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반대하는 부모님

ㅇㅇ2021.11.21
조회22,379
30대진입한 여자에요ㅜㅜ
남자친구랑 일년정도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초반부터 저희 부모님 소개시켜달라했어요. 미리 인사드리고 조금씩 뵙겠다구...

근데 문제는....저희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하세요ㅜㅜ..이유는 저희 부모님이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게 지내셨다해요. 하지만 다행히 두분 다 직장이 안정적이시고 운좋게 부동산 투자부분이 잘되어 지금은 넉넉히 지내시거든요.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준비도 되셨고 서울에서 대출없이 지내시며 자가 2채 있으세요.

근데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각자 월세로 지내고 계시고 남친 또한 월세 자취중인데 저와 동갑이지만 나이와 일한거에 비해 모은돈도 아직 많이 없거든요.
(5백만원정도)

남자친구와 제 직업이 고정적으로 월급이 들어오긴하지만 노후준비는 따로해야하는상황이구요.

엄마와 대화하다보니 저런 부분들을 다 알게되셨고 엄마가 조심스럽게 얘기하셨어요.
본인이 젊었을때 너무 고생해서인지 저는 그렇게 안살았으면 좋겠다구.. 30년전은 열심히 일하면 미래를 조금이나마 기대할수있는 세상이었지만 요즘은 그게 힘들다면서요.

제가 지금 당장 결혼할건 아니니까 얼굴이라도 보자는식으로 이야기를 해봤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게 불편하신가봐요..

근데 지난번에는 남친한테 제가 만난기간도 얼마안되었고 다음에 될때 보자고 둘러댔었는데.. 어제 갑자기 부모님 뵙자고 자기 준비하겠다고 설레발치는데... 이런상황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 도움요청해봐요.

저희 둘다 지금 결혼할상태는 아닌걸 알고 일단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는상태에요.

남자친구는 예전에 부모님이 자기를 반대하시는 눈치를 채고 사람을 보지않고 경제적 이야기만 듣고 평가하는게 자기도 기분 상한다, 너가 확실하게 부모님께 의사표현을 한다면 그걸 거절하는 부모가 어디있겠냐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우리는 정말 결혼을 못할거같다는 확신이 생긴다며

저희 부모님이 조금 무례한걸까요?
밥이라도 먹어볼 순 있는데?..

저는 이 상황에서 서로 봐봤자 좋지 않을수도 있어 아직 때가 아니라생각한건데 제가 용기가 없는걸까요..

남자친구한테는 뭐라고 말하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