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부터 엄마 빚 갚고있어요

가난한도비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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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졸업하고 회사다니고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엄마가 돈에 집착했어요.
할머니 식당에있는 돈통에서 돈을 훔쳐오라고 할 정도로요.
들키면 제가 훔친거라고 얘기안하면 온몸이 멍들도록 맞았구요.

고등학교때부터 아빠가 아프셔서 장애인수당?을 받으셨고, 신장투석도 주3회했어야했는데 아빠병원비조차 거의 안내주셨어요. 아빠는 친할머니한테 하루에 만원 이만원 받으시고 장애인수당으오 병원비 겨우내시고 그 돈 모아 제 학원비 내주시고 했어요. 물론 아빠 월급은 엄마가 관리하구요.

월세살기도 하고 아직 학생인 제가 부모님의 돈관리에 끼어들 순 없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빚을 지기 시작했어요. 이사가며 집주인께 보증금 천만원을 받아야하는데 집주인이 실수로 2천을 보냈고, 엄마는 세달사이 옷장 식탁등등 가구사는데 천만원을 쓰셨어요. 그리고 대출받고 빌리고 주변사람들한테 빌리고 갚다보니 생활비가 없어 또 대출받고 그런식으로 월세 보증금도 다 까이고 원룸에 사세요.

저랑 동생 다 중학교때도 용돈도 안줘서 전단지알바 고깃집 다 돌았어요. 그 돈마저도 달라고 그러셨구요..
20살되자마자 취업해 매달100만원씩 제가 빚갚고, 이후에는 월세70, 관리비 30 제가 내다가 자취시작한 후로 안드렸어요. 간간히 생활비명목으로 가져가셨지만.. 그때쯤 원룸으로 이사가셨고요. 원룸싫다는거 몇달을 설득해서 왔네요.

그리고 얼마전 뇌종양으로 쓰러지셨어요.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왔는게 종양이 큰 배만하다며 급하게 수술하셨고 의식등 멀쩡합니다. 거동은 몇달 재활하실듯해요.

병원비때문에 알아보다보니 보험도 하나없고 빚은 4000만원정도 월100~150만원 버셨는데 남은 돈하나 없고 병원비도 몇천예상되는데 답이안나오네요.

이제 회사도 못다니시고 동생은 군인이고 거동도 못하시니 기초수급자 신청하려했어요. 중고차를 할부로 바가지씌워 구입하셨더라구요. 14년식 26만키로 k5를 1400만 정도에 했나봐요. 팔아도 300~350만원인데 차액을 완납해수 차를 없애야 수급자신청이 가능하고 그 큰돈이 없어요 전.. 엄마 돈없대서 저도 대출받아서 주고 그랬거든요.

외가쪽도 매달 엄마가 돈달라하니까 다들 관심도 없고 피해주지말라는 식이에요. 22살인 저보고 고생하라고 해요. 외할머니께 이틀만 간병해달라고했는데 3시간만에 못한다고 삼촌한테 간병인부르라고 했다네요. 삼촌이 할머니 힘들게하지말고 간병인 구하라고 전화왔어요.

심지어 엄마는 5인실이 좁다며 2인실로 병실옮겨달라 이런소리나 하시고요. 엄청 예민해서 간병인도 그만둔다며 매일 엄마랑 싸우고 열댓번싹 전화오고 죽을맛이에요.

난 다상관없는데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서 우리동생 제대하고 이 상황을 어찌할지 눈물나서 어떻게든 해보고싶은데 엄마가 너무 싫네요. 이런야기 할곳이 없어서 그냥 올려봤어요.. 나 죽으면 동생이 내가 엄마 도와주겠다고 받은 대출까지 떠안을까봐 무조건 내가 정리해야하는데 엄마가 너무 정말 너무 미워요. 티비에 나오는 정신나간사람이 저희 엄마라는게 너무 밉네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