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배가 스토커였습니다

ㅇㅇ2021.12.10
조회2,824
가.족같은 직장에서 근무중인 20대판녀입니다
판생판사 찐 판녀예요
오늘 정말 판에서나 볼법한일이 일어나서
고민도 하지않고 글을 써봅니다
아직도 가끔 유행하니까 음슴체




직장선배가 곧 연애를 하게될것같다며
연애상담을 해오기시작함
이 직장선배는 말이 선배지 가족경영으로 시작한
곳이라 대표의 사촌동생임
그렇다고 능력없이 막 앉혀놓는 그런 무능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별로 친하지도,접점도 없었는데
대뜸 상담을 해오니 뭐지싶었음
하지만 대표의 사촌동생이라는 무시한 타이틀앞에
엄청 최선을 다해 경청해줬음
직원14명중 또래여자는 나뿐이라 내가 적합했다고함
그냥 업무적인 대화만 나눠봤지 사적인 대화는 첨이라 어색했지만 흥미로웠음
손님으로 어떤 업장을 방문하게됐는데
보자마자 자기 스타일이었다고함
올림머리 잘 어울리는 여자가 이상형인데
당장 고백하고싶은걸 겨우 참았다고함
그래서요?그뒤에는요?를 열번이상 되물으면서
초집중하면서 들었음
내가 잘들으니까 자기도 신났는지 막 썰을 풀기시작함
업장을 방문해서 상담을 했는데 업장측에서는
굳이 돈을 투자해서 뭔가를 할정도는 아니라고함
선배는 헤어짐이 아쉽고 짝녀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니까 이것저것 막 물어봤음
딱히 중요한건 없어서 패스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맘에 들었다고함
모바일이라 짝녀를 이제 줄여서 A라고하겠음
그래서 다음날 또 A의 업장을 찾아감
도착해서야 예약제인게 기억났고
급히 예약을 해서만남
예약을 했으면 건수를 만들어서 갔어야했는데
한치 앞만 보고 달렸기 때문에
건수가없었음 다짜고짜 친절한상담이 고마워서
기억에남더라 식사한끼 대접해드리고싶다하니
상담은 당연한건데 당연한일에 마음써줘서
감사하고 마음만받겠다라고 거절했다고함
이제 선배에게 A를 찾아갈 명분이 없다이가 명분이
그래서 그냥 찾아갔다고함 지켜보는것만으로
좋았다고함 3번에 한번 꼴로
우연을 가장해 말을 걸었다고함
이게 몇번 반복되니 A가 너무 신기한
우연이라고 했다고함 신기할것까지야
번화가가 그리 크지않은 동네라
마주칠수도있지 라고생각함
그러다가 대화중에 A를 보러가서 퇴근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하는것임
퇴근하는거보고 뒤에 일정까지 같이하면
체력에 한계를 느낀다며 ..
흥미진진했음 퇴근후에 데이트까지 함께 하는
사이라면 이미 연애가 시작된거 아니겠음?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아직도 통하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어떤 데이트했어요 하고 물으면
그냥 선배가 퇴근후에 A를 두세시간 기다리다
운동하러 가는거 지켜보고
가끔 편의점가는것도 보고오고 그런다고했음
운동도 같이하냐고 대단하다니까
그냥 헬스장 들어가는것만 보고 온다고 했음
집이 어딘지 궁금한데 운동 안하는날 따라가면
알겠지라고 하는것임 따라가면? 따라가면?
그러고보니 함께하는건 아무것도없고
지켜보고 기다리고 보고오고..좀 이상하지않음?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척 좀 캐물었음
만나서 무슨얘기하냐고
마음에 들어서 만나보자고했더니
결혼했고 원래는 커플링을 끼고 다는데
오늘은 집에두고왔다며 거절했다고함
결혼했는데 커플링은 뭐며
반지는 처음부터 낀거 보지도 못했다
좋으면서 여자들은 괜히튕기더라
그게 더 매력적이다 쉬우면 재미없다등등
왁자지껄한소리를 늘어놓는거임
진짜 거절하고싶으면 욕을하지 웃으면서
거절은 안하잖아? 라는 생각으로 두번을
더찾아갔다고함 찾아가서
오늘도 반지는 없네요?ㅎㅎ같은 소리도 했다고함
실제로 대면한건4번이고 나머지는
자기혼자 몰래보고 온건데
곧 연애를 시작할것같다고 한거였음
알고보니, 이 선배가 1시간거리의
나름 장거리를 거의 매일을 왔다갔다 하면서
A에대한 정보를 줍줍하고 다녔음
A가 퇴근하면 A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A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있었음
그 동선을 통해 A는
일만하고 운동하고 내조잘할것같은 이미지의
존재로 선배는 못박아놓고 상상연애를 하고있었음
아이스크림을잘먹더라
손이차더라
목선이 이쁘더라
이런말을 듣고있으면 A와 무슨 사이인것같음
하지만 현실은 몰래 쳐다보고 상상하는것이 다임
선배가 이제는 A가 사는 동네에서도
우연히 마주칠수있게 됐다고 말했음
이말이 뭘의미하겠음?
A가 나라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함
처음에는 선배의 정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A의 상냥하던태도에서
어색한 웃음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것같음
한시간거리에 사는 다른지역의 남자가
내 가게 앞에서 2~3일에 한번꼴로
내 퇴근시간에 맞춰서 우연히 마주쳐진다면...
그래서 A에게 이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판의 파급력을 알기에 글을씀
선배는 A의 업장에 대해서는 오픈을 꺼려했음
나도한번가보게요~~~해봐도
나는 갈일이 없는 곳이라고했음
참고로 선배는 판을 하지않을것같음

내가 파악한 A의 정보는

진주시거주(불확실)

진주시에 매장이있음(확실)

매장옆에 커피숍있음 (여기서 지인만난척 연기함)

뭔가를 커버해주는 커버샵으로 추정
(선배가 스트레스받는걸 커버하려고 갔다고함)

큰눈 하얀얼굴 올림머리

자차소유 (집까지 태워준다고했는데 자차있어서
거절당함 이때 태워주고 집어딘지 확인하려했다함)

선배보다어려보인다고함 (선배30대초반)

더 도움이 될만한건 아무리 기억해내려해도
없음..나란아이 무쓸모ㅜ.ㅜ
오지랖일수도있지만 내생각엔 이거 스토킹임
체력에 한계를 느껴서 그만하면 다행인데
그럴것같지않음 애매함
끈기없음으로 유명한사람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