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보름 전까지. 말 그대로 2년을 붙어있었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저희 집에서 같이 산것도 다 합하면 한 8개월은 될껍니다.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 애는 엄마랑 가끔 연락하면서 따로 알아서 사는 그런 생활패턴.. 같이 지내면서 잘해주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쉽게 돌아설 줄도 몰랐죠. 보름쯤 전에 어머니 집에 옷도 가지러 갈겸 어머니 몸도 안좋으시다고 해서 하루 자고 온다고 갔어요. 엄마 아픈거 보고 맘이 약해졌는지, 어머니랑 무슨 이야기를 한건지 하루만 더있다가 간다고 매일 그러더라구요. 그런 과정에서 많이도 싸웠죠. 하루에도 몇번씩을. 그러다가!! 일주일쯤 지났을때 한순간 머리에 강하게 느낌이 빡 꽂히더라구요. 아. 남자생겼다. 이건 남자다. 그전엔 그쪽으로 생각조차 못했죠. 역시나.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 맞더군요.ㅋㅋㅋ 그 일로 얘기하다 결국 싸움이나고, 그 뒤로 싸이 사진첩에 같이 찍은 사진들, 일촌평 다 지우고 네이트도 차단했더라구요. 사람 마음이 단 몇일만에도 이렇게 변할 수도 있는거구나. 멍했죠. 떨어져 있기 시작한 때부터 남자가 있다는걸 알게되기까지 여러번 붙잡았습니다. 자존심? 그딴거 남김없이 다 버렸구요. 그러다 보니 또 느낌이 오더라구요. 아 이제 그만해야겠다. 더 해봐야 나만 추한놈으로 남을거 같고 그나마 그동안 좋았던 기억까지 마지막 이런 내 모습에 가려서 다 안좋게 남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마지막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집에 남아있는 그애 옷이나 인형, 물건들도 줘야했구요. 그애한테 하고싶었던말 편지로 적어서 읽어줬어요. 물론 내용은 그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라, 끝은 안좋았지만 지난 좋은 시간들은 좋게 기억하기로 하자. 뭐 이런거였구요. 정말 좋은 맘으로 보내주려고 갔습니다. 그렇게 용건 다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니 그애가 얘길 하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는 언니한테 소개받은 남자가 있는데 뭐 잘생겼고 키도 크고해서 한순간 마음이 혹했던것 같다고. 뭐 사귀는것도 아니고 잠깐 그러다 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우리 많이 싸우고 서로 힘들었으니 조금만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기분으로 나중에 다시 시작하자구요. 솔직히 흔들렸죠. 굳게 맘먹고 갔어도 안흔들렸다면 거짓말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어쩌면 다시 잘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도 사실 좀 있었죠. 근데 역시나~ 딱 만나서 헤어진 뒤 문자하는거나 절 대하는 태도는 조금도 변한게 없더라구요.ㅋ 그 남자랑 저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거겠죠. 지금 당장 날 설레이게 하는 남자는 저 멋진 남자인데, 그렇다고 2년을 같이 붙어있으면서 자신의 거의 대부분을 아는 저를 한방에 보내버리기엔 뭔가 아쉽고. 뭐 이런 심리겠죠. 조금 떨어져서 하루이틀 일주일 시간이 지나다보니 조금씩 제 자존심이 보이더라구요. 난 지금 뭘 기다리는거지? 그동안 망가질만큼 다 망가져서 더이상 망가질것도 없는데 난 지금 저 애의 처단을 기다리는건가? 딴남자한테 마음이 가있는데 혹시 나한테 오지 않을까 개가 주인이 밥주길 기다리듯 처량한 눈빛으로 기다리는건가? 이런거요. 아 됐다. 고만하자. 할만큼 했고, 나에 대한 배려심 조금도 없는 저 애한테 혼자 사랑이란 감정에 얽매여서 뭐 하나 집중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날리고있는데, 차라리 조금 힘들어도 깨끗이 잊고 힘든만큼 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자. 이생각을 갖고 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그냥 그남자한테 가라고.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오빠만큼 날 아는 사람 없다고 생각해서 오빠랑 다시 잘해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왜 난리냐고. 변한게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물었죠. 너 그남자한테 마음 없다고 말할 수 있어? 없잖아? 그러니까 그냥 고민하지말고 가라고. 나 그냥 너 잊고 열심히 살겠다고. 이렇게 문자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남자 좋은거 같다고.근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오빠는 오빠 멋대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저보고 어쩌라는겁니까?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온갖 진심들 다 표현하면서 붙잡아도 봤고, 그러다 이건 좀 아니다 생각이 들어서 그럼 좋게 보내주겠다고 해도 깔끔하게 정리를 못해주고. 전 이제 포기했습니다 솔직히. 더이상 저에게 돌아올꺼란 기대도 없구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2주동안 하루에 2시간도 제대로 못잤구요. 제 할일 제대로 한거 하나도 없구요. 제가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18년 넘게 쳤습니다. 물론 취미생활루요. 이제 학교 종강하고 방학 시작하면서 피아노 레슨도 받고 일도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거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피아노에 취해서 시간 보내는것도 참 괜찮더라구요. 이제 그애 마음 구걸하지 않아도 혼자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도대체 왜???? 왜???? 돌아오지도, 그렇다고 가지도 않는걸까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제가 마지막 정리하고 인사하러 갔을때 무슨생각으로 저랑 다시 첨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말을 한건지.. 정말 그런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저 남자랑 지금은 좋은데 더 발전하지 못할 때를 생각해서 save 하는건가요?ㅋㅋㅋ 아.. 이런 생각들 하는것도 지겹습니다.ㅋ 그남자랑 계속 연락하고 있으면서 저한테 좀 있다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이 애..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 상처는 남는데 뭔가 배워야 하지 않나요.ㅋ "왜" 인지도 모르고 상처만 남고 끝내면 너무 억울해요.ㅋ 혹시 앞으로 살다가 이런 경험을 또하게 되거나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절대..), 주변 사람이 이런 일로 힘들때 조언이라도 제대로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심리에 대해 좀 안다 하시는 분들.. 답글좀 부탁드릴께요~~
이 여자의 심리가 뭘까요?
2년정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보름 전까지.
말 그대로 2년을 붙어있었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저희 집에서 같이 산것도
다 합하면 한 8개월은 될껍니다.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 애는 엄마랑 가끔 연락하면서 따로 알아서 사는 그런 생활패턴..
같이 지내면서 잘해주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쉽게 돌아설 줄도 몰랐죠.
보름쯤 전에 어머니 집에 옷도 가지러 갈겸 어머니 몸도 안좋으시다고 해서
하루 자고 온다고 갔어요. 엄마 아픈거 보고 맘이 약해졌는지, 어머니랑 무슨
이야기를 한건지 하루만 더있다가 간다고 매일 그러더라구요.
그런 과정에서 많이도 싸웠죠. 하루에도 몇번씩을.
그러다가!! 일주일쯤 지났을때 한순간 머리에 강하게 느낌이 빡 꽂히더라구요.
아. 남자생겼다. 이건 남자다. 그전엔 그쪽으로 생각조차 못했죠.
역시나.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 맞더군요.ㅋㅋㅋ
그 일로 얘기하다 결국 싸움이나고, 그 뒤로 싸이 사진첩에 같이 찍은 사진들,
일촌평 다 지우고 네이트도 차단했더라구요.
사람 마음이 단 몇일만에도 이렇게 변할 수도 있는거구나. 멍했죠.
떨어져 있기 시작한 때부터 남자가 있다는걸 알게되기까지 여러번 붙잡았습니다.
자존심? 그딴거 남김없이 다 버렸구요. 그러다 보니 또 느낌이 오더라구요.
아 이제 그만해야겠다. 더 해봐야 나만 추한놈으로 남을거 같고
그나마 그동안 좋았던 기억까지 마지막 이런 내 모습에 가려서 다 안좋게 남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마지막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집에 남아있는
그애 옷이나 인형, 물건들도 줘야했구요.
그애한테 하고싶었던말 편지로 적어서 읽어줬어요. 물론 내용은 그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라, 끝은 안좋았지만 지난 좋은 시간들은 좋게 기억하기로 하자. 뭐 이런거였구요.
정말 좋은 맘으로 보내주려고 갔습니다. 그렇게 용건 다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니
그애가 얘길 하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는 언니한테 소개받은 남자가 있는데
뭐 잘생겼고 키도 크고해서 한순간 마음이 혹했던것 같다고. 뭐 사귀는것도 아니고
잠깐 그러다 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우리 많이 싸우고 서로 힘들었으니
조금만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기분으로 나중에 다시 시작하자구요.
솔직히 흔들렸죠. 굳게 맘먹고 갔어도 안흔들렸다면 거짓말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어쩌면 다시 잘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도 사실 좀 있었죠.
근데 역시나~ 딱 만나서 헤어진 뒤 문자하는거나 절 대하는 태도는 조금도
변한게 없더라구요.ㅋ 그 남자랑 저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거겠죠.
지금 당장 날 설레이게 하는 남자는 저 멋진 남자인데, 그렇다고 2년을 같이
붙어있으면서 자신의 거의 대부분을 아는 저를 한방에 보내버리기엔 뭔가 아쉽고.
뭐 이런 심리겠죠. 조금 떨어져서 하루이틀 일주일 시간이 지나다보니
조금씩 제 자존심이 보이더라구요. 난 지금 뭘 기다리는거지?
그동안 망가질만큼 다 망가져서 더이상 망가질것도 없는데 난 지금 저 애의
처단을 기다리는건가? 딴남자한테 마음이 가있는데 혹시 나한테 오지 않을까
개가 주인이 밥주길 기다리듯 처량한 눈빛으로 기다리는건가? 이런거요.
아 됐다. 고만하자. 할만큼 했고, 나에 대한 배려심 조금도 없는 저 애한테
혼자 사랑이란 감정에 얽매여서 뭐 하나 집중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날리고있는데, 차라리 조금 힘들어도 깨끗이 잊고 힘든만큼
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자. 이생각을 갖고 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그냥 그남자한테 가라고.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오빠만큼 날 아는 사람 없다고 생각해서 오빠랑 다시 잘해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왜 난리냐고. 변한게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물었죠. 너 그남자한테 마음 없다고 말할 수 있어? 없잖아?
그러니까 그냥 고민하지말고 가라고. 나 그냥 너 잊고 열심히 살겠다고.
이렇게 문자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남자 좋은거 같다고.근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오빠는 오빠 멋대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저보고 어쩌라는겁니까?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온갖 진심들
다 표현하면서 붙잡아도 봤고, 그러다 이건 좀 아니다 생각이 들어서 그럼 좋게 보내주겠다고 해도
깔끔하게 정리를 못해주고. 전 이제 포기했습니다 솔직히.
더이상 저에게 돌아올꺼란 기대도 없구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2주동안 하루에 2시간도 제대로 못잤구요. 제 할일 제대로 한거 하나도 없구요.
제가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18년 넘게 쳤습니다. 물론 취미생활루요.
이제 학교 종강하고 방학 시작하면서 피아노 레슨도 받고 일도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거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피아노에 취해서 시간 보내는것도 참 괜찮더라구요.
이제 그애 마음 구걸하지 않아도 혼자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도대체 왜???? 왜???? 돌아오지도, 그렇다고 가지도 않는걸까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제가 마지막 정리하고 인사하러 갔을때
무슨생각으로 저랑 다시 첨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말을 한건지..
정말 그런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저 남자랑 지금은 좋은데
더 발전하지 못할 때를 생각해서 save 하는건가요?ㅋㅋㅋ
아.. 이런 생각들 하는것도 지겹습니다.ㅋ
그남자랑 계속 연락하고 있으면서 저한테 좀 있다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이 애..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 상처는 남는데 뭔가 배워야 하지 않나요.ㅋ
"왜" 인지도 모르고 상처만 남고 끝내면 너무 억울해요.ㅋ
혹시 앞으로 살다가 이런 경험을 또하게 되거나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절대..),
주변 사람이 이런 일로 힘들때 조언이라도 제대로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심리에 대해 좀 안다 하시는 분들.. 답글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