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나니 내 부모가 혐오스럽습니다.

ㅇㅇ2021.12.01
조회140,075
글순위가 자꾸 올라가고
조회수도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서 내립니다.

(혹시나 누군가 저라는 걸 알아볼까봐
두렵고 무서운 마음에
내리는 것이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이다, 똑순이 결말을 쓰고 싶었는데
지금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추가)
방관자라는 댓글에 답을 하지 않는건
그 부분에 있어서
저도 내적으로 해결이 나지 않아서
정해진 방향이 없어서.. 그래요.

엄마도 잘못했어
왜 방관하고 방치했어 라고 말하고
아빠든 엄마든 손절!
이렇게 하기에는..
엄마의 인생이 안쓰럽고
그래도 오늘까지 버텨낸 것이 대단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있어서..
섣부르게 말하거나 결정할 수 없어요.

제가 돈 벌기 전까지
엄마는 50이 다 되도록
명품가방 하나가 없었고
옷도 10년 넘은 것들이 대부분이였어요.

마음에 한가지 색깔에
한가지 방만 있으면 좋겠는데
연민 아쉬움 분노 등
온갖 감정들이 섞여있어서 힘드네요.

당분간은
상담에만 집중하고
아이를 키우는데만 집중하려고해요.

어제 죽어버릴까 하고
멘탈 나가서 쓴 글에
많은 위로 받고
정신줄 단단하게 잡고
다시 시작해요. 감사합니다

댓글 84

오래 전

Best저의 최초의 기억은 4살때 술주정부리는 아빠피해 밭에 숨은거예요 문짝에 구멍이 뚫리고 제 책상엔 도끼자국도 있었죠.. 성인되자마자 독립해서 살았고 연락도 점점 뜸하게 했고 아빠는 인간취급 안하고 살았어요 엄마도 안쓰러웠다가 점점 분노가 쌓여요.. 엄마가 사정사정 만나라고 한거 아마 아빠가 엄마를 달달 볶았을거예요 본인 살자고 지옥속으로 끌고가는.. 한참 지나서 보니 엄마도 본인살고싶어 자식들을 방패삼아 잘못된 선택만 했더라구요 정도 차이지 결국 아빠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아직도 본인 한풀이한다고 저한테 아빠욕 하는데 딱 잘라 얘기해요 엄마가 겪은 그일 그 어린나이에 똑같이 다 겪었다 나한테도 상처받은 일이고 듣고싶지 않다고 끔찍하다고.. 전 아빠가 제아이 안고 있는꼴은 못보겠더라구요 티나게 아빠한테서 아이를 뺏어왔어요 점점 안가고 최대한 안만났어요.. 지금 알콜성 치매와 뇌경색 앓고 요양원에 있는데.. 죽을때까지 안찾아가는게 제 복수예요 나를 괴롭게하는 부모는 가족이 아니예요 거리두세요 내가 부모에게 휘둘리지 않을때까진.. 그리고 너무 힘들면 상담 꼭 받으시구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과 이야기하고 거리두세요 사람 안변합니다 내자식도 저꼴 보며 살게 하실거에요?

ㅇㅇ오래 전

Best지금 님 아빠가 님을 칼로 만든 혓바닥으로 계속 찔러서 피가 흐르는데, 시부모들한테 말하기 꺼려서 앞으로도 찔릴 계획임? 님 먼저 살아야지. 님딸한테 년년 거리는 천박한 술주정뱅이 할애비놈 가까이 두고 싶음? 먼저 남편에게 말해요. 그리고 시부모 상관 말고 심리상담 먼저 하고 님 부모 끊어내요. 님 엄마는 죄 없는거 같음 ? 방관죄는 방조죄임. 알콜성 폭력 앞에 애를 고스란히 노출 시킨 무개념 애미라고! 님자식한텐 폭력적인 행동 안할거 같음? 애 보호차원에서 라도 둘다 그만 보라고! 안그럼 님도 님 엄마와 똑같이 방조죄를 짓고 말거요. 독이 되는 관계를 알면서 왜 질질 끌려서 드나들어요?

오래 전

Best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잊고있었던 내면의 어린 자아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아이를 왜 어린 시절의 나를 그렇게 학대하고 힘들게 했을까? 어린 내가 가엽고 원통해서ㅠ 지금이라도 나쁜 영향을 주는 부모와 연을 끊고 상담이나 책을 읽으면서 어렸던 자신을 토닥여주세요 지금은 하실 수 있어요 :) 괜찮아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이제는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끊을 때가 되었다고 자각하는거에요

매생이굴죽오래 전

지운 글은 못읽어 봤지만, 저도 어렸을때 매일 술먹고 주정부리고 때리는 아빠가 있었고 저 중3때 부모님 헤어지면서 엄마,오빠,저 셋이 도망가듯 나와 이모네 얹혀 살았어요. 15년뒤에 경찰서에서 아빠 자살시도해서 위독하다고 연락왔어요. 연락 끊고산다. 내 아빠 아니다. 라고 하니까 병원에서 치료중단한다 했고 몇분후에 동사무소에서 사망했다고 또 연락오더라고요. 아빠 가족친척 아무도 없어서 저희가 장례만 치뤄줬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불쌍하더라고요. 조금 후회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근데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니 세상 마음이 이렇게 편해요. 늙어서 찾아오면 어쩌지. 쫓아와서 행패부리면 어쩌지. 내 결혼식장에 나타나면 어쩌지. 항상 불안하게 살았는데 두 다리 쭉 펴고 잡니다. 애기 낳고 사는데 남편이 처음 임신한 제 배에 손 갖다대며 "ㅇㅇ아~ 안녕~ 아빠야~" 할때 온 몸에 소름이 돋았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끔찍하게 혐오스러운 아빠라는 존재로 만들었다니.. 상담도 받으러 다녔었죠 지금은 내 아이의 아빠(내 남편)로 인해서 다시금 "아빠"라는 따뜻하고 든든한 존재를 배워가는 중 입니다. 쓰니님도 아픔 이겨내시고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내 아이에게는 사랑가득한 엄마,아빠가 되어주세요.

ㅇㅁ오래 전

.

ㅇㅇ오래 전

ㅇㅇ 왜 그런말 있자나요 애들이 무슨 죄야 애들만 불쌍하다... 이거 다 어른들 눈에는 보입니다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 절대 아니구요 부부는 끼리끼리인건 맞아요

ㅇㅇ오래 전

휴…

ㅇㅇ오래 전

늦게와서 본문을 못봤는데 저랑 비슷하신거 같네요 저도 아이낳고 진짜 저를 봤습니다 그동안은 아픈줄도 내가 왜이러는지도 몰랐어요 부모님은 역시나 인정을 안하시더군요 아마 지금도 욕만하실거에요 지나간 일에 발목잡는 멍청이 취급하면서요 왜 잘해준건 기억못하냐 하는데 잘해준게 뭔데 하니까 먹여준걸 이야기하더라고요ㅋㅋ 진짜 생각해보니 밥먹는거 하나는 차별을 안했더라고요 무튼 저는 안보고 삽니다 문득 슬퍼지고 가끔 엄마는 보고싶지만 이게 더 편해요 그리고 어쩔수 없다 이게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댓글분처럼 부모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지만 그럴 부모였으면 어린애 학대도 안했겠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냥 스스로를 많이 아껴주시고 아이랑 사랑 나누며 행복하게 사시길요

ㅇㅇ오래 전

댓글이라도 보러 들어올 수 있게 글 삭제는 말아주세요. 저도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걷잡을수없이 커졌는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ㅇㅇ오래 전

사랑하고 아름다운 가족도 있겠죠. 하지만 제생각에 꽤자주 가족이 지옥인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그래서 아이를 낳지않았어요. 혹시 내가최선을 다했는데 내아이가 내가 지옥이될게 두려워서요. 아마 당시 내부모도 그땐 자신의 행동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할거같아서요.

지돌이오래 전

님누구?

지돌이오래 전

오리같이? 표정을 지어두되?ㅋㅋㅋㅋ

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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