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밥먹는게 스트레스라는 사람입니다

ㅡㅡ2021.12.02
조회11,580
모바일이라 이어쓰기가 안되는지.. 원글 주소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3851192

많은 댓글과 조회수에 정말 놀랐어요. 제 스트레스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데이트할때 왜 몰랐냐, 알고도 결혼하지 않았냐, 정이 떨어져서 그런거 아니냐 하신분들이 많으셨는데 앞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데이트때는 출퇴근시간이 달라서 보통 주말에 데이트를 많이 했어요. 주중에 만나면 간단히 커피나 간식 종류 사먹었구요.

남편이랑 연애때 보통 외식을 하면 피자나 김밥, 면, 스테이크같은걸 많이 먹어서 긁는소리를 많이 접할일은 생각해보니 많이 없었네요. 집에서 시켜먹으면 보통 시키는ㅎ게 치킨, 보쌈, 짜장면같은거였는데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자기가 긁는소리내면서 먹는걸 알고 이런 메뉴를 고른걸까요? 저도 좋아하는 메뉴라 신경 안쓰긴했지만요. ㅠㅠ

밥종류 당연히 같이 먹은적 있어요. 남편 돌솥 비빔밥 심하게 좋아해요 (일반 비빔밤 안먹음). 돌솥 누룽지 긁어먹는게 좋다고 해서 비빔밥 먹을때 긁는건 좀 시끄러워도 신경 안썼는데 아마 이때 알아봤어야 했나봐요. ㅠㅠ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건강 신경쓴다고 외식이나 피자, 치킨같은건 줄이자고해서 흔쾌히 오케이 했는데 이게 대신 스트레스를 줄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시댁은 외국에 사셔서 같이 식사할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결혼전 저만 두어번 남편없이 시어머니랑 식사한적은 있어요). 상견례때 식사할때 시끄러웠으면 부모님들께서 한소리 하셨겠지만 제 기억으론 그릇 긁을 일이 없었는지 조용이 먹었어요 (한식집).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면 장모님 밥차리고 설겆이하는거 힘드시다고 나가서 먹자던 사람이라 친정이랑은 거의 외식했고 (보통 순대국집, 엄마가 순대국 정말정말좋아하심) 엄마가 준비해주신 반찬등등은 다 싸와서 먹었어요. (긁는 소리와 함께 ㅠㅠ).

끼익 끽 하는 그릇 긁는 소리를 내서 깜짝놀란적이 결혼전 결혼후 있었는데 그냥 실수라 생각했는데 실수가 아니었나봐요 ㅠㅠ 그 뒤로는 끽 소리 긁는소리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밥먹는 시간이 무서워질정도에요. 고기도 꼭 칼/가위 놔두고 숟가락... 으로 썰려해서 어떨땐 끽소리 긁는소리 콤보를 경험해요 ㅠㅠ

댓글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지금 실리콘, 나무 식기 숟가락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안되면 몇몇분이 말씀해주신거같이 한번 녹음해볼까 해요.

조언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