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떳떳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보고하는 기분이라 안보여주고 싶었던 건데 그냥 보여줘버리면 되겠어요ㅋㅋㅋㅋ 댓글님들 말씀처럼 요즘 물가 이렇게 비싸다, 잘 봐라. 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 ----- -----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편이 제 카드내역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아기 곧 돌 다가오고, 전업맘입니다. 아기 조금 더 크면 두 돌 되기 전에 재취업할 의사있고요.
아기 낳기 이틀 전까지 일하다가 결국 조산하고 아기 50일 되는 달부터 생활비 받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각자 벌어 각자 썼고요. 내내 제가 벌어 제가 쓰다가 돈 받아 쓰기가 괜히 멋쩍어 그렇게 됐습니다.
달에 180~200만원 가량을 생활비로 받는데 그 중 80만원은 통신비, 보험 등의 고정지출이예요. 180~200 사이인 이유는 카드값의 변동 때문이고요. 문제는 남편이 카드값이 100만원 정도가 나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제 카드값이라고 해봐야 점심에 가끔 시켜먹는 배달음식, 저녁에 남편과 먹는 배달음식, 아기 이유식 정기배송, 기저귀, 철마다 아기 옷가지 몇 개, 장난감 정도 입니다. 제가 쓰는 건 배달음식 시켜먹는 것이나 제가 필요한 생리대, 수유패드, 장보기, 차 주유하기 정도고요. 초반엔 남편 카드로 장보고, 차 주유하고 했는데 문자 보고 어디 갔네? 뭐 했네? 하는게 뭐랄까, 좀 감시당하는 기분이라서 제 카드로 쓰고 생활비로 청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의 다 하기 시작하면서 카드값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니 거의 집에만 있는데 돈을 왜 이렇게 많이 쓰는지 모르겠다, 카드내역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남편에게 진짜 정이 뚝뚝 떨어졌어요.
여차저차 넘어가서 안보여줬는데 며칠 전에 괜한 걸로 트집잡아 시비를 걸더니 카드내역 여태 안보여줬다면서 보여달랍니다. 부부사이에도 예절이 있다고 생각하며 남편이 버는 돈 쓰는 것에 대해 일절 간섭한 적 없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카드내역까지 보여줘야 하는 걸까요?
가까운 친한 언니에게 보여주냐 물었더니 자기는 그럼 남편과 못산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신가 해서 여쭙니다. 달에 100만원 가량 쓰는게 그렇게 많이 쓰는건가요?
많은 댓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