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우리애를 싫어해요

ㅇㅇ2021.11.30
조회18,703
안녕하세요
200일 딸 아이 키우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가 언니가 하나 있는데
언니도 딸이 하나 있어요.(4살)

저희 아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저도 조카 물고빨고 했어요.

저희 식구 중 첫 손주였고
저에게도 첫조카니 가족 모두가 사랑을 듬뿍 주었죠.

장난감이니 옷이니 사다바치고
언니집 놀러가면 체력 쏙빠지게 놀아주고.

그래서 제가 아이를 낳으면
조카에게 베푼 사랑,
반이라도 나눠줄 줄 알았던건 제 욕심이었을까요?


언니는 우리애를 싫어합니다.
눈에 보여요.

조카에게 집중되었던 관심이
우리애한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게
언니도 형부도 불편하고 싫은가봅니다.

우리집에 우리애를 보고싶어서
놀러온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어쩌다 겸사겸사 오게되면
휴대폰만 봐요.

우리 애를 잘 쳐다보지도 않지만
쳐다보는 눈빛에 애정이 없어요.

우리애 이뻐해달라는거 아닙니다.

그런데
갓 태어난 조카가
신기해서라도 쳐다보고 안아도 보고
만져도 보고 그러지 않나요 보통?

그냥 노관심이에요.
아니 싫어해요.

엄마아빠가 하는 우리애 칭찬에
민감하게 기분나쁘다는 듯 반응해요.

묘하게 후려치기도 하고 그래요.
여러번 그랬어요.

부모님이 하는 우리 아이 칭찬을
못견뎌 하는것 처럼 보여요.


그리고 우리애가 태어난 이후로
저희 부부에게도 쌀쌀맞고 차가워요.
(그 전엔 안그랬었거든요)

자매이신 분들중에
언니이신 분들께 묻습니다.

이 상황 뭔가요?

무슨 심리에요?

단순 질투에요?


내가 이럴려고
조카를 내새끼 처럼 이뻐했나 싶네요.
현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