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 부모님과의 갈등

ㅇㅇ2021.11.24
조회598

안녕하세요 여기가 화력도 세고 저희 부모님 나이대랑 비슷하신 분도 계실거같아서 방탈 죄송하지만 올립니다...

현역이고 미대입시 고등학교 2학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있어요. 성적은 특성화고에서 2등급~3등급 사이고 이번에 건대 숙대 경희2 상명 인천 이렇게 5개 학교에 6개를 지원했어요.
그 중에서 숙대 경희 인천은 실기였는데 숙대는 화려한 스킬은 없었지만 제시어표현을 잘했다고 생각했고
경희대는 정말 와 이건 합격작이다 싶을 정도로
잘 그렸다고 생각했고 인천은 좀 애매하게 그렸어요
근데 숙대 떨어지고 오늘 경희대도 떨어지고 학원에서
정시 상담을 받고 왔는데 대충 30분 정도 제 수능 성적
가지고 목표대학들만 설정하고 나왔어요 가족들하고 저녁 약속이 있어서요.
저녁 먹으면서 아빠가 술을 많이 드셨어요
집에 와서도 맥주 두캔 드셨고요
저한테 윽박지르시면서 왜 합격 못했냐고
니네 학원은 왜 탈락했는지 얘기(분석)도 안해주냐고
화내시고 이것저것 말하시길래
학원은 수시 실기 끝나고부터 오늘 상담까지 한번도 안나갔고 상담도 30분 정도 내가 급하게 잡은거라
아직 얘기를 못나눠봤다 내일 오라고 하셨으니까
내일이라도 재현작 그려서 분석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리자 적어도 그 공백 사이에 탈락한 거 알았으면 연락와서 얘기했어야 하지 않냐고 그리고 내일부터 나오라는 건 뭐 장사하는냐고 또 화내시고
이어서 제가 미대입시는 탈락 여부가 교수님들 취향도 있고 운도 있다 그리고 난 경력도 길지도 않고 솔직히 짧은 편이다라고 말하니까 교수 취향하고 운으로 결정 되는 거면 뭐하러 학원을 다니냐 니네 학원이 너한테 그렇게 알려줬냐고 하시고 너 경력 짧아서 그런거면 내년 내후년 재수하면 확실히 높은 대학 갈 수 있는 거냐고 소리 지르셨어요. 그리고 그럴꺼면 미술학원 옮기라고 하시는데 전 솔직히 미술도 높은 대학을 기대하시는 아빠의 등살에 떠밀려서 한거고 높은 대학 가고자 하는 열망도 크지 않거든요 물론 높은 대학 가면 좋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제가 이런식으로 욕 먹어가면서 또 몸 혹사시키면서 미대입시 하기에는 지금 제 정신이 건강하지 않거든요.
아무래도 집안 분위기가 좀 그렇다 보니까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우울증이 생겨서 중학교 무렵에 되게 심해지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우울증도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니까 정말 이러다가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방금 아빠한테 소리 듣는데도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그냥 오늘 다 끝내버리고 싶은 충동이 크더라고요... 근데 또 포기하거나 그저 그런 대학가도
아빠가 뭐라고 하시는 얘기 듣고 산다면 똑같이 끝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겠죠...?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