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남자 친구 집에 갔어요 @.@ (사진 有)

고민녀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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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30살에 돌입하는 살짝 상큼하지 못한 29살의 톡녀예요. (← 다들 요렇게 시작하시더라구요 ^.^)

저한테는 극히 평범함의 극치인 3살 차이나는 남친이 있답니다.

3~4개월쯤 전에 소개팅으로 만났다가 그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쳤는데...한달쯤 전에 다시 연락을 하면서 사귀게 된 새내기 커플이랍니다.

 

제 남친은 정말 그냥 보통의 남자였어요.

멋을 부리면서 스타일리쉬하진 않지만 항상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차림이었죠...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 대학에 입학하면서 부터 자취를 한 자취의 베테랑이죠.

20살때부터 나와 살았는데 지금이 32살이니...벌써 12년차의 자취생이네요

 

그런데 지난 주말 남친집에 갔다가 허걱하는 사건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실력 발휘를 한다면서 부대찌개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햄쏭쏭~야채쏭쏭~열심히 만들더라구요.

저도 옆에서 조금씩 거들면서 즐거운 식사 준비를 했죠.

 

그렇게 찌개가 완성되고 맛있게 먹었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였어요.

밥상을 치우는데 자기만이 노하우가 있다면서...

남친은 찌개의 국물을 싱크대에 따라 버리더니 남은 찌개의 찌꺼기를 검정 비닐봉지에 담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비닐봉지는 냉동실로 고고싱...@.@

옆에서 보니 냉동실 한칸을 차지하고 검은 비닐의 뭉텅이들...

얼어있는 검은 비닐 위의 다른 칸에서는 조금전 쥬스에 넣어 먹던 얼음이 얼고 있더군요 ㅜㅜ

 

반찬으로 먹다 남은 김치 찌꺼기는 가위로 쑹쑹 썰더니...

화장실로 고고씽...@.@

좌변기에 넣더니 쏴~~~~아...

그러면서 하는 말..."김치 이거 자르고 버려야 잘 내려가지 안자르고 버림 화장실 막힌다 ㅋㅋㅋ"

(뭐야...그럼 김치에 화장실이 막혀본 적이 있다는 말? ㅡㅡ+)

 

아무리 조금전까지 먹던 음식이라고 해도...음식물 쓰레기인데...그걸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는 남친...정말...엽기지 않나요?

남친은 오랜 자취의 노하우라고...

이래야 벌레도 안꼬이고....

이렇게 모아서 한번에 갖다 버려야 편하다고 하면서 자랑스러워 하는데...ㅜㅜ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어서 남친한테 뭐라고 하니...톡에 물어 보자고 하네요

 

톡커님들...이런 남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친이 이상한건가요?

 

혼자 사는 남자 친구 집에 갔어요 @.@ (사진 有)

혼자 사는 남자 친구 집에 갔어요 @.@ (사진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