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반대되는 mbti를 만난다면?

쓰니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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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한테 호감표현한 사람이 있었음
솔까 난 관심 1도 없었지만 괜찮게 생기기도 했고 완전 노빠꾸로 다가오는가에 호감이 조금 생김 근데 그 남자는 나랑 완전 반대되는 성격인 ESTP인거 같앴음 너무 처음부터 들이대고 관계진전을 하니까 쉬워보이니 싶어서 거리를 일부러 두고 관심 아예 없는척함
근데 얘가 눈치가 오지가 빠르고 돌려서 말을 안하는 스타일임 가능성없으면 솔직하게 얘기 해달라고 함
근데 난 날 좋아하는 사람이 궁금하기도 했고 오는거 안막이서 백번고민하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서 분명 썸도 아닌듯 애매한데 만난지도 얼마 안됬는데 고백도 안받았는데 연애하는 느낌으로 접어듦(내기준 말로 사귀자! 이렇게 말해야 명확해지는거임) 솔직히 이래도 되나 싶었음 그리고 일끝나고 만나기로 함 난 집도 멀고 그런데 사람만나는거엔 원래 희생하면서까지 찾아가는 스타일임 그런거 게이치않음
근데 걔가 선넘는 짓을 함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도덕적인 거에서 어긋나서 지적을 했지만 걔는 자기가 잘못한걸 인지를 못하는지 내말을 무시하고 자기 할말만함
그래서 이건아니다 싶어서 집간다고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려는데 가는 도중에 지금 일어나는 일이 사실 별거 아닌거같고 나보다 어려서 아직몰라서 그럴수도 있겟다 싶고 전화도 오고 그래서 마음이 약해짐 그리고 사과 받아내고 만남
난 아직도 화가 안풀리고 걔가 와 내말을 무시했는지 이유를 들으면 조금 나아질거같애서 납득시켜달라고 원하는 대답 나올 때 까지 물어봤음 근데 진짜 별거 아닌것처럼 얘기하더라 장난인줄 알았다 그거에 화날줄 몰랐다 진짜 예의없는 사람 나 완전 극혐하는구나 이때 확실히 깨달음
대화할 때도 안맞는게 보임 걔는 진짜 툭툭뱉는데 막 실례될 수도 있는 질문도 물어보고 근데 난 그걸 다 분석하고 하나하나 의미부여하는 스타일이라 왜 질문하는지를 물어보니까 진짜 별생각없이 물어봤다고 그걸 되물어보는 나를 걔는 더 이해가 안되는듯 답답해 하드라
그리고 나보고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냐고 무슨생각을 하냐는 질문을 많이함 나도 그냥 생각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기 막 갑자기 드는건데 그걸 하나하나 떠돌아다니는걸 말로 설명하는게 기분이 좋진 않았음
그런다고 불편하고 그러진 않았음 걔가 분위기는 잘만듦
근데 진짜 많이 싸우겠구나를 느낌 실제로 대화하다가 서로 안맞는걸 느끼고 정적도 몇번 있었음
내가 음식사진을 찍는다든가 스몰토크를 자주한다든가 생각에 잠긴다든가 이런 감상적인면을 별로 안좋아하거 공감도 못하는 눈치였음 제일 기분 나빴던건 나를 자꾸 아는듯이 얘기하는거임 먼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정짓는게 싫고 그런데 맞는말 인거같애서 분했음
그리고 전남친은 어떤스타일이 였나고 물아보길래 섬세했다 스쳐가는 내용도 기억하고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다 챙기고 그랬다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근데 걔는 대화내용 기억하고 그런거 못한다고 해서 괜찮다고는 말했지만 사실 완전 마이너스였음 글구 돌직구로 물어보는거 대답 너무 하기 힘들고 기빨렸음 진짜..ㅇㅇ했겠는데? ㅇㅇ했을거 같다 등 자꾸 판단하는 느낌도 들어서 싫었음 집에 가고 싶었음


모든 mbti들이 이렇다고 말하는건 아니거 사람바이사람이겠지만 나름 재밌었던 경험이라서 한번 적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