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아빠 딸로써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쓰니2021.12.01
조회5,63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입니다. 가족은 저, 아빠, 엄마, 여동생 입니다.

 

엄마는 63년생 아빠는 65년생 저는 95 동생은 98 이고 저는 직장때문에 혼자 타지에서 생활 중입니다.

 

최근 아빠가 일을 안 다니세요. 일 안 다닌지는 3-4개월 됐습니다.

 

아빠는 옛날부터 회사 다니다가 윗 상사가 뭐라하면 싸우고 바로 퇴사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러다가 1-2년은 집 근처에 4대 보험없이 일당으로 돈 받아서 엄마한테 생활비 보탰구요.

 

근데 3 개월전에 여기 돈이 너무 적다고 본인 아는 사람이 관리직에 월 300 이상 줄테니 거기 그만두고 자기쪽으로 오라해서 갔는데 거기는 나랑 안 맞다고 하루 일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경산쪽 업체에 연락이 되서 그 사장님은 몇 주간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그 당일 날 경산 너무 멀다고 안 다닐거라고 했답니다. 집은 칠곡입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편하게 돈은 많이 벌고 싶어하는... 집 산다고 대출 받은 돈도 매달 나가는 중인데 그냥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없고 본인 현재 눈앞의 의식주 다 편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어요. 

 

그냥 일 하기 싫고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편하게 살고 싶어서 저러는게 눈에 훤히 보입니다. 그냥 집에만 있으면 다행인게 벌이도 없어서 엄마한테 돈 받는 상황이면서 차 바꿀려고 하고 본인 취미인 낚시대 바꿀려고 하고 동생 통해서 엄마 아이디로 물건사고.. 돈은 없으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건 돈 빌려서라도 무조건 해야하는 성향... 사실 일 그만두고 차도 한 번 바꿨는데 사기당해서 300만원 빚만 더 추가됐는데도 또 차 바꿀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 빚은 다 엄마 몫이구요.

 

저번 달에는 저한테까지 손을 벌리길래 누가 욕 먹으면서 일 하면서 사는거 좋아하냐고 근데 다들 먹고 살려고 그렇게 산다고 일 구하러 다니라고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다음주 부터 다닐거라 했는데 역시나 저러고 있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저는 엄마한테 이혼하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녔고 제가 대학생이 됐을 때도 저나 동생한테 __년이니 이런 소리 지껄여서 아무말 없이 방 구해서 가출하니 그 때 좀 정신차렸는지 이제 그러지는 않고 가족들 어디가면 잘 태우고 잘 데릴러 와주고 설거지도 가끔 하긴 하는데 요즘 또 저러니 그냥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설득 중입니다. 근데 안 하실 거 같아요. 이혼하면 저랑 동생한테 빌 붙을게 뻔하고 집 나가면 노숙자 밖에 더 안 되겠냐 불쌍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지금 엄마상황이 더 안타까워요. 엄마 직업상 팔을 자주쓰는데 근 20년 간 그 일은 하시다보니 팔꿈치 수술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수술 받으면 일은 그만둬야해서 주사로 버티고 계시는 중이구요.

 

제가 본가내려가면 아빠한테 또 한 소리 하긴 할 건데 제가 딸로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