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과 거리두기

ㅇㅇ2021.11.29
조회13,419

저희 친정의 우선순위는 항상 돈이 먼저였어요.

자식의 감정 헤아림?? 그런게 뭔가요???ㅎㅎㅎㅎ 웃고 넘기지요

돈이 우선이다보니 자식이 상처 받는일이 다반사였고요.

일상생활에서 너무 절약하다보니 나중에 어른이 되서 보니 그게 다 상처더라구요.

저희집은 모든 싸움의 근원은 돈이었어요.

중.고등 교복안사줘서 서운하고,  따뜻한물은 한겨울에만 쓸수 있고, 제가 따뜻한 물로 빨래 하는날에는 엄마의 욕바가지를 들어야 했어요.

용돈은 대학교때 처음 받아 봤네요.

일주일에 3만원 받았는데, 그것도 나중에는 줄이더라구요.

내가 부모를 사랑하는 일은 아끼는 일....그게 미성년자때는 전부였으니깐....

그래서 친정에 대해 감사함보다는 마음이 불편했어요.

생각해 보니 어릴적 감정교류가 적고 서로 상처를 주다 보니 그냥 자동적으로 거리두기가 되더라구요. 안그러면 내기분만 나빠지니깐요.

 

그럼 저는 제기분을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다른사람에게 전화해서 내 이감정이 맞는지 물어보고.

기분 좋아지기 위해 내돈 써가면서 기분전환을 해야되었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말한. :"자식의 감정의 정당성" 이걸 인정해주지 않아 이런 기분을 내가 느끼는게 맞는건지 혼란스러워서 지인에게 전화해서 물어 봤어요. )

 

그런일이 한두번 반복되다 보니 감정소모가 커서 다 포기 하게 되더라구요.

" 내가 뭐하고 있는짓이지??"

" 왜이런 불필요한 일에 감정소모하고 있지?"

" 내가 이것때문에 열받을 이유가 있나?"

 

직장에서 기분나쁜거랑은 별개로 친정에서 기분나쁜건 옛날 기억까지 떠오르게 하니깐요.

어제 엄마랑 오랫만에 전화했는데 그동안 전화 안해서 서운했대요.

제가 " 엄마가 그동안 내감정을 헤아려주지 않아서 나 서운했어."

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 나는 니 등록금 4년동안 돈꾸러 다녀야 했어서 힘들었어."그러면서 욕해요

 

나는 a를 말하는데 엄마는 b를 말해요.

그래서 대화가 안되요.

나는 그저 엄마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을 뿐인데...

 

나도 알고 있어요. 돈이 없는데 대책없이 애는 왜 3명이나 낳았는지...힘든결혼생활  돈없는걸 그걸 왜 자식 탓 하고 싶을까??자식 키우면 돈안들고 키울줄 알았나?? 그남자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한거 아닌가요??? 자기가 책임지고 결혼생활하기로 결심하고 남자 만나고 자식낳았으면 자기가 감당해야 하는 몫아닌가. 왜 자식에게 보상받기를 원하지??

 

불안정한 직업인 남자를 만나고 엄마도 불안정한 직업에 대책은 오로지 절약이라는거. 외할머니도 독고다이인생으로 자식들에게 좋은 감정을 전해주지 못해 엄마도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내자식에게도 전해줄수 없다는 것을....

 

근데 저는 친구도 나를 계속 감정 불편하게 하면 지켜보다가 차단해버리거든요?

내가 내시간, 내감정, 내돈써가면서 불편한 마음이 이사람과 계속 든다면....계속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친구도 가리게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제마음이 행복해요.

그걸 30후반에 깨닫네요.ㅜㅜ

 

그래서 친정과도 거리를 두어야 내가 살겟더라구요.

대화하다보면  기분나빠서 다시 내 기분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거가 되풀이 되니깐 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