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받게 된 남친, 제가 너무 염치없죠?

쀼쀼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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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남친은 5년을 사귀었고 원래는 서울에서 같이 살았었는데 올해 4월부터 제가 공시 준비한다고 저는 경기도 본가로 내려가서 공부하고 주말엔 서울집에서 만나고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5년 동안 만나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었고
가족같은(?) 존재로 여기며 지냈어요.

남자친구가 가족분들이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집나와서 연락 안한지 4년정도 되는데

가족분들이저번주에 집을 이사해야된다며 의논할게 있으니 집에 오라구 하셨다더라구요.

원래 남친네 가족분들이 옛날부터 지금 아파트를 팔고 시골로 내려갈때 그 아파트를
남친 주던지 하겠다고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남친이 이번에 왠지 집에 가면 아파트를 주시던지
아님 전세집 구하라고 돈을 얼마 떼어주실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아니면 갑자기 의논할 일이라는게 없다구요.

남친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월급을 350정도 받는데 나이에 비하면 (2살 어림) 월급을 꽤 많이 받는다구 생각해요. 근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계속 그만두고싶다고 했었거든요.

남친 예상으로 한 5억정도 받게되면 저희집 근처에 빌라 좀 넓은거 구하고 대출 좀 있는거 다 갚고 차하나 사고 집근처에서 일자리 구해서 학점은행제 강의 듣고 (저 합격하면 공무원 공부 하기로 했었어요) 공부 준비하고 싶다더라구요.

남친 만나면서 서로 고생 지지리 많이 했고, 남친 2년 넘게 회사 한달 이상 못다니고 계속 때려쳐서 생활 힘들때 제가 뒷바라지 다했고, 지금은 남친이 저 많이 도와주고 있긴 해요.

제 고민은 저희가 5년을 만났고 저 회사 그만두기 전까진 늘 열심히 돈 벌어서 결혼하자 그런 얘기 제가 자주 했었는데...제가 지금 백수고 공부하고 있어서 양심 없는거 알지만
5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와중에 결혼에 ㄱ 도 꺼내지 않고 본인 집 장만하고 차사고 우리집 근처에서 회사 다니겠다고 하는게 좀 서운하기도 하고, 양심 없는거 아니까 말도 못하겠고..그래서요.

저 합격하면 결혼 슬슬 하겠다는 거겠죠?

5년을 만나면서 서로 직장 그만뒀을때 다른 사람이 돈 다 대고, 로또 당첨되도 무조건 반반 나눠서 가지자 이러면서 결혼만 안했지 가족같은 사이 그 이상으로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제가 너무 염치가 없는건지
서운해서 어제 하루종일 말도 잘 안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먼저 결혼 얘기 꺼낼 수도 없고, 가난하게 지낼땐 돈없어서 생각도 못했던 결혼인데 5억이 생겨도 하자는 얘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