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호구 탈출하시고 싶으신 분(제가 심리상담에 300만원 쓰고 얻은 생각입니다.)

ㅇㅇ2021.11.26
조회21,820

안녕하세요, 저는 호구 성향의 사람입니다.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났고, 착해야 사랑받는다는 압박감에

더욱 착한 사람 컴플렉스를 가졌고, 호구가 편했던 사람입니다.

 

며느리삼고 싶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었고요.

넌 착해, 착해서좋아 라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네요

 

그때당시에는 어?칭찬인가?했었는데, 알고보니 칭찬이 아니라

(칭찬이었던 분들도 있겠지만.)

넌 이용하기 쉬워. 라는 말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던 거였더라고요..

 

판에도 보면, 시댁에서 부당하게 대우하거나 남편이 나쁘게 대우하는데

(아!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녀 불문)

 

참고 뒤에서는 판에 글 올리고 욕하면서도, 앞에서는 웃거나, 아니면 해달라는대로

다해주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호구니 뭐니,답답하다 니가 문제다 해봐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 자아감에

 

난 호구다 + 호구인걸 대략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더 병신이다.

 

라는 나쁜 인식이 생기거든요.

 

 

방법은요.

 

1. 일단, 내 마음에 집중해보세요..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그 즉시 즉시 대응하는 건

아직은 힘들 수 있으니, 일단 평소처럼 하되 집에 와서든 혼자 있을 때든

그 마음을 많이많이 알아차려보세요.

 

 

2. 쉼호흡을 하신 다음에, 눈을 감아보세요... 또 쉼호흡을 해보시고요.

내 마음 깊이 들어가보세요. 명상이라기보다는, 마음 알아차리는 거겠네요.

 

3. 아. 나 지금 진짜 **빡친다. 개 열받는다. 와 **억울하네. 할 수 있는 험한 말을 다 하면서

기분을 다 표현해보세요 . 속시원하게 전부다요.

와 미쳤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4. 여기서 더 나아가지 마세요. 아. 그래.. 그런 걸 당한 내가 병신이지ㅠㅠㅠ 하아...

내가 호구네 내가 호구야 ㅠㅠㅠㅠㅠ  -> 까지 가지 마세요. 그냥

아 신발. 나 조카 억울하구나. 그냥 이렇게만 마음을 느껴주세요.

 

5. 그 알아차림을 지속해주세요.

 

 

6. 그래서 나는...? 내 기분을?계속 알아차립니다...

 

7. 이 알아차림이 여러분을 굳건하게 만들어줍니다. 아, 나는 지금 기분이 굉장히 안 좋구나.

마치,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면, "앗, 뜨거워" 나 뜨겁구나. 하면서, 의식하지않아도

그 난로에서 손을 떼게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아, 지금 내 감정이 "앗, 뜨거워. 앗 슬퍼ㅠㅠㅠ" 구나 하면서, 그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는 그 '부당한 행동 = 뜨거운 난로' 를 참지 않게 됩니다.

 

8. 내 감정이 너무 명확하게 알아차려졌습니다. 이 더럽고 억울한 감정을 더이상 느끼지 싫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전 싫어요, 아니요, 싫습니다, 안 합니다.

 

9. 내 감정에 솔직할 때 내 마음에 더이상 화가 쌓이지 않게 되고, 자아존중감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10. 자아존중감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그런 더러운 기분을 느끼기 싫고, 소중한 나에게

그런 기분을 주고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당한 상황에서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11. 이렇게 호구가 되는 성향의 사람들은 주로 애초에 '관계위주' 이거나,

'남의 눈치를 보고 내 감정은 무시'하거나, '둥글둥글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12. 둥글다는 것이, 안 예민하다거나 착하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위주이기 때문에 둥글게 행동하는 것이기도 하고, 천성이기도 합니다.

 

13. 이런 분들이 가져야할 것은 오히려 '차가움'입니다. 늘 경계없이, 항상 웃거나, 헤헤. 난 괜찮아~~~~~ 이래도 ^^ 저래도 ^^, 약간.. 어떻게 보면, 하이킥의 서민정씨같은 그런 모습이요.

 

14. 이런 사람을 무지무지 귀여워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반면,

그런 사람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려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15. 그런데 이렇게 호구가 되는 사람의 특성은, 본인이 안 그러다보니까, 남들도 다

자기처럼 세상을 선하게, 공격하는 마음없이 산다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16. 하지만 세상에는 악인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보호해야 합니다.

 

17. '차가움', 을 갖추세요. 경계를 세우세요. 녹음하면서 연습해보세요. 내 목소리가 남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끝처리는 어떤지.

 

18. 지금까지는 내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외면이 있습니다.

눈에 딱 드러나는, 자기계발이나(직업이나 돈), 외모 가꾸기를 빡세게 하십시오.

 

19. 자책하지 마세요.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가장 먼저 사랑해주세요.... 5살 짜리 조카를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인 조카가

아무리 떼를 써도, 그 조카가 나쁘거나 한심하거나 호구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호구를 자처했을 뿐입니다.

그것 자체를 성인인 제3자가 보면 한심하고 호구아냐?병신아냐? 너도 문제다.하겠지만.

우리 자신만큼은,, 자책하지 맙시다. 그저 사랑받고 싶엇을 뿐이고, 자각했으니 변화하면 됩니다.

 

20. 저도 진행중입니다, 요즘에는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어느정도 합니다.

 

정말 신기한게 뭔지 아세요? 직장에서 저를 호구 만만이 호떡으로 봤던 사람들이

제가 할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저한테 오히려 더 잘해주더라고요.

뭐 뒤에서 욕하든 말든 관심없습니다. 저는 제 뱃속 편한게 최고입니다.

물론! 당연히 자기 할일은 똑바로 해야겠지요. (참고로 스타일링 변화가

한눈에 보임으로, 내면과 더불어 외면 변화도 바로 시작해보세요.

하지만 외면 변화만으로는 어려울 거에요. 어린아이에게는 밥을 떠먹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키가 자랄 수 있는 내면이 자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치장 예쁘게 한다고 마음까지 자라는 건 아니니까요.)

 

힘내세요!

댓글 14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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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저는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 말은 거진 다 하고 살았어요.대든게 아니고 궁금한거, 왜 그러는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물었죠 .항상듣던 말은 그렇게 안생겼는데 성깔있다(순하게 생김),어디서 어른한테 말대꾸냐(그냥 진짜 궁금해서 왜 그런건지 물어봄. 비합리적이라서),그냥 해라,기가 세다는둥. 근데 전 이런 제가 좋아요. 물론 저도 하고싶은말 100프로 다 못해요. 그렇지만 평온하게.무덤덤하게 대부분 말 할 줄 알아요. 예전에는 이런 제가 문제아같고,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한 적도 있는데요.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이 말이 그냥 바로 생각들어요. 저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싫어하는지 잘 알아요.저에 대해서 잘 알아요.잘났다는게 아니고 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 저에게 해가 되는 상태를 벗어나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있고 친구들,주변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해주고 있어요. 이러니 누가 나에대해서 함부로 말한다던가, 되도 않는 가스라이팅 한다던가 하면 속으로 뭐래?이래버려요.주변사람들이 고민상담도 많이 해오고요. 내 감정을 존중해주시고 사회에 폐 끼치는 거 아닌이상 느낀바 솔직하고 평온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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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쥬스오래 전

아이고... 고생 많았어요 글만 읽어도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긍정하고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을까 느껴져서 울컥했어요. 저도 집에서 전형적인 착한 딸로 커서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상당했거든요. 맨날 죄책감에 시달려서 거절도 잘 못하고 받아치치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그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한데 이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내 성격이 너무 싫어서 힘들었어요. 근데 결국 글쓴이님이 말한것처럼 판단없이 내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해야돼요. 나는 그게 힘들었다, 그때 억울했다, 그 상황이 버거웠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이름을 붙혀주고 들여다봐주는거예요.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또는 '난 그때 병신같이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은 하면 안돼요. 다시 자기혐오의 굴레에 빠지거든요. 내가 나를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존중해줘야 타인도 나를 존중해줘요.

ㅇㅇ오래 전

역시 공짜로 얻지 못하는... 뭔가 체계적이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ㅇㅇ오래 전

팩트) 왠만큼 예쁘지 않은 이상 하나하나 예민하게 대응하면 남자가 못 버팀 특히 설거지론 이후로 안 버틸 남자 급증함 이리저리 구르다가 이 꼴 남 ㅎㅎ

ㅇㅇ오래 전

정말 좋은글입니다 저도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꾸 회피만 합니다 제 감정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그냥 외면합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잖아 하면서요 늦은 저녁 잠 못들면 이 생각 저 생각이 드는데 자꾸 나 자신을 비판하게 되서 너무 괴로워 차라리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걸 알면서 그러다보면 나 자신을 미워해 자꾸 스스로 비판만 하게 되니 그게 또 괴로워 피하기만 했는데 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내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선까지만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드는 나 자신을 내가 앞장서서 미워하고 비판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결혼전 친척집에서 살았는데 항상 눈치보고 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살았어요 그러면 뭔 일이 날거같고 미움받을거 같고 쫒겨날거 같아서... 불편한 상황이 오고 불편한 감정이 들면 눈을 감았어요 항상 너는 참 착해 라는 소리만 듣고 그걸 칭찬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칭찬으로 듣지 않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했죠 나중에 결혼하게 되니 그분이 걱정된다며 착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착하게 행동하면 이용해먹는다고...야무지게 행동하라고 하더군요 미련한 저는 야무지게 행동하는게 어떤건지 몰랐는데 배우고 갑니다

ㅇㅇ오래 전

현실적으로 따라해볼 수 있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ㅇㅁ오래 전

좋은 글이네요~~

ㅇㅇ오래 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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