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7년 사귀었는데 회사여자랑 바람난 남자친구

ㄱㅅ2021.11.29
조회457,672
++ 추가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조언 해 주셔서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판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 중 첫 번째는
오랜 시간 사귀다보니 지인들이 겹쳐서 하소연할 곳도 없고 마음 편하게 욕할 곳도 없더라구요. 너무 답답해서 쓴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 해 주셔서 힘이 나더라구요


두 번째 이유는 베댓님 말씀처럼 그 사람은 결혼을 바라고 다른 여자한테 간 것 같은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거나 sns의 사진을 보게 되면 잘 극복하더라도 또 다시 무너질 것 같아서였어요.
제가 이별을 극복하는 시간보다 전남친이 행복해 할 시간이 더 빠를 것 같거든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했던 사람이라서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은 비겁하고 예의없던 사람이지만 20대의 좋은 추억을 가져다준 사람이기도 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어떤 댓글에서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했던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맞습니다.
20대 초반 군대 전역할 때까지는 제가 더 많이 부담했지만, 전남친이 취업하고 나서는 서서히 전남친이 많이 부담했습니다.



최근에 사귈 때까지도 너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혹시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제가 멋있다고 말해주면서 자녀계획 결혼계획 등 미래계획을 세웠던 사람인데
이직하고 현실을 보며 다른 여자한테 갔다는 게 참 씁쓸하네요...



지인을 통해 그 사람은 다른 여자 만나서 행복하고 제 생각은 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도 행복해져야겠죠 .
대학원생이지만 저는 꿈이 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제가 그 여자보다 멋진 여자가 되는 게 최고의 복수겠죠.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겠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그 사람이 생각나서 힘들 때는 댓글들 보면서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많은 위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앞길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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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친은 직장인/ 글쓴이는 대학원생)
최근에 이직을 해서 힘들어했는데 여자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원래 연락을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직하고 피곤해서 연락 안
되는 날도 늘고, 회식하고 연락이 안되는 날이 늘어나더라구요.


헤어지기 전날까지도 여행계획 세우고, 다음날 보자고 말했던
사람인데 다음날 아침에 갑자기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문자로 끝내자고 말하더라구요.
7년 연애가 허무하게 문자 몇줄로 끝났지만 저는 권태기인 줄 알았습니다. 이직하고 힘들어서 방황하는구나 다시 돌아오겠
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어요.


근데 주위 사람을 통해 들어보니 회사안에서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고 지금 행복하게 사귀고 있다고 말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징조는 많았네요.


이직하고 저한테 자주 했던말이


‘같은 회사 사람이랑 결혼한 형이 있는데 연봉이 서로 비슷해서 여유가 있다’

‘회사에 어떤여자가 예쁘다고 소문이 났더라’

‘오늘 올블랙에 블랙카를 끌고온 회사여자를 봤는데 멋있더라’

‘너가 취업을 하면 결혼을 했겠지..’( 저는 대학원생입니다)

‘같은 회사사람하고 결혼 한 형들이 부럽다.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저 말을 들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 해 보니 마음 속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나보네요


꿈이 있어서 공부를 오래 한 건데 취업을 먼저 했으면 우리 둘
이 결혼을 해서 좋은 미래를 그리지 않았을까? 그 여자보다 뭐
가 부족할까? 7년이나 만났는데 한번쯤은 뒤돌아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다른 사람 있다는 거 숨기고 예의없게 이별하고 간 사람 떠나보내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한순간의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다시 돌아와 줄거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바보같네요

정신 차리고 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다양한 인생을 살아오신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나쁜 말도 괜찮으니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잊을 수 있을까요?

댓글 321

ㅇㅇ오래 전

Best이미 저 남자는 미래 배우자로 염두해두고 그 여자를 만난것 같군요. 한마디로 상쓰레기 개쓰레기. 7년이 어디 동네 개이름도 아닐진데 억울하고 분한 그러면서도 슬픈..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쓰니님을 위로 하고 싶네요. 잊으려 뭐라도 하고 발버둥 치셔야 합니다. 바람난 상대녀 한테 버려지지 않는이상 쓰니님 한테 돌아올 일은 없어요. 버려지고 돌아온들 다시 바람안핀다? 잠깐 죄인처럼 잘하는듯 하다가 백퍼 바람 또 피웁니다. 쓰니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도 해결해주지 않아요. 잊으려 뭐라도 하고 누구라도 만나고 노력하세요. 스크래치난 자존감도 원상복구 하시고요.

ㅇㅇ오래 전

Best바람난 놈은 똑같은 방법으로 당해서 헤어질겁니다 쓰레기 주워서 다시 들고올거 아니잖아요 바로 잊기엔 힘들겠지만 일단 연결되어있는거는 모조리 다 끊고 눈앞에서 치워버리세요

ㅇㅇ오래 전

Best혹시나 해서 미리충고하는데 그여자한테 차이고 술먹고 니생각이 너무난다.보고싶다.내가 어리석었다.할수도 있으니 전번 바꾸삼.그리고 그여자도 7년 만난 여자 있었다는거 알면 개찝찝 할거임.결혼한다 해도 그때문에 계속 싸움

ㅇㅇ오래 전

저는 남자입니다 7년 사귀고 그여자가 회사동료랑 바람펴서 저도 헤어졌어요 20대 후반에 일어난 일입니다. 처음사귀었을때부터 남자들이 자주 고백을 했어요. 그땐 몰랐었요 그 여자가 남자들한테 꼬리치고 다녔단걸 그 버릇 못고처요 결혼 얘기까지 하고 양가부모님도 다 아는 사이였는데 저녁만 되면 몇시간씩 전화를 하더라구요 회사 사람이라는 핑계로 시간이 지난 지금 너무 다행입니다. 이러한 쓰레기같은 고민을 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만났어요. 사람이 질렸을때 또 옆에서 누군가 다가오면 또 똑같이할 사람이에요. 괜찮아요 잘못한거없어요 당당해지세요.

MARTIN오래 전

기운내요. 나이가 적든 많든, 이별이란 건 그 모양이 어떻든 간에 언제나 괴롭고 마음 아프지만요, 그래도 그 사람 없이는 안갈것 같던 시간도 잘만 가고, 그렇게 하루는 또 흐르고, 무엇보다 해는 오늘도 내일도 뜨더군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고 골라쓰는거라고, 7년이란 시간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결국엔 님에게 독이지 득이 아니었을 거예요. 잘 헤어진 거라고 다독여봅니다. 어디서 본 구절인데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_ 기억해요, 그대는 스스로 형편없지 않아요 :)

오래 전

님이 가지고 놀다 싫증 난 거 설거지 한 겁니다. 아쉬워 마세요. 또 좋은 인연 있을 겁니다.

ㄱㄴㄷㄹ오래 전

7년세월 헤어지는 태도가 비겁한 남자인건 맞는데. 여자가 대학원생이니 직장인인 남친이 데이트비용 거의 다 내오던 상황이 수년째였다면, 사실 내가 남친입장이라도 지칠것 같음. 그리고 직장생활 오래한 사람입장에서는 대학원 석사, 박사 이런게 크게 의미가 없어요. 대학원생입장에서야 학위따서 미래가 창창할것 같겠고, 어떤 확률로는 실제 창창할 수도 있긴하지만. 직장생활하는 사람입장에서 계속 데이트비용 부담하면서 여친한테 여러가지로 좀 마음이 떠났을것 같음. 다만 헤어질때 7년세월 생각한다면, 좀 더 솔직할 수 없었나 하는 문제인데 어쨌거나 마음변한거 자체를 원망하는 것밖에 안되는거지. 얼굴보고 좋게 말해줬다해서 그남자가 안밉겠어요? 바람핀건지 어쩐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남자마음이 변한거에는 이유가 있다고 봄.

ㅇㅇ오래 전

안타깝네요. 하지만, 결혼은 현실. 남자도 제 살길 찾아 가야죠. 7년을 사귀었으면 지금까지 여자문제로 속썩이는 타입도 아닌 거 같은데...

ㅇㅇ오래 전

여기에 이런글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저는 반대로 쓰니 남자친구 같은 여자였어요 저는 운 좋게 빨리 취업이 되었고 계속 취업준비하는 남자친구.... 데이트 비용도 자질구레한 생필품들도 다 제가 부담하며 그래도 사랑해서 만났는데 결국 저는 같은 회사 동기한테 마음이 갔고 남자친구한테 이별을 얘기하고 그 사람 만났어요 다른 생활을 계속 하고 한쪽에서 뭔가 계속 부담을 하고 남자친구분은 결혼이 빨리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여자분은 아직도 대학원생이고...기다리기 힘들 수 있어요 만난 시간이 7년이든 10년이든 길면 길수록 더 미련이 없을 수 있죠...털어내고 아마 더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충분히 그러실거라고 믿어요 그러시길 바랍니다

쓰니님힘내요오래 전

저도 3년 만난 남자친구와 비슷한 이유로 헤어졌는데요..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 내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학원 논문쓰는 와중에 남친 대기업 들어가도록 이력서 첨삭해주고 면접 연습까지 시켜줬는데..들어가서 반년 딱 지나니까 태도가 변하더라고요. 헤어지고나서 저는 제가 딱 1년 후 결혼했고요 지금 너무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걔랑 결혼했으면 정말 현실적인 문제들이 생겼을때 이기적으로 선택하는 그 모습때문에 엄청 불행하게 살았겠다 싶어서 오싹해집니다. 남편은 제가 학생이든 백수든 상관없이 제가 꿈 이룰수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해요. 지금 저는 졸업하고 남편보다 더 벌고있고요.....ㅎㅎ 평생 대학원생만 하는 사람 없습니다. 준비한 시간이 긴만큼 사회에서 대우도 받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쓰니님 수준에 맞는 좋은 사람 만나세요.

ㅇㅇ오래 전

결혼하신 분들 중 현재 잘 살고 계신 분들께 여쭤보면 6개월~1년 적어도 3년 이내에는 다들 결혼을 하셨더라구요 일단 연애 기간이 5년이 넘어가면 대부분 연애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 참고하셔서 걔랑 나랑 끝까지 갈 인연이 아니었구나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님도 만약 그 남자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 결혼 노래를 부를때 내가 돈한푼 없지만 당장 하자 결혼. 네가 원하면 난 결혼부터 하고 공부해도 된다 괜찮겠냐? 물어봤을 거고 남자도 자기 생각을 얘기 했을 겁니다. 진짜 자기 짝이 그 회사 사람이라서 그 여자한테 마음이 갔을 수도 있어요 이상형이라는게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경우와 천생연분끼리 태어나기 전 서로에게 끌리도록 표식을 만들어 머릿속에 각인한 경우가 있다더군요 자기 짝 찾아갔구나 생각하시고 님도 진짜 자기 사람 만날 생각하며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웅이오래 전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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