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내...이혼해야겠죠?

ㅎㅎ2021.12.04
조회6,346
저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일은 목수일을 하고 있고 다행이도 좋은 분들을 만나 일은 끊이지 않고
돈도 적당히 잘 벌긴 하지만 몸은 정말 힘들긴 합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 한명을 낳고 삽니다.
저는 항상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제가 봅니다.
그럼 아내는 지쳐서 자러가거나 핸드폰, TV 보면서 쉽니다.
저는 아이를 등에 엎고 못다한 집안일을 합니다.
주말에도 똑같이 합니다.
단! 저는 일요일 오후만큼은 저도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나도 일주일동안 고생했으니까 카페에 가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쉬고 싶습니다.
아내는 평일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친구들을 만나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얘기를 나눕니다.
근데 아내는 제가 일요일에 혼자 나가서 그렇게 시간 보내는걸 엄청 싫어합니다.
자기 혼자 고생하게 냅두고 나간다는 둥, 혼자서 쉬러 간다는 둥
정말 말이 많더라구요.
어떨땐 아주 대놓고 화를 내곤 합니다....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기도 하네요....
그래서 1년은 주말에 무조건 가족과 있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제가 못버티겠더라구요.
정신적 피로에 이은 우울증 증상이 겹쳐옵니다.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느날 터졌습니다.
'너는 평일에 어린이집에 애 보내고 나면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도 하고 하겠지만
나는 애 낳은 이후로 친구도 다 안만나고 개인적인 휴식 시간도 없다. 맨날 욕먹으면서도
너 힘들까봐 일찍 퇴근해서 애 보고 집안일 하고 남은 일은 밤에 하고 잔다.
근데 그 일요일 오후에 3~4시간 그거 못참아서 나한테 그 ㅈㄹ을 하는거냐?
내가 니 종이야? 니가 내 대감마님이냐? 이렇게 할꺼면 이혼하자.'

정말 너무 힘든가운데 터졌습니다...
제가 저의 입을 컨트롤을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복받쳐서...서러워서 울었습니다.
근데...그렇게 울다가 아내를 쳐다봤는데....
인상을 팍 쓰면서 어이없다는 듯이 허! 하면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그 상황에 제가 완전 빡쳤습니다.
근데 그때 아내가 하는 말이
'다른 남자는 더 잘해준대. 내 친구 남편은 주말마다 여행 데려가고, 맛있는것도 잘 사주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애도 직접 보고 집안일도 하고 아내 음식도 해주고 안마까지 해준다더라.
내가 너한테 안마를 해달라고 했어? 아니면 여행을 매주 가자고 했어?
내 친구 남편들에 비하면 너는 하는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더라구요....
참....제가 결혼생활 3년 동안 뭘 한걸까요....?
제가 항상 아내에게 바랬던건....서로 내가 더 힘들다는 얘기 하지말고
서로 힘든거 알아서 배려해주고 잘 살자. 였는데.....
그냥 카페에서 개인적인 휴식시간 가지는게....
그것만으로도 다음 한주를 살아가는데 엄청난 원동력이 되는건데
그걸 용납을 못해주네요......
거기다가 다른남편들과 비교까지....



다른분들은 도데체 어떻게 사시는겁니까....?
아내 말처럼 완벽한 남편으로 진짜 살고 계시는건가요?
저는 이제 친구도 없고, 직장사람들도 제가 일찍 퇴근하니까
업무적으로만 적당히 대하는게 느껴집니다.
진짜 혼자 있는 기분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