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다툼.. 의견이 듣고 싶어요

쓰니2021.12.12
조회1,389
안녕하세요. 부모님께서 싸우셨는데 제가 생각해봤는데도 잘 모르겠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우선 부모님 두 분 다 50대시고, 맞벌이부부예요. 엄마는 월 200보다 아래, 아빠는 대략 3~400 이신거 같아요. 맞벌이부부면 두 분다 집에 오시면 힘들잖아요. 그렇지만 집안일은 언제나 생기고요.지금까지 대부분 집안일은 엄마가 다 하셨고, 일요일에만 아빠가 가끔 청소기 돌려주세요.저도 학교 안가고 집에 있을땐 집안일 하고요. 음..일단 아빠는 과일을 되게 좋아하세요. 그래서 밥 먹으면 항상 과일을 드시고요. 제게 과일을 깎아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칼로 못 깎아서 감자칼로 하는데 옆에서 보면 되게 위험해보여요. 그래서 저한텐 잘 안시키고 나중에 집에 오는 엄마한테 과일 깎아달라고 하시거든요. 엄마가 늦게 오시면 아빠 혼자서 잘 깎아 드세요. 이거에 관해서 좀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출발하면 전화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엄마가 항상 늦게 오시니까 걱정되서 전화하시라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ㅋㅋ실상은 엄마가 일찍 오면 과일 깎아줄거니까 안먹고 기다리는 거였어요... 그 말을 엄마한테 듣고 좀 황당했었죠...ㅎ
대부분 엄마가 아빠한테 집안일을 부탁하면 아빠는 저한테 넘기시거든요. 그럴때마다 엄마는 절 안시키고 아빠 보고 당신이 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빠는 당신은 항상 딸한테 안시키고 나한테 시켜? 이러면서 싸워요. 그러면서 아빠는 집안일 어려운것도 아니면서 그냥 하면 되는거지 왜 그러는거야? 라고 말하면 엄마는 집안일이 쉬운줄 알아? 일하고 오면 나도 힘들어 당신이 좀 해. 그러면 또 아빠는 내가 더 힘들어라면서 또 싸우시고요.
그런데 오늘 아빠랑 엄마랑 말다툼이 있었어요. 그게 점차 감정이 격해지면서 싸우셨는데 전 방에 있어서 대충 들렸는데요. 아빠 "그러면 나도 당신한테 내 월급 안줄게. 대신 집안일도 하지마." 라고 하셨어요. 
두 분 다 일하시는데 집안일을 엄마가 혼자서 다 하세요. 그렇게 토요일까지 보내고 일요일에 겨우 쉬시는데 하루 쉬면 빨래나 설거지가 산처럼 쌓여있잖아요. 그럼 아빠는 그 모습을 보고 좀 치우라고 말해요. 엄마는 이따가 치울거야라고 말하면 아빠는 이게 집이냐, 돼지 우리지라면서 불만을 표출해요. 그렇다고 아빠가 치우거나 그러진 않아요. 언젠가 제가 아빠한테 그럼 아빠가 좀 치워달라고 하면 아빠는 일해서 바쁘고 힘들잖아라면서 집안일 하나 안해요. 

제 생각에는 아빠도 요리가 아니더라고 세탁기에 빨래 넣고 버튼만 누르는거, 건조기 돌리는거 정도는 간단하잖아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쉬운 집안일을 좀 같이 분담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질 않으시니까...
제가 좀 편파적으로 썼을지도 몰라요. 엄마랑 아빠가 싸우면 항상 아빠는 제게 화풀이 하듯이 저에게도 화내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극심했을땐 안좋은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기까지 했어요. 안싸우고 대화로 해보겠다고 약속까지 받았었는데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몇 달만 지나니까 금방 또 다시 두 분이서 싸우고 엄마랑 아빠가 대화할때 조금이라도 큰 소리가 나면 불안하고 긴장되서 그냥 두 분이서 대화를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다툼이 화목했으면 좋겠는데 바람대로 되지 않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댓글 7

ㅎㅎ오래 전

우리집이네 ㅠㅠ;; 맞벌이에 집에오면 맨날피곤하다며 tv앞에만 붙박이장처럼 앉아있는 남편 너무 밉죠~ 딸하나라 애눈치 보게하기 싫어서 10년 넘게 좋게 말을해봐도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돈버는건 다힘든데 와이프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않아 엄마는 힘든거예요. 같이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아~~날위하는구나 생각이들텐데 이기적인 모습에 정이 뚝뚝 떨어지고 화가나는겁니다. 장기간 사소한것부터 이어졌을가능성이 크고요. 처음엔 참자 참자 하지만 나이들고 몸이 힘드니 점점 화가 나기시작했을꺼예요. 엄마 위로해주시고 아빠는 어찌 고칠까나 ㅠㅠ 우리집남자도 10년넘게 달라지지않아~~ㅠㅠ

ㅁㅁ오래 전

쓰니 어릴때 똥기저귀 한번도 안갈아 줬을걸? 나이들면 대접 못받는 남자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는 듯. 와이프보다 더 번다고 유세는..지가 와이프 버는것까지 벌면, 외벌이 하지. 대체적으로 돈도 못버는데, 꼴깂까지 하는 인간들이 제일 ㅂㅅ이야.

rana오래 전

여자가 더 잘 벌면 집안일 안하고 남자가 해야하는건지요? 저희도 맞벌이예요...여자인 제가 남편보다 더 벌어요. 집안일 같이 해요..50:50은 아니더라도 남편이 있으면 청소랑, 설겆이 하고 나머지는 제가 다 해요..주말부부라 제가 거의 다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아들 군인이라 그나마 좀 편하게 있네요.아버님이 손 까딱안하실려면 어머님은 일을 하시면 안됩니다. 즉 아버님 능력이 안되서 어머님이 일을 하시는건데, 본인이 좀 더 번다고 집안일을 안한다...그럼 어머님께 집안일 비용 드립니까? 정말 답답한 분이네...남편 50대이고, 저 완전 40대 후반입니다.어머님이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집안일 비용 주셔야죠..정말 못되셨어..

f오래 전

아빠가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같이 할마음이 전혀없고 지금처럼 엄마혼자 다하라고 몰빵하신다면 노후에 두분은더 좋아질리가없어요 님이 할수있는건 아빠가 과일 깎으셨을때 와 아빠 잘깎으시네요 저도 좀 주세요 하고 잘하셨다고 하고 그러는수밖에요..결국 아빠도 주위 남편들 보고 티비에서 하는 조언도 듣고 스스로 바껴야돼요 엄마도 다해주지말고 조금씩이라도 시켜야하구요 집안일 이야기했을때 월급 이야기하시는거 보니 아버지는 거의 옛 80년대에 머물러 계시네요

휴가오래 전

아빠가 집안일을 같이 하면 참.. 좋겠지만 글내용만으로는 아빠는 그런 자상한 스타일은 아니신가 보네.. 이건 누가 잘못됐고 잘했고 따지는건 의미가 없어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오신분들인데 어느날 갑자기 바뀌라면 그게 쉽게 되나.. 그냥 그렇게 살라고 놔둘수밖에 다만 아빠랑 엄마랑 그렇게 싸우는게 보기 싫으면 글쓴이가 글쓸 시간에 집안일좀 도와드리면 엄마가 좀 덜 힘들겠네 과일 깍는것도 좀 해보고 다른사람이 보기에 불안해 보이지 않도록 끝끝내 아빠가 바뀌어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방향을 잡는다면 허구헌날 싸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매우 커보여 내가 좀 귀찮더라도 집안일 조금 더 해서 집안이 화목한게 좋아? 아니면 아빠랑 엄마랑 저런 문제로 피터지게 싸우고 집안 시끄럽고 하는게 좋아?

ㅇㅇ오래 전

엄마가 불쌍하시네요 과일하나 혼자 안깎아먹는 남편이라니ㅠㅠ

ㅠㅠ오래 전

갱년기 시작여 얼렁 챙길거 챙겨 피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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