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힘든데 이런 생각하는건 매정한건가요

ㅇㅇ2021.12.03
조회31,58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친구 문제로 요즘 고민이 있는데 제가 너무 매정한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고쳐야 되는건가 고민이 되서 여기다가 적습니다.

저랑 그 친구랑은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같은반이였었고, 같이 다니는 친구 무리들과도 친했고, 그러면서 걔랑 자주 어울리고 연락도 자주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졸업하고 각자 대학 들어가서 생활하면서 연락에 뜸이 생기고 간간히 안부만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연락처를 자주 바꾸고, 카톡도 계정 탈퇴를 수도없이 해서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할때가 많았었습니다. 걔가 연락해야지 저는 걔의 연락처를 알수있는거죠. 조금 답답했지만 자주 그러니까 이해했습니다.
근데 이해가 안가는건 제가 연락을 하면 친구가 잠수했다사 한달뒤, 두달뒤에 답장을 하더라구요. 어쩔때는 오래 연락을 안보다가 카톡을 탈퇴하고.
그리고 가끔 대화주제에 예민한걸 저한테 말하는데(자해나 병원 같은 정신질환) 저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고, 고등학교때 생전 이런말을 안하다가 자기 힘든점을 얘기하는데, 처음에는 그런 얘기를 하면 제가 걱정된다. 괜찮냐 걱정하면서 답장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답장하면 또 카톡 텀이 길어지면서 카톡 안읽고. 이거를 계속 반복하니까 이제는 나를 필요할때만 찾는것처럼 느껴져요. 자기 힘들때만 찾아서 털어놓고 휙 가버리는 느낌?
지인들에게 상담을 하고 싶은데 주위 친구들이 고등학교 친구들이라 말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또 제가 너무 매정한 사람인건가 싶어서요.
만약에 걔가 털어놓을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이러는건가 생각하면 걔한테 미안하고 그래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지시나요.
저는 이런 친구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