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女, 2000만원 모은사연(20대 화이팅!!)

감사합니다2008.12.19
조회1,266

 

 안녕하세요~

 오늘 뭔가 뿌듯함을 느끼곤 이 새벽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22살 여학생이구요.

 21살이 되던 해 부터 쭉 논술로 과외를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중학생 여자아이 두명, 이렇게 한달에 40만원을 받고 시작했는데요.

 제자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준 탓인지 지금은 그룹과외 3개와, 개인과외 2개를 하고 있어요.

 한달에 200만원 정도 넘게 버는데, 늘 100만원 정도는 통장으로 넣었고,

 나머지는 책읽는데 투자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려먼 무엇보다도 내가 많이 알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신문사 2군데에서 신문을 매일 받아보고 있고,

 폭넓은 지식은 필수인지라 이슈가 되는 모든 책들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소형 복사기도 하나 장만 했구요~

 

 그렇게 모으다 보니 어느새 2000만원이 모였어요.

 그동안 아이들 가르친다고 내 학점 관리도 정말 힘들었고

 수업도 다 야간으로 돌려서 듣거나 일주일에 한두시간 정도는 참석 못할때가 많았기에

 이번학기 장학금은 놓칠것 같습니다.

 

 한 2년동안 정말 잘 살았다 싶어요.

 제 친구는 저랑 같은 시기에 수학과외를 시작했는데,

 (나의 첫 제자들이 이 친구한테는 수학과외를 받았어요~)

 나보다 더 잘되서 학교는 거의 안나오다 시피하며 아예 그길로 접어든듯;;

 

 만으로 3년전... 쯤?? 수능을 치르고, 학교에 오전수업만하던 평화롭던 그 시기... 

 청년실업 청년실업... 하는데 그말이 너무 두렵기도 하고 해서

 수능을 치자마자 바로 한자능력시험 공부를 해서 20살 되면서 2급을 땄습니다.

 그리고... 20살때 논술지도사 자격증을 땃었는데,

 왠지 그것만으로 부족할것 같아서 2학년 되면서 독서지도사 자격증도 땃어요.

 이 자격증 두개 따는데만 120만원이 들었네요;;

 그래도 지금 많은걸 얻었으니까 잘한거다 싶어요.

 혹시나 고등학생 제자가 토익 점수를 물을까봐 토익도 700점으로 맞춰 놨구요..

 토플이랑 뭐가 다르냐고 물어볼까봐 괜히 토플도 한번 쳐봤습니다...ㅜㅜ

 (생생한 경험전달을 위해)

 600점도 안나오더군요 ㅜㅜ

 

 그리고... 과외연락받고 댁으로 찾아가면, 부모님들이 항상 물으시는건

 어느학교냐 (이건 이미 전화로 다 물어보시긴하지만 나도 SKY가 아니라서

 약간 긴장합니다.;;) 학점도 좋으냐,

 토익은? 한자는? 수상경력은? 등등등... 여러가지로 갖춰야 될것들이 많더군요. 

  

 2000만원 모은건, 통장에 잘 넣어뒀다가

 나중에 공부방 이라도 차리게 되면 그때 쓰거나,

 아니면 시집갈때 쓰게 놔두려구요.

 아예 그냥 이돈 없는 셈 치구요~

 

 아... 2년동안... 탈레반 사건.. 광우병, 대운하, ..

 그리고 여러가지 종교적인 것들, 의학적인것들,,. 다 읽어보고 분석하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뿌듯합니다.

 

 저의 20대의 목표는

 29 살이 되기전까지 내집 마련을 하는 것.

 (우리 부모님이 가장 바라시는 것↑... 늘 말씀하신다.

  공주저거 빨리 내보내야 우리둘이오붓하게 사는데... 하면서 ㅋㅋ)

 수상경력 30개 쌓기.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그리고 제대로 된 인간 만나서 결혼.

 입니다.

 

 10대때 연애 많이 해봤는데... 뭔가 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질없어 보이는것 같아요.

 주변에 친구들도 다들 1년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던데..;;

 젊을때 좀더 나자신한테 투자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뭐 물론.. 연애 많이 해본 여자들이 결혼할때 남자 잘 고른다고는 합디다;;ㅋㅋ

 

 

 취업 안되서 걱정하시는 분들,

 그리고 하고 싶은게 있긴한데 선뜻 걱정되서 못하시겠는 분들,

 한번 도전해 보시라구요~^^

 그냥 자랑겸... 응원겸 ... 글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