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이고 6개월된 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30대 초반 와이프는 20대 후반 입니다
결혼할때 서로 자금 오픈했고 남편 모은돈 1억 처가댁에서 3억 지원해주셔서 그걸로 아파트 전세+혼수까지 다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처가댁에서 아이 태어나고 신차로 suv도 하나 사주셨습니다
남편쪽은 부모님 노후는 걱정없으신 상태이지만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여건은 안됩니다와이프쪽은 부모님이 사업 하고 계셔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현재 남편은 혼자 외벌이 하고 있으며 와이프는 전업입니다
처가댁은 같은 동네이고 시댁은 2시간 거리 이며 양가 부모님들 모두 좋으신 분들이고 부부 일에 관해서는 일절 간섭이나 터치 없으십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크게 바라는거도 없으십니다시댁은 1년에 생신2번, 명절2번 해서 총 4번정도 갑니다처가댁은 같은 동네이다보니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이도 가끔 봐주셔서 자주 뵙습니다
시댁에 가든 처가댁에 가든 남편/와이프는 둘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불효자 불효녀 같지만 부모님께서 차려주시는 과일이나 밥을 먹고 편히 쉬다 옵니다여기 왔을때만큼은 편히 쉬다 가는거만 생각하라 하실 정도로 좋으신 분들입니다
와이프는 남편이 출근하면 옆동인 처가댁에 가서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길에 데리러 갑니다일주일중 평일에 한번은 남편이 운동하러 갔다가 9시쯤에 데리러 갑니다
집안일은 남편은 설거지/요리/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화장실청소 등을 합니다와이프는 아기빨래/청소기밀기 등을 합니다
와이프는 설거지는 하기싫다하고 요리는 못한다해서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그래서 힘든거나 귀찮은건 남편이 웬만하면 다 합니다
저는 처음 결혼할때도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해서 대출껴서 구축 빌라나 아파트에서라도 시작하려했는데 처가댁에서 같은 동네에 아파트를 추천해주셔서 금액 지원받고 들어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고 있었고 물질적으로는 잘 못해드려도 가끔 찾아뵙고 전화도 한번씩 드리고 와이프한테 그만큼 잘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있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생신날이면 처가댁 식구들 모두 집으로 초대해드리고 외벌이로 살아가기도 빠듯해서 근사한 선물이나 용돈은 못드려도 미역국 끓이고 서툴지만 손수 집밥 차려서 대접해드렸습니다
와이프는 평소에 전화 한통 안드리지만 저는 제가 가까이 살고 있고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와이프 부모님도 내 부모님과 같다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한거라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돈관리는 돈을 벌고 살림을 하는 제가 하고 있고 저축도 조금씩이지만 하고 있습니다같이 살아보니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씀씀이가 다르긴 하더군요그래서 생활용품이나 고정비중에 아낄수있는건 아끼자 이런 얘기를 하게되면 항상 나오는 돈얘기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저보고 결혼할때 1억밖에 안가져오지 않았냐 난3억 가져왔다 우리 부모님이 안도와주셨으면 이집에서 살지도 못했다고요 솔직히 돈얘기하면 할말없습니다 와이프가 제 3배를 해왔으니까요또 처가댁에서 종종 아기옷이나 물건들도 사주십니다 그럴때마다 전화드려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요
돈얘기가 나오면 저는 제가 버는 월급으로 우리가 생활하지않냐고 말합니다그럼 자기가 아이 보는 것도 제가 돈을 버는것과 똑같은 개념이다 라고 하면서 우리는 돈을 같이 벌고있는거다 합니다. 그리고 한번씩 처가댁에서 뭐 사주시는거 치면 같이버는거나 다름없지않냐 오히려 내가 더많이 버는거같다고 하네요근데 집안일도 다 하면서 아기를 보는거면 같이 돈을 버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집안일도 제가 더 많이 하는데 저런말 하니까 이해 안가더라고요저 퇴근하고 오자마자 저녁요리에 쌓인 애기 젖병 씻고 같이 저녁먹고 설거지까지 하고나면 2시간은 기본입니다
저도 아무것도 안해본건 아닙니다아기 보는게 힘들다해서 그럼 내가 아기 보고 살림할테니까 나가서 일해서 돈벌어오라하면내가 지금 나가서 돈을 오빠만큼 어디서 벌어오냐고 합니다
그럼 각자 일하고 생활비 반반씩 각출하고 집안일도 반반하자하면 애초에 결혼할때 가지고 온 돈이 다른데 이야기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않다고 하네요
돈얘기하다가 저한테 저희 부모님은 아들이 그래도 결혼하는데 지원해줄 돈도 없으면서 요즘 시대에 무슨 생각으로 아들 결혼시키신건지 궁금하다 이런소리도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으면 솔직히 마음이 무너집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요.제가 염치도 없이 고마움도 모르고 그랬다면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겠는데 이정도면 정말 할만큼 하는거 아닌가요?결혼할때 돈작게 가져오면 죄인인가 싶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