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남친과 헤어져야하나요?? 현실조언 부탁드려요

2021.12.14
조회42,002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제목 그대로 결혼을 전제로 만난 남친과 헤어져야 할 지 고민이 되어처음으로 글 써보네요..ㅜ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남자친구의 입장을 함께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서 제 생각에 치우칠 수 있는 점 감안하고 현실적인 조언들 부탁드립니다~이런 글을 작성하는 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그러네요 실수가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ㅜㅜ 저는 활발하고 외향적인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있었음) 월 200 초.중반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대출 낀 아파트 한채를 소유하고 있으고월급은 주식과 비상예비자금 적금 보험 생활비 등 분배하여 작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부모님께서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노후 대비는 되어 있으시고부유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어려운 편은 아니며가끔 자식들에게 용돈도 쥐어주시는 분들입니다. 현재 저는 직장 문제로 타지에 나와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남자친구의 집과 직장이 가까워 자주 왕래합니다남자친구는 저에게 무척이나 자상하고 가정적인 편이며 내향적,( 쓰니 만나기 전까지 결혼 생각이 없었으나 연애하며 생각이 바뀌어 결혼하자고 함)수입은 저의 2배~2.5배 정도로 적은 벌이는 아닙니다. 어머니 생활비, 본인 생활비를 제한 나머지는 모두 주식으로 관리하며어머니 홀로 계신데 사회생활 안하시고 노후대책 안되어있습니다.본론으로 들어가 제가 고민인 부분입니다.자잘한 것 빼고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부분만 쓰겠습니다1. 시어머니 1) 얼마전 저희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와 남자친구와 어머니께 전했는데저에게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 집에서는 너한테 해줄 것도 받을 것도 없다 나때는 월세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았고 결혼식은 애낳고 해도된다고 혼인신고 먼저하고 너 사는 월세집에서 시작하면 어떻니 " ,"상견례 안해도 둘만 좋으면 그냥 살아라 " 등2) 쉬는 날 남친 어머니 전화와서 받았더니 전에 함께 먹었던 음식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사다달라고하셔서 혼자 사가지고가 남친 어머니랑 둘이 먹고 치우는데 저는 모르는 옛날 사투리로 뭐라고 하시는데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뜻은 설명 안해주심^^ 안좋은 얘기인듯 ...저희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게 살아계시는데 저희 할머니를 느그할매 노인네 등으로 표현 ;;돌려서 표현했지만 못알아들으신듯... 그 후로 할머니 언급은 자제 중다른 일들도 있었지만 남친이 중재를 잘해주는 편이라 잘 해결됨그 외에 언행들은 추후 남친이 볼때 생기면 따로 남친에게 얘기할 예정3) 김장이나 다른 크고 작은 집안일들이 있을때 서로의 집에 가서 도와주는 편입니다저희 집에 남자친구가 함께 가서 함께 도와드리면 저희 집에서는 고생했다고 차비라도하고 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저를 통해 꼭 용돈을 주세요 (5-10만원 정도)물론 많은 금액은 아닐지 몰라도 성의 같은?? 느낌으로요 돈 뿐 아니라 남자친구네 집에 선물 같은 것도 보내시고 남자친구가 저희집에서 자주 밥먹고 가는 것을 아셔서 남친이 좋아하는 반찬들 위주로 정말 많이 싸주세요ㅜㅜ부모님과 통화할때도 남자친구 힘들게 일하니 잘 챙기라고 맛있는거 해주라고 가끔은 저보다 남친 안부를 더 묻는 날도 있으시고 걱정도 많이해주시구요  저도 남친네 갈때 갑작스레 약속이 잡히면 못챙길때도 있지만 최대한 챙기려는 편입니다.하지만 남친네 집에 일가면 수고했다하는 말을 해주실때도 있고 안해주실때도 있어요;;남친도 저희집에 갈때 잘챙기려고 노력해주니 처음엔 좋게 생각하려해도 사귀는 5년간 남친네 어머니는 너무 받기만 하시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좀ㅠㅠ 제심보가 이상한가요?2) 생활비 -> 이 부분이 제일 걱정입니다현재 60초반의 연세로 정정하신 편입니다.현 거주지역으로 올라오신지 7-8년이 안되었습니만,올라오셔서 취업을 하신적이 한번도 없으시고 노후 대책이 안되있는 것을본인도 인지하고 계심에도 취업이나 저금 같은 것을 하지 않으세요심지어 기본적인 보험들도 없고 집은 전세인데 정말 요즘 시세로는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의 전세집입니다.. 물론 그만큼 집도 많이 노후되어있습니다 ㅠㅠ자식들이 어머니께 용돈은 별개로 하루종일 혼자 집에만 계시니 심심하시지 않으시냐하니 "나는 잘 못찾겟다 타지올라와서 아는 곳도 없다 쓰니가 대신 일자리 좀 찾아봐라" 라고 하셔서 혼자 많이 심심하셨겠다 용돈벌이 겸 운동 겸 사회생활 겸 좋은 일자리 알아봐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알아봤는데나라에서 지원하는 곳이나 힘들지 않은 간단한 일자리를 알아보고 권유해드렸을때도 얘기하는 족족 거기 다 알아봤다 나이 때문에 안된다 이것 때문에 안된다 거기까지 갈지 모른다 등등의 이유들로 다 거부하시고 아직도 집에 계시네요..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나중에 저희한테 짐되기 싫으시다고 그리고 태어날 손주들에게도 잘해주려면 일 할 수 있을 때열심히 벌어야한다며 저보다도 더 열심히 생활하세요 아버지는 투잡으로 하루 평균 5시간 안 쪽으로 주무시며 일하세요;;이렇게 힘들게 벌어서 자식에게 손벌리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시는데자꾸 저희 부모님과 남친 어머니가 비교가 됩니다.....이런 상황들로 걱정이 되어 전에남자친구와 얘기한적이 있는데 남친이 말하길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전세라도 집 얻으려면 어머니 용돈은 형제자매들과 상의해서 적절한 금액으로 드리겠다 라고 하였고 쓰니는 용돈은 조금 줄이는 대신 어머니 보험이나 어머니 앞으로 적금처럼 조금씩 모아 나중을 대비하는 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평소 결혼식이나 집 대출 청약 등 이야기를 해도 무관심하게 대답하고 핸드폰만하는 남친한테 서운했지만 일하고 와서 피곤하겟거니 저희 집에 잘하고 저를 아껴주는 남자친구를  믿고 기다렸지만 약속한 결혼 시기를  앞두고도 변화되는 상황도 대비도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고다시 상의를 했더니 남자친구의 말이 바뀌었습니다평소 화 한 번 내지 않던 다정한 남친이 언성을 높이며 니가 상관할게 아니라더군요(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어머니 보험이나 용돈문제는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어봄)더이상 이야기하지말라는 말에 머리가 하얘져 전세집이나 결혼 문제에 대해 상의하고자 생각했던 말들도 못하고 말았습니다꼭 좋은 집에서 시작하는 건 아니더라도 작은 전세라도 얻어 시작해서 함께 노력해서 돈도 모으고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아이도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야지 생각하던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어요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고 부족하지만 많이 도와주고 의지하고 그러면서 살고자했는데 저 혼자만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한 것 같고.... 여러 생각과 감정이 겹쳐글을 쓰는 지금도 복잡하고 어렵네요 




——————- 추가 —————————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내용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맘 다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남자친구에게는 제 생각과 정리 할 맘도 잘 전달하였고
남자친구도 본인의 집 상황과 지금까지 사귀면서 제가 조언한 부분들이 하나도 실천이 안되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더군요( 본인 어머니 보험문제와 경제활동 노후 대책 등 )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조금 달라고하여 그러기로했구요.

조만간 안전 이별 할 예정입니다~~

아, 댓글 중에 저의 스펙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원래 저는 전문직 투잡으로 주간직장 야간직장을 다녀서
220 알파로 인센티브(약 30-100 사이 12개월 중 9개월 정도는 받는 편 + 120으로 기본급 340에 알파 인센티브
였는데 몸이 좋지 않아( 타지로 나오고 부터 계속 연중무휴 직장 투잡으로 직장이 가까워 5시간 정도 수면하며 생활 )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권유로 야간직장을 그만둔 상태라 현 220 인센티브 금액은 부모님과 공동명의의 대출금에 들어가고 있어 따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공동의로 소유한 집은 현재 사정상 어머님이 거주하고 계시지만 곧 이사하고 전세나 매매로 내놓을 생각이며 , 아버지 명의의 건물과 어머니 명의의 조그마한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ㅠㅠ 너무 설명이 자세하면 누군가 저를 알아볼 듯하여 다른 세부적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현재 야간직장을 그만두고 따로 간간히 소매업을 하며
적은 금액이지만 소소하게 간식비 정도 들어오고있구요 ㅠㅠ 이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글을 작성할때 상세하게 적지 않았습니다 ㅠㅠ
물론 제 스펙이 엄청 좋다는 것은 아니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