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할 곳이 없어서 글 씁니다 길지만.. 한번 제 얘기 들어봐주세요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아이를 무시하고 나무라는것에 대한 분노는 어느 엄마나 다 똑같지 않을까 싶어요글이 긴데 읽기쉽게 나눌게요(서론) (요약하면 친정과 사이 안좋아서 아기도 안좋아한다는 말입니다.)저는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5살때 부모님 이혼하고 2시간거리의 조부모 손에 자랐고 별다른 문제없이 그냥저냥 연락하다가 제 결혼에 대해 반대할 때, 만삭 때 축복이 아닌 막말을 퍼부울 때 싸웠습니다그 이후론 더 연락도 뜸하죠. 아이아빠를 워낙 맘에 안들어해서 아이도 싫어해요. 제 아이를 보면 아이아빠가 생각난다고 보기 싫다더군요. 저희 사는 얘기는 듣기도 싫어해요. 그래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당연히 돌이건 어린이날이건 생일선물 사준적 없고 평소에도 선물한번 용돈한번 줘본적 없고지금 23개월인데 애기 태어나고 얼굴 딱한번 봤습니다. 지난달에요.(계기)그런데 방금 너무나 화가나고 서러운 일이 있었습니다.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엄청 많이 찍는데 집배경이라던가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아 sns에는 이쁜 사진만 골라 올립니다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요. 어제 집 주차장에서 붕붕이 타는 동영상을 찍었는데요, 이쁜 아이를 혼자보기 아까운데 인스타에 올리자니 아는 사람들이 보면 쑥쓰러워서 유튜브 계정만들어 올렸습니다. 아기가 정말 이쁘긴 해요. 부모라서가 아니라 연예인 제의 받을만큼 이뻐요. 하지만 뭐 돈을 목적으로 올린게 아니라 순수100% 아기가 이뻐서 올린거고 다른 분들이 아기를 이뻐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올린거에요(본론)근데 아빠한테 전화가 대뜸 와서 하는 말이 "동영상 올리지 마라, 삭제하라"에요."니 눈에만 이뻐보이는거지 남들이 악플단다고. 옷은 얻어입은거냐, 배경이 얼마나 초라한지 아냐."전화 받자마자 인상이 찌푸려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순식간에 올라왔어요옷은 친구가 작년에 입히라고 사줬는데 올해도 커서 접어입혔어요. 어른이나 아기나 오버핏 많이 입잖아요.근데 그걸 무슨 헌옷수거함에서 갖고온듯이 말을 하는데..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배경도 주차장이라 예쁘지 않은건 인정하지만 저렇게 무시당할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아기 보라고 올린거지 배경이나 옷보라고 올린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 말을 듣는데제 삶도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니 삶좀 봐라 니가 그런 초라한데서 살고 있다 이렇게요이건 제 자존감의 문제가 아니에요. 전 제 자존감 스스로 높습니다. 좋은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아도, 좋은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저는 제 삶이 행복하고 지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 연락 자주하는 친구들이 똑같이 말했으면 이렇게까지도 화가 안났을 건데 연락도 안하는 사람이 전화와서 이렇게 말하니까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그러고 하는 말이 "너혼자만 말하지 않냐 애는 말도 안하고.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애 바보만들지마라" 였습니다. 아기가 말이 빠른건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자기 의사표현이 확실해서 싫고 좋고 분명하고 말귀 밝아서 시키는것과 하라는것 다 잘합니다. 제가 여기에 다 말할순 없지만 말도 기본적인것은 다 하고 엄마 아빠 빠빠 아냐 추워 등등.. 옹알이 많이하고 더 어릴때부터 이게머지하면서 호기심 많고 눈만 마주쳐도 웃고 대답도 잘해요. 애교도 많고 춤도 잘추고 어딜가나 인기쟁이인데 저 말을 들으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요즘 애들이 말이 얼마나 빠른지 알고 있냐,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알고 있냐"말이 빠르지 않아도 저는 아이를 위해 노력할거고, 기다려줄것입니다. 그래서 비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그럼 못난사람이랑 비교할거냐"더군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저는 비교자체가 싫어요. 못난사람이던 잘난사람이던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살면 안될까요? 무언가가 발달이 조금 늦어도 기다려줄 순 없는걸까요? 꼭 저렇게 기분 나쁘게 비교를 해야할까요?비교가 나쁘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비교는 성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에요 다만 비교해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건드리고 자존심을 건드리고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가끔 저랑 남편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도 기분이 나빴지만 자식까지 비교당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순식같에 치솟네요.저는 저희 아기 성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고민하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아기도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고 열심히 돈 벌고 모아서 집 평수도 넓고 좋은 환경에서 키우게 하고 싶어서 애기아빠나 저나 노력하고 있는데.. 눈물이 나고 분통이 터졌어요. 남한테 들으면 이렇게 까지 슬프지 않을텐데가족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말을 하니 너무 속상합니다.
친정아빠가 아기와 제 삶을 무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