱 한번 돌린 애도 4등급이던데 너무 답답했어 말해준 판녀들 고마움 삼수는 부모님 설득해서 꼭 말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