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혼자살고싶다

ㄱㄴㄷ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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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딸을 낳고 조리원에 있는데 술을 마시고 이미 연락두절이다. 임신중에도 한두번이 아닌지라 그러려니 넘겨도 됐지만 애낳고 몸푸는중인데도 그러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결혼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이는 틀어질대로 틀어져 말을 안하고 몇개월을 살았다. 난 애기랑 안방에서 남편은 거실에서 서로 필요한 말은 카톡으로만 하고 지냈다. 친정집에서 이혼할거라고 대판 싸우면서 울고불고했다. 언니가 귀싸대기를 때리며 애는 시댁에 두고 오고 이혼하랜다. 술 문제로 이꼴 저꼴 서로 끝까지 가고 보여줬는데 아직도 고쳐지질 않는다.
술 마실려고 거짓말, 마시고 있으면서 거짓말, 다 마시고 거짓말, 연락두절, 동문서답, 외박...
남편 밤늦게까지 술마실때 애가 열이 많이 나서 엄마랑 같이 응급실로 뛰어간게 두어번된다. 다음날 굳이 난 그걸 말하지 않았다. 말해봤자니까.
그 당시 나는 시댁에 가는것도 너무 싫어했다. 정말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한번은 회사 건강검진을 갔어야 했는데 일이 바빠 휴가를 내지
못하고 토요일에 엄마한테 애를 맡기고 건강검진을 가려했는데
자기네집에 안가냐고 대놓고 승질을 부리는데 정말 돌아버렸다.
"왜? 나는 평일에 내 할일 못하고 지금!! 다른일도 아니고 회사 건강검진인데 난 그거 하나 못하러가냐?? 넌 평일에 술쳐마실거 놀거 다 하고 다니면서 난 친구 한번 만나지 않는데 왜 난 안되는데" 고래고래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지금 여기까지가 1년안으로 있었던 일이다. 더 많고 더 길지만 쓰면 끝도 없다.
너무 많아서 쓸 수가 없다 ㅋㅋ
지난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아직도 과거에 아파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너가 술먹고 거짓말 했잖아, 그게 기분이 나쁘다고. 항상 얘기하잖아, 제발 거짓말 좀 하지 말라고."
라고 얘기하면
"내가 술먹고 여자를 만났어 도박을 했어 널 때렸어?" 라고 얘기한다.
아직도, 8년이 넘었는데도 내가 어느 부분에서 힘든지를 전혀 파악을 못한다.
차라리 술마시고 여자 만나고 도박하고 날 때렸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그게 낫다고 말할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