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준비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고2때부터 학원 다니면서 준비하다가 고3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입원을 들락날락거려서 결국 고3입시를 치루지도 못하고 강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2 겨울방학때 쯤이었습니다. 정시를 준비하던 제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 성적으로는 인서울 못 할 것 같다며 저랑 같은 과 실기로 가겠다고 선언하더군요. 저는 제일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응원해줬습니다. (다만, 공부와 실기 준비를 병행하던 저한테 실기 믿고 공부 그렇게 소홀히 해서 되겠냐 이런 식으로 말하던 친구였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어쨌든 그렇게 둘이 같이 실기 준비를 하다가 저는 아파서 시험을 치루지도 못한 상태였고, 이 친구는 실기로 인서울 대학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어요. 같이 준비하다가 나는 이렇게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게 너무 슬펐지만 제일 친한 친구였기에 진심으로 축해줬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번년도 일입니다. 연초부터 예체능 실기 쉽지않다, 자긴 너무 힘들었으니 너는 안하는 게 어떻냐, 대학 지원을 어디로 할지 고민하던 저한테 대학 쉽게 보지마라 여기는 너도 안될거다 이런 식으로 계속 훈수두듯이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가 먼저 이 과를 진심으로 가고 싶어했고, 이친구는 자기성적으로 인서울 못할 것 같으니까 이 과 실기를 수단으로 대학 레벨만을 본거였고, 자기도 입시기간에 힘들었으면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는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저를 위해서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고,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까요.. 그렇게 마음속으로 삭히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어느 대학이든 이 과만 바라보고 있던 제가 점점 속에서 이 친구보다 대학을 더 잘가야한다 라는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현재 수시실기 다 광탈하고 정시실기 준비 중입니다. 그친구랑 같은 루트를 타고 있어요. 정시실기에 그친구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데요. 그 친구는 너도 여기 지원해라, 그대신 너가 실기를 잘하냐에 달렸지만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장난식으로 말하든 진심으로 말하든 그냥 너무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먹었던 일이 있습니다. 수시 대학 실기 바로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이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대학에서 친구문제 때문에 울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위로해줬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고요. 근데 친구문제 하나로 정신과를 가보겠다더군요. (나중에는 다 별거 아니였고 풀린 일이었어요) 여기서 제가 생각한건, 그동안 내가 정신과 다니고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던 걸 그냥 단순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머리가 띵 했습니다. 정신과?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입원까지 한 저한테 말하는거죠? 저를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생각한 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일들로 제 속은 썩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 친구한테 이런 걸 말못한 상태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해요...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제가 이상한 건가요? 글을 쓰면서도 참...손이 떨리고 힘드네요....두서 없는 글 양해바랍니다...
대학 간 친구한테 너무 화가 나요
예체능 준비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고2때부터 학원 다니면서 준비하다가 고3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입원을 들락날락거려서 결국 고3입시를 치루지도 못하고 강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2 겨울방학때 쯤이었습니다. 정시를 준비하던 제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 성적으로는 인서울 못 할 것 같다며 저랑 같은 과 실기로 가겠다고 선언하더군요. 저는 제일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응원해줬습니다. (다만, 공부와 실기 준비를 병행하던 저한테 실기 믿고 공부 그렇게 소홀히 해서 되겠냐 이런 식으로 말하던 친구였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어쨌든 그렇게 둘이 같이 실기 준비를 하다가 저는 아파서 시험을 치루지도 못한 상태였고, 이 친구는 실기로 인서울 대학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어요. 같이 준비하다가 나는 이렇게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게 너무 슬펐지만 제일 친한 친구였기에 진심으로 축해줬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번년도 일입니다. 연초부터 예체능 실기 쉽지않다, 자긴 너무 힘들었으니 너는 안하는 게 어떻냐, 대학 지원을 어디로 할지 고민하던 저한테 대학 쉽게 보지마라 여기는 너도 안될거다 이런 식으로 계속 훈수두듯이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가 먼저 이 과를 진심으로 가고 싶어했고, 이친구는 자기성적으로 인서울 못할 것 같으니까 이 과 실기를 수단으로 대학 레벨만을 본거였고, 자기도 입시기간에 힘들었으면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는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참았습니다. 저를 위해서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고,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까요.. 그렇게 마음속으로 삭히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어느 대학이든 이 과만 바라보고 있던 제가 점점 속에서 이 친구보다 대학을 더 잘가야한다 라는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현재 수시실기 다 광탈하고 정시실기 준비 중입니다. 그친구랑 같은 루트를 타고 있어요. 정시실기에 그친구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데요. 그 친구는 너도 여기 지원해라, 그대신 너가 실기를 잘하냐에 달렸지만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장난식으로 말하든 진심으로 말하든 그냥 너무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먹었던 일이 있습니다. 수시 대학 실기 바로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이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대학에서 친구문제 때문에 울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위로해줬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고요. 근데 친구문제 하나로 정신과를 가보겠다더군요. (나중에는 다 별거 아니였고 풀린 일이었어요) 여기서 제가 생각한건, 그동안 내가 정신과 다니고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던 걸 그냥 단순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머리가 띵 했습니다. 정신과?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입원까지 한 저한테 말하는거죠? 저를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생각한 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일들로 제 속은 썩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 친구한테 이런 걸 말못한 상태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해요...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제가 이상한 건가요? 글을 쓰면서도 참...손이 떨리고 힘드네요....두서 없는 글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