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핑계로 재혼을 바라는 전남편

oo2021.11.24
조회182,158
결혼생활 5년하고 이혼했습니다.
당시 4살이던 아들을 시댁과 남편이 절대 못준다고 했고
저는 아이를 두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를 하다가
알바 사장님이었던 전남편과 사귀다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습니다.
제 수중에 돈도 없었고, 사회경험도 없었으니
아이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아빠가 키우는게 맞다는
전남편과 시댁의 말을 따랐습니다.
이혼 후 주말에는 항상 아들을 데려와서 지냈습니다.
아들은 저와 헤어질 때마다 자지러지게 울고
저한테 가지말라고 하는 통에 맘이 아픕니다.
아이가 폰을 쓸 수 있게 된 후부터는
수시로 전화를 해서 울면서 보고 싶다 하니 항상 안쓰럽고 미안합니다.
시댁에서 애를 잘키우지 못하는것도 아닐겁니다.
이혼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시댁의 못말리는 손자 사랑 때문이었으니까요.
아들은 엄마, 아빠랑 다시 같이 살고 싶다고
다른 친구들 가족처럼 자기도 살고 싶다고 합니다.
3년을 저러고 있으니 남편 쪽에서 재결합 의사를 보입니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면서 저를 설득하는데
저는 재결합 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저를 툭하면 무시하고
제가 본인 아들 인생 망쳤다고 하시고
제 아들을 제가 돌보지 못하게 자꾸 막으시던 분들이
바로 제 전남편의 부모님들입니다.
전남편은 제가 좀만 참으면 부모님이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예뻐해주실거다, 그렇게 모진 분들 아니라고만 했어요.
그 때 저는 제가 혼전임신을 해서 결혼한거라서
무조건 죄인처럼 숙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어요.
이혼하고 뭘 해야할지 처음엔 막막했어요.
친정이랑은 결혼하면서 연이 끊겼었어요.
이혼하니까 결국 부모님 밖에 생각이 안났어요.
못난 딸을 부모님은 다시 받아들여주셨어요.
부모님 지원 받아서 기술 배우고, 지금은 취직도 했어요.
아들을 지금이라도 데려오고 싶어요.
하지만 그 집안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걸 아니까
최대한 아이를 많이 만나고 챙겨주려고 했죠.
근데 재결합이라니... 너무 싫습니다.
전남편은 아이'만' 생각하래요.
애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엄마로써 희생을 하는게 맞지 않냐고도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는데 저 인간은 변한게 없구나 싶더라구요.
또 나만 참으면 되고 희생하라는건가 싶었어요.
전남편은 시댁이 참견 못하게 막아주겠다는데
전혀 신뢰가 안갑니다.
애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맘이 아프고 눈에 밟혀요.
근데 제가 정말 이기적인건지 재결합은 못하겠어요.
제 부모님은 아들을 데려와서 키우는건 몰라도
재결합은 꿈에도 생각말라고 하셨어요.
전남편이랑 다시 합치면 그 때는 정말 인연 영영 끊어버릴거라고요.
부모님이랑 연 끊겼다가 다시 만나보니
인생에서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돼서
전 제 부모님 못잃어요.
그리고 제 인생도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다만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매일밤 울게 되네요.
저러다 애가 삐뚤어지는건 아닐지...
내가 애 인생을 망치고 있는건 아닐지...
혹시나 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재결합 절대 안해요.

댓글 193

에휴오래 전

Best막말로 그래요. 님이 엄마로만 살수 있다면 진짜 미친척하고 재결합 한다 칩시다. 근데? 남편ㄴ은 지마누라 역 지부모한테 잘하는 며느리 역도 바랄게 뻔히 보이는데 재결합요? 지들 아쉬우니까 만만한 저처 전며느리 아이 볼모삼아 다시 불러들여 예전처럼 부려먹고 막말하고 싶은거겠죠. 막아줄ㄴ 같았으면 처가댁에 찾아와 용서빌고 시집에 완전히 연 끊겠다. 다시는 못괴롭히게 처가댁 옆으로 이사하겠다. 하는 흉내라도 내겠죠. 그집에서는 잘난 내아들 금방이라도 재혼해서 말잘듣는 새며느리 데리고 올줄 알았는데 애딸리고 지부모 못막아주는 ㄷㅅ 괴팍한 시 시부모 있는집에 시집와줄 여자없으니 만만했던 님 다시 끌어들이려는거죠. 오죽하면 부모님께서 재결합하면 연 끊는다 하셨겠어요.결혼후 연 끊으신거 보면 그집구석 하고 연 맺으면 내 딸 고생하겠구나. 아셨던거 같은데요. 사람보는 눈이 있으셨나보네요.

ㅇㅇ오래 전

Best아기 4살때 이혼했으니 엄마가 학대당하고 울고 슬퍼하고 싸우던 부모의 기억은 거의 없겠네요. 근데 이제는 다시 살면 그꼴을 아이가 다 보게 됩니다. 뭐가 더 미안한 일인지 어떤게 더 못볼 꼴인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결합 안하는 쪽이 더 아이를 위한거예요.

오래 전

Best아이의 구체적인 요구에는 대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그 생각 그대로 계속 유지하시면 됩니다 전남편 아직 정신 못 차렸네요 아이 생각만 하라는건 핑계죠 쓰니가 알바였고 전남편이 사장이었으면 나이차 꽤 있었을테고 지금도 나이가 꽤 있겠죠 재혼 자리 수도 없이 알아봤을거에요ㅋㅋㅋ 근데 마땅찮았겠죠 뭣모르는 어린 알바 혼전 임신시켜서 결혼했던 때랑은 다르거든요 누가 그런 자리에 재혼하러 가겠어요? 그러니까 애핑계로 쓰니한테 계속 껄떡대는 거에요 당장 집안일 해줄 여자, 애 봐줄 여자가 아쉬워서요 아이도 이제 커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니까, 그냥 쓰니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세요 같이 살수는 없지만,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의 마음은 진심이라고 말해주시면 되요 아이도 초등학교 들어가고 다른 사회가 생기면 아이의 관심사는 다양해지거든요 지금처럼 엄마엄마하며 우는 시기도 잠깐이에요 지금만 잘 지나가면 됩니다

신박하다오래 전

Best아이'만' 생각하다 신세 조진 사람들 많이 봤음.

ㅇㅇㅇㅇ오래 전

이런애들 특 먼지 아냐 분명 여자 잘못일거임 그냥 여기서 돈조 얻으려 하는걸로 보임

ㅇㅇ오래 전

남편아직 정신못차렸네 너만 쫌 희생하면 된다니..싹싹빌고 제발 돌아와달라 시부모 다 차단하겠다해도 못믿겠는데 저렇게 나오면 고민조차 안되는거 아님? 게다가 재결합안하는거 정해졌는데 글은 왜 씀?

바다안경오래 전

주변에 문제 아이들 공통점이 부모가 이혼했거나 사이가 안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본인 상처신경쓰다 아이는 더 상처받고 삐뚫어집니다 제발 아이를 생각해주세요

바다안경오래 전

길게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받을 상처보다 엄마의 상처가 더 클까요? 학교들어가면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상상이 안가세요? 아이를 낳으셨다면 책임감이 있으셔야죠 남편과는 진지하게 얘기를 더 나누어서 다시 합치시는게 맞습니다 그게 인생 끝자락에 가보면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느끼실겁니다 남편말 틀린거 없습니다 아이를 생각하세요 어떻게 본인 상처만 크게 생각하십니까

ㅇㅇ오래 전

님 연애한다고 하면 저쪽 집안 자지러지겠다. 함 얘기해봐. 남편새끼 감히 니가? 니 주제에? ㅇㅈㄹ할거 결론: 재혼하지마. 5년동안 아무도 안 주워간 남자와 가족

비밀오래 전

남편이랑 같이 시부모랑 만나봐요. 시부모가 받아드릴 생각조차 없어보이면 굳이 쓰니가 굽히고 갈 필요는 없죠. 따지면 남의 집 귀한 딸 훔쳐간 날강도는 전남편인데요.

안습오래 전

아이에게 잘 설명하는 방법밖에 없어보이네요.. 아이가 착하고 생각이 깊어야할텐데...

워메오래 전

까라그래요, 원래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닌데 고쳐야 할 사람이 3명이나 되네요, 죽을 노력을 다 하면 한명정도는 모르겠는데 3명이면 그냥 단념해야해요

ㅇㅇ오래 전

만나는시간에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세요. 지금은 그방법밖에 없는듯. 아이를 현실적으로 데려올수 없으니 아이나 엄마나 힘들겠지만 자주보려하시고 만나면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떨어져있어도 항상 생각한다는 걸 알려주세요. 아직어려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재결합이 아니면 받아들일수있게 설명도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ㅇㅇ오래 전

아이를 진정 사랑하시나 보다, 아직도 한창 젊은 나이신거 같은데 더 인생을 즐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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