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입니다. 돈 없으면 죄인인가요?

지친다2021.12.03
조회140,100
안녕하세요 남편입니다결혼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요즘 입니다
결혼한지 3년차이고 6개월된 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30대 초반 와이프는 20대 후반 입니다
결혼할때 서로 자금 오픈했고 남편 모은돈 1억 처가댁에서 3억 지원해주셔서 그걸로 아파트 전세+혼수까지 다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처가댁에서 아이 태어나고 신차로 suv도 하나 사주셨습니다
남편쪽은 부모님 노후는 걱정없으신 상태이지만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여건은 안됩니다와이프쪽은 부모님이 사업 하고 계셔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현재 남편은 혼자 외벌이 하고 있으며 와이프는 전업입니다
처가댁은 같은 동네이고 시댁은 2시간 거리 이며 양가 부모님들 모두 좋으신 분들이고 부부 일에 관해서는 일절 간섭이나 터치 없으십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크게 바라는거도 없으십니다시댁은 1년에 생신2번, 명절2번 해서 총 4번정도 갑니다처가댁은 같은 동네이다보니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이도 가끔 봐주셔서 자주 뵙습니다
시댁에 가든 처가댁에 가든 남편/와이프는 둘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불효자 불효녀 같지만 부모님께서 차려주시는 과일이나 밥을 먹고 편히 쉬다 옵니다여기 왔을때만큼은 편히 쉬다 가는거만 생각하라 하실 정도로 좋으신 분들입니다
와이프는 남편이 출근하면 옆동인 처가댁에 가서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길에 데리러 갑니다일주일중 평일에 한번은 남편이 운동하러 갔다가 9시쯤에 데리러 갑니다
집안일은 남편은 설거지/요리/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화장실청소 등을 합니다와이프는 아기빨래/청소기밀기 등을 합니다
와이프는 설거지는 하기싫다하고 요리는 못한다해서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그래서 힘든거나 귀찮은건 남편이 웬만하면 다 합니다
저는 처음 결혼할때도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해서 대출껴서 구축 빌라나 아파트에서라도 시작하려했는데 처가댁에서 같은 동네에 아파트를 추천해주셔서 금액 지원받고 들어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고 있었고 물질적으로는 잘 못해드려도 가끔 찾아뵙고 전화도 한번씩 드리고 와이프한테 그만큼 잘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있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생신날이면 처가댁 식구들 모두 집으로 초대해드리고 외벌이로 살아가기도 빠듯해서 근사한 선물이나 용돈은 못드려도 미역국 끓이고 서툴지만 손수 집밥 차려서 대접해드렸습니다
와이프는 평소에 전화 한통 안드리지만 저는 제가 가까이 살고 있고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와이프 부모님도 내 부모님과 같다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한거라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돈관리는 돈을 벌고 살림을 하는 제가 하고 있고 저축도 조금씩이지만 하고 있습니다같이 살아보니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씀씀이가 다르긴 하더군요그래서 생활용품이나 고정비중에 아낄수있는건 아끼자 이런 얘기를 하게되면 항상 나오는 돈얘기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저보고 결혼할때 1억밖에 안가져오지 않았냐 난3억 가져왔다 우리 부모님이 안도와주셨으면 이집에서 살지도 못했다고요 솔직히 돈얘기하면 할말없습니다 와이프가 제 3배를 해왔으니까요또 처가댁에서 종종 아기옷이나 물건들도 사주십니다 그럴때마다 전화드려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요
돈얘기가 나오면 저는 제가 버는 월급으로 우리가 생활하지않냐고 말합니다그럼 자기가 아이 보는 것도 제가 돈을 버는것과 똑같은 개념이다 라고 하면서 우리는 돈을 같이 벌고있는거다 합니다. 그리고 한번씩 처가댁에서 뭐 사주시는거 치면 같이버는거나 다름없지않냐 오히려 내가 더많이 버는거같다고 하네요근데 집안일도 다 하면서 아기를 보는거면 같이 돈을 버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집안일도 제가 더 많이 하는데 저런말 하니까 이해 안가더라고요저 퇴근하고 오자마자 저녁요리에 쌓인 애기 젖병 씻고 같이 저녁먹고 설거지까지 하고나면 2시간은 기본입니다
저도 아무것도 안해본건 아닙니다아기 보는게 힘들다해서 그럼 내가 아기 보고 살림할테니까 나가서 일해서 돈벌어오라하면내가 지금 나가서 돈을 오빠만큼 어디서 벌어오냐고 합니다
그럼 각자 일하고 생활비 반반씩 각출하고 집안일도 반반하자하면 애초에 결혼할때 가지고 온 돈이 다른데 이야기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않다고 하네요
돈얘기하다가 저한테 저희 부모님은 아들이 그래도 결혼하는데 지원해줄 돈도 없으면서 요즘 시대에 무슨 생각으로 아들 결혼시키신건지 궁금하다 이런소리도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으면 솔직히 마음이 무너집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요.제가 염치도 없이 고마움도 모르고 그랬다면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겠는데 이정도면 정말 할만큼 하는거 아닌가요?결혼할때 돈작게 가져오면 죄인인가 싶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댓글 159

ㅇㅇ오래 전

Best글로 읽었을때 솔직히 여자분이 바뀔 것 같지 않아요.. 여자 입장에서는 처가가 든든하니 남편이 을짓 안하면 그냥 이혼하고 말지 일 것 같은 느낌이ㅜ 아내가 남편을 온전히 사랑하고 존중하기보다 그냥 말잘듣는 호구 노예를 원하는 느낌..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안고쳐지면 이혼이 낫지 않나싶어요. 남자가 처가에 고마워하고 좀더 잘해야하는거는 맞으나 아내가 너무 존중이 없네요

111오래 전

Best같은여자지만 와이프 진짜 못되쳐먹었다

네플류도프오래 전

추·반결혼때 3억 지원해주고 차까지 사줬으면 처가에 매주 가서 커튼 이불 빨래 해드려야지 ㅋㅋㅋㅋ 복에 겨웠구만. 아내 외벌이라도 이정도면 남편이 일갔다가 집안일 다 하는게 맞음....

쓰니오래 전

어죄지 친정은 무슨돈으로 지원해줬겠니.. 받은쪽에 더잘해야하는건 진리임

나그네오래 전

저와 비슷하네요 저는 3자지만 글쓴이님 부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세상이 바뀌었고 또 남자도 돈을 벌지만 여자도 돈을 법니다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ㅇㅇ오래 전

님이 생활비 댄다고 하지만 님 월급 평생 모아도 3억되기 힘듭니다. 주제파악 하세요

ㅇㅇ오래 전

약간 본인 입장에서 서술하며 생략된 게 좀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딴 건 모르겠고 아내 분이 말은 참 기분 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는 듯.

오래 전

이런말하면 좀 그렇지만 님 부인 미친거 같아요 그리고 님을 사랑하는거 같지도 않음

Oo오래 전

와.. 여자가 말하는게 너무 못땠다. 저런식으로 나오면너무 자존심 상할거 같은데.. 계속 돈돈돈돈 거릴꺼면 배댓처럼 2억 돌려드리고 맞벌이해서 살자고 해보세요 그것조차 싫다고 하면 더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거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아내분이 말로 남편을 찌르는거나 다름 없지 않나요?

ㅇㅇ오래 전

불만이 지금 자기 집안일하는게 불만인데 처갓집 머슴살이를 하라는것도 아니고 6개월 애기 육아하는 와이프가 밥이랑 설거지안한다고 이렇게 불만인거임??

ㅇㅇ오래 전

상대방이 그 돈 대달라고 해서 받은거면 인정. 본인이 편하게 살려고 받아온거면 그냥 입 닥치고 본인만 친정에서 맛있는거 얻어먹으면서 살아 ㅡㅡ 상대방이 그만큼 안해왔다고 갑질이나 하고 가정교육 못 받은 티 팍팍나네 ㅋ

ㅇㅇ오래 전

여자 어이없네. 여자가 집, 남자가 혼수하고 맞벌이에 남자가 집안일 분리수거, 주말 청소, 가끔씩 설거지만 하고 여자가 육아, 요리, 설거지 등등 전담하고 삽니다. 사실 결혼 전 돈 가지고 온 부분(집)은 집명의가 공동명의도 아니고 여자앞으로 되어있다면 남자가 그렇게까지 저자세일 필요가 전혀없어요. 혼수는 혹 이혼하더라도 사라지는 개념이지만 집에 들어간 돈은 그냥 살아있거든요. 남자 외벌이로 돈벌어서 생활비로 다쓰고 저축도 못하면 십년 지나도 그야말로 개털입니다. 은행에 돈 얼마넣어두어야 월 400이 나올까요? 쓰니님 월급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커리어가 그정도 자산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사분담부터 새로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거의 노비 수준으로 살고 계시네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지친다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