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너무싫어졌어요

쓰니2021.12.13
조회11,588
시댁과 걸어서 10분거리에 삽니다.(남편이 살던집에 들어와 합침) 자주 보지않을 수 없는 거리라 요즘 너무 스트레스라 도움 얻고자 글을 올려보아요..
처음 시부모님 뵀을땐 어머님 교양있으시고, 아버님 과묵하신편이지만 나쁘지않았어요.
문제의 시작은 결혼 후 얼마 안되었을때였어요.
남편이랑 현관문을 열어놓고 현관 정리를 하고있는데
어머님이 오셨더라구요. 연락 없이요.
너무 당황했지만 이해했습니다.
그후로 수차례 "지나가다 들렸다" "장봤는데 갖다주러왔다" 하시며 오셨어요. 번호도 직접 누르고 들어오신적도 있으십니다.
그렇게 안오시면 매일 부르세요. 뭐해놨다 와라 하시면서요

첫애를 낳고 조리원 퇴소후 집에 온 첫날부터 저 조리해주신다고 매일같이 오셨고, 덕분에 쉬지못했죠.
오시면 방마다 다열어보시는건 기본 냉장고 서랍 창고등등 싹다 열어보십니다.
남편이랑 싸울때 또 오실라고 전화오는걸 아무렇지 않은척 받기가 그래서 안받으면 또 어김없이 오셔서 벨누르시고요.
싸우다가도 웃으면서 맞이하길 여러번...

참다참다 남편한테 내가 내집에서 사는지 어머님댁에 사는지
모르겠다고 늘 언제오실까 긴장상태서 있기 너무 스트레스라고 퍼부은뒤론 어머님 연락없이 오실때마다 남편이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왜연락도없이 오냐고..매일 안오시고 저희가 가지않으면 뭐하냐고 연락오고 오란말에 매번 핑계댈거리도 없고 그래서 가면 맘편히 밥 못먹습니다.

둥근 식탁에 의자 세개뿐이라 저먼저 먹으라고 시어머니는 애기 안고 옆에서계세요. 후다닥먹고 바톤터치하죠. 씹지도않고 삼키는수준으로요.. 거기다 시아버님 엄청난 가부장적이신분이라 밥먹다가도 뭐가져와라 뭐가져와라 시키십니다.
아들두고 어머님과 저한테요. 남편! 가만히 밥먹고있습니다.
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늘 항상 어머님께선 내일은 뭐해먹을까? 이러십니다. 늘 핑계거리생각하고 방문하고 핑계대고 나오죠.

그렇게 조금씩 거리를 두고 요즘엔 일주일에 한번꼴로가요.
근데 그마저도 싫어요.
임신했을때의 기억은 잊혀지지도 않는다고 누가그러던데
돌지난 첫째랑 둘째만삭때 그날따라 유독 징징대고 엄마찾는 첫째업고 무썰로 양념무치고 했는데 꼬박 4~5시간을 업고있어서 배에힘들어가서인지 ×꼬가 며칠씩 아팠는데
김장때 오지도 않았던 시누"oo가(남편) 김장 다했대매?"
그말에 눈물나올뻔.. 그일로 시댁은 시댁이구나 느끼고 적당히 거리를 두게된 계기가 되었지요.

맘은 멀리 이사하고싶은데 남편이랑 시아버님이랑 같이 일해서
틀렸고, 어떻게 스트레스 안받고살죠? 이런삶 직접 택한 내잘못이라며 받아들이고 살기엔 진짜 너무 싫어요. 이렇게 가까운거리에사는 시댁과 다들 어떻게 하고계세요? 알려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