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낙태권유와 폭언으로 인한 괴롭힘 도와주세요

쓰니2021.11.28
조회3,878

임신 결혼 및 업무수행 능력으로 인해서 권고사직을 받게 되었습니다.

 

계속 회사를 다니고 싶었지만, 계속된 퇴사 권유와 만약 지금 그만두면 실업급여가 보장되고
다시 기회를 주는 대신 그만두게 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선택지 앞에서 저는
퇴사 권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퇴사 이후 생계를 유지할 실업급여를 받고자 했고,
처음 퇴사 권유 시 사내에서도 실업 급여에 대해서 보장을 약속했으나
하루 사이에 사의 입장이 번복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서류상 자발적 퇴사만 가능해서 실업급여는 지급이 안된다. 지금까지 받은 월급이 있으니 합리적으로 따져봐도 이대로 퇴사하는 게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해하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저는 실업 급여의 기준도 충족한 상태에서 실업급여는 생계와 연관된 부분이기에 왜 받지 못하냐고 묻자 돌아오는 건 폭언이었습니다.

 

회사에 기여도가 만족스럽지 않고, 도움이 되지 못했으니 합리적인 것 아니겠냐부터
받은 건 기억 못하고 받을 것만 집착하는 게 마지막까지 실망스럽다.
같이 일하기 싫은 동료가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는 못할망정 마지막까지 회사나 다른 사람들 입장은 전혀 생각 않고 자기 생각만 한다.
좋게 마무리 지어주려고 했는데 이참에 시시비비 가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부당하고 불합리했던 거 요구하겠다 최악이다. 기회를 준게 후회된다
양심에 손 얹고 메달 월급 받는 만큼 기여했냐
(팀장) 본인이 퇴사를 권유한 게 맞으니 실업급여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한데 지금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팀원들 다 모아놓고 따져 묻겠다.
실업급여 본인 사비로라도 챙겨줄 테니 너도 회사에 어떻게 배상할지 계산해라 부끄럽다.
그런 식으로 일하면서 실업급여 받으려고 기다렸냐, 네 모든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실업급여는 절대 줄 수 없으며 퇴사 권고 취소할 테니 다니면서 니가 받고 싶은 만큼 월급 챙겨라
등 상처가 되는 폭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업무 중에 계속 전화하시며 제가 받지 않자 사내 단체 카톡방에 다른 동료분들께 전화받게 하라고 강요하는 등 제가 임산부라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할 것 같으니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장난하지 말고 받아라 니가 한 짓 생각 안 하냐, 어이가 없다
끝까지 반말로 비아냥대시며 끊임없는 폭언을 하셨습니다.

 

첫 직장이었고 신입사원으로 배우면서 업무에 임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업무적으로 부족했으니 임산부에게 폭언이나, 사내 동료들 앞에서 망신, 당연한 권리인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장님 기대에 만족시켜드리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신입사원으로서 역량을 키워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제가 인격적으로 정말 상처가 되었던 건 낙태를 권유했다는 사실입니다.
임신을 했고 예비신랑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결혼해서 절대로 행복하지 않을 거며 태어난 아기도 절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어린데 굳이 그런 선택을 할 필요가 있느냐 제발 정신 차리고 병원 가라
할 수만 있다면 본인이 나쁜 사람이 되어서라도 말리고 싶다.
너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불행해지지 말고 선택해라
지우는 선택을 했다면 자리는 유지시켜주려고 했는데 지우지 않은 선택을 했기 때문에 회사는 포기 한걸로 본다.
아기는 준비되지 않은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걸 원하지 않을 거다 등

 

제가 이해하기 더 어려웠던점은 이렇게 낙태를 권했던 팀장님께서
두달 전 출산하신 뒤 육아휴직인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억울합니다. 퇴사와 실업 급여에서 끝날 문제가 첫 직장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멍에와 상처로 남았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실업급여는 절대 지급할 수 없고, 제가 받아들이지 않으니
팀장님께서는 권고사직 취소할 테니 다시 회사를 다니던 자발적 퇴사를 하던 선택하라고 하셨고,
제가 선택하지 못한 상황에서 동료들을 갑자기 회의실로 모두 부르시더니
본인이 저의 퇴사를 권고했으며 사유를 업무능력 부족, 업무태도 불성실 등으로 언급하셨고 모욕감을 주시며 퇴사를 하려고 했으나 실업급여 문제로 다시 다니기로 했다고 제 결정도 반영되지 않은 결과를 모두 앞에서 말씀하시며 저를 당황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카톡으로 다시 회사를 다녀도 일을 저에게 배정해 주지 않을 테니 월급 알아서 챙기라는 등 제 입장에서 다시 다닐 수 없게 만들며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상황입니다.

조언이나 도움되는 말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