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사장의 갑질인가요?

쓰니2021.12.14
조회12,163

30대 프리랜서입니다
어이없는 일을 경험해서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회사원으로만 살다 프리랜서로 전향한지 5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프리로 일을 하다보니 고정수입이 없어 여러상황상 투잡을 해야겠다 결심하고 동네근처 저녁알바를 지원해 면접을 보러가게되었습니다

 

월-금 5시부터 10시까지 바쁠경우 11시까지 근무조건으로 시간타임이 맞을거같아 지원을하였고, 면접 당시 서빙알바는 처음이라 바로 출근을 하라고 하기에 오히려 여쭤봤습니다 물론 전 열심히 하겠지만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피해가지않을까해서요 그랬더니 다 처음은 그렇다 전혀 상관없다 배우면서 하면된다 하셔서 면접 본 다다음날인 12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오전에 제 본업 이후 투잡으로요

사장과 저녁알바 이렇게 밖에 없었기에 서빙 설거지 비롯하여 요리서브에 요리외에 모든일은 제가 해야할일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한지 3일정도 지났을까요..동일한 메뉴중 볶음과 덮밥에 차이로 제가 포스에서 주문을 잘못넣어 메뉴가 잘못 나왔었습니다 차이는 밥위에 동일한 재료가 올라가는것이었고 고기양에 차이였구요 단골손님이셔서 사과드리고 공기밥만 데워 드렸었습니다

그외 배달주문과 홀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였구요
배달주문건의 사이드는 다 준비를 해둔 상태였으나 사장은 홀주문 요리를 계속 만들었습니다그분의 계획이 있긴했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배달주문건 손님에 전화가 온것같았어요 너무 늦게온다 언제온다였겠죠? 결론은 주문취소를 하겠다였습니다 사장도 화가났는지 몇번 말하다 취소해주겠다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를 부르며 이거봐라 이런사태가 벌어진다 너가 주문을 잘못받는 바람에 다 꼬여서 주문취소까지 한거봐라..제 탓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요..제가 일이 손에 안익고 메뉴습득이 안되서 주문을 잘못 받은거 인정합니다 근데 그게 다 제탓이라고 하니 딱히 할말도 없고 죄송하다 메뉴숙지 잘하겠다 하고 넘어갔어요
잘 모르겠고 헷갈리는건 메모해두고 익혀라해서 메모도 했구요

이후 좀 한가해지니 사장이 나도바쁘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말을 한건데 너에게 화를 낸건아니다 오래일할사람이니 그런소리도 한거다 오래하지말라하시며 미안하다하시길래 괜찮다 죄송하다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주문을 잘못받은건 사실이니까요

 

전 포스기 메뉴를 사진찍어 주말동안 눈에 익혔습니다 저도 남한테 피해주기싫고 아무리 알바여도 그런소리 듣기싫었으니까요 주문받는것도 저에게 편한 작은수첩도 따로 구매해서 계속 적고 체크하며 주문도 받고 사장이 가르쳐주는것들 제 수첩에 메모하며 익혔습니다 그 다음주 일을 하며 어느정도 실수없이 사장이랑 합이 맞아가길래 실수하지말고 해야지 생각하며 서빙과 요리할때 재료를 꺼내놓는다던지 아침장사에 필요한걸 채워둔다던지 사장이 원하는 틀에 맞추려 기억하고 되뇌이며 나름 재미있게 일을했어요 물론 그분에눈에는 안찼을수도 있겠지만 딱히 별말이 없었고 제가 온뒤로 손님이 많아졌다는 둥 지인들오면 저를 굳이 소개를 시키는둥 좀 오바스럽다생각은했었지만 좋은분이시구나 일만 적응해서 잘하면 오래일할수있어서 좋겠다생각하며 즐겁게 배우고 일했습니다

 

그러다 7일째날이었을꺼에요
그날은 오전알바 아주머니부부가 저녁에 와서 식사겸반주를 하고있었고(그외인원을불러 4명정도)스시집이다보니 바에서 사장도 한두잔씩 하고있었고 전 10시퇴근시간 맞춰서 마감도하고 내일 오전에 필요한것들 채우며 퇴근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마무리를 하다보니 10시6분이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데리러오기로했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퇴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11시까지 해야겠다하셔서 남자친구가 밖에서 기다리고있다하니 알겠다 들어가라해서 10분정도 늦게 퇴근했습니다 그때 홀에는 두분손님(식사중)과 오전알바부부와 지인들이 한창 술판이었구요 평소에는 같은 상황이면 전 퇴근하고 본인이 마무리하는식이었어요 오전알바분도 제가 출근하면 산더미같이 설거지 못하고 간적도 많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두고 온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그렇게 찝찝하게 퇴근 후 앞으로 11시까지 근무할때는 30분전에라도 미리 말씀좀 부탁드린다 문자를 남겼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데리러안왔으면 전 11시까지 하고 갔을꺼에요 남자친구도 일하다가 중간에 저를 데리러온거라 그냥 가라고 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하니 카톡이 와있는데 저보고 왜이렇게 생각없이 일을하냐 마무리도 안하고 가고그렇게 가버리면 다냐 내가 메모하라고했는데 메모도 안하고 변함이없다며 나이먹고 생각없이 일하면 안된다 내일 안나와도 되니 아침에 답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갔던게 아무리 본인이 고용한 알바고 본인맘에 안들었다고 일주일만에 저에대한 결론을 짓고 나이먹고 생각이 없다는둥에 말을 하시나요? 요즘세상에? 그래서 전 업무적으로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얼굴보고 얘기해야되는게 맞는거같고 저렇게 말했다는건 나오지말라는거아니냐 그리고 나이운운하며 생각이없다라고 말하는건 아무리 알바여도 선을 넘은거같다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사장이니 괜찮다는식으로 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앞으로 같이 일 못하겠다하니 금새 또 화가났는지 알바비줄테니 나오지말라는 말을 시작으로 충고하지마 그러니까 너가 알바지 내가 사장이니까 내말부터 들어 알바비는 와서받아가라는둥 이해할수없는 말을해서 전 매니저언니(출근부관리)에게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대화가 안되서 전화드렸다구요

매니저언니는 무슨일이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까지 일하고 안한다고 전달받았다 그친구에 대한 개인적인 얘기는 내가 해줄수있는게 없으니 확인해보겠다 하셨습니다(사장+매니저 오랜 친구라고했었음)

 

그리고 십분도 안지나 사장한테 전화가왔어요
미안하다 내가 실수한거같다 너말대로 얼굴보고 얘기하게 맞는데 일단 오늘 나와라 가까워진 계기라 생각해라 하길래 괜찮다 난 같이 일못하겠으니 그냥 알바비 정산해서 달라하고 통화종료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후 또 톡으로 니가 갑이냐며 와서 받아가라고 나이먹고 방식이 왜그러냐며 또 폭언을 시작하며 나이먹고 처신똑바로 하라는둥 그러니 알바가 알바인거라는둥 안에서새는바가지 밖에서 안새겠냐는둥 폭언을 하고 몇시간 뒤 전화까지 계속오길래 거절했더니 전화좀달라 얼굴보고 이야기하자 해서 계속 씹었습니다 그 이후 전화도 4-5번 또 오더라구요 금요일이었고 혼자 일할생각에 아차 싶었던것 같습니다

 

전 저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갈뿐더러 정신이 이상한건지 술이 덜깬건지 분간이되지않아 톡은 차단한채 다시 매니저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톡대화내용 캡쳐해서 보내드리니 다른걸 떠나서 저런말은 하면안되는게 맞다고 하시며 저한테 대신 미안하다 사과하셨고 그부분은 저친구가 오바한거같다 일적인부분으로만 얘기를 해야지 저런말을 왜했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알바비 얘기해서 월요일에 입금해주겠다하셔서 저도 어이가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참았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어쨌건 경험했다치자 이런사람도 있구나 어이없고 너무 스트레스받지만 더러워서 피한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0년넘게 회사생활하면서 그리고 그외 중간중간 알바하면서 생각없이 일한다 시간때우러왔냐라는 말은 단 한번도 들어본적 없었기에 충격은 더 심했어요.;; 

 

알바비 입금해주기로한 당일 6시이후도 입금이 안되어 매니저언니에게 연락했더니 혼자일해 바빠서 놓친거같다 다시 전달할테니 다음날 오전까지만 기다려달라해서 알겠다했습니다(입금은 사장이한다더라구요)

이후 사장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톡 차단한 이후 본인이 보낸 카톡내용을 캡쳐해서 저한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내용은 저를 신고하겠다 돈은 와서받아가라 일 못하는거 지적질하는게 내 권한이다라며

 

전 그내용을 다시 매니저언니에게 보내드렸고 무슨일이 있었던건지는 모르겠다 다시 전달하겠다하셔서 무슨일 없었고 캡쳐보내드린내용 그대로다 업무적인일 외에 폭언한거 사장은 그게권한이다 갑질한거밖에없다 말씀드리니 언니는 또 저에게 사과만하시더라구요 친구가 정상이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답변은 사장과 매니저가 나눈 문자 캡쳐내용이었습니다 사장 왈 [돈은 줄꺼야 근데 다음달 5일(월급날이 다음달 5일이예요)] 매니저언니는 저한테 문자나 톡하지말라고 사장한테 말도해주시고 예전 알바도 중간에 그만뒀는데 5일에 줄때 잊지않고 입금해줬다는 내용에 캡쳐를 보내주시며 자기 믿고 기다려달라하셨습니다 사장이 똥싼거 매니저언니가 닦는 느낌이었어요 한두번이 아닌가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제가 잘못한거라곤 그날 오전알바부부와 지인들 마무리 안하고 간거밖에없고 퇴근시간되서 설거지 못하고 간거 그게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집에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마무리를 하고 가는게 제 일은 아니지않나요? 전 10시까지 근무인거고 11시까지 하는거였으면 최소한 미리 말을했었어야하고 이미 퇴근시간 지나서 11시까지 하고가라는건 본인은 오전알바와 회식겸 한잔할테니 서빙해라로 밖에 안들렸거든요

 

일주일만에 완벽을 바라고 저에게 저런식으로 행동해서 나오지말라해놓고 이런경우 알바비정산은 바로 줘야되는게 맞는거아닌가요?
와서 받아가라하고 절 오히려 신고한다는데 전 그쪽이랑 계약서작성도 안했고 알바비도 못받았고 인격모독적인 말듣고 신고할사람은 오히려 저인거 같은데

 

현재 5일에 7일치 알바비를 받아야하는상황이고 노동부 문의하니 2주가 지나야 신고가능하고 신고하게되면 한달정도 시간이 걸린다하더라구요

전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고 저런 폭언을 저사람 말대로 이나이먹어서 왜 들어야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여태까지 사화생활을 계속 해온 저로써는 사장의 그릇이 못된다 생각하는데 그냥 이렇게 기다리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 사장 성격상 5일에 정상적으로 줄거같지는 않구요 여태까지 알바했던사람들 제앞에서 욕할때부터 이상하다 느꼈었는데 결국 본인이 사람볼줄몰라 짜른걸텐데 그걸 저한테 자랑하듯이 말하길래 좀 특이하시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맞았던거 같습니다 전 오히려 거기서 빨리 그만두게되어 다행이다싶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가겠죠 저 두얼굴을. 가게근처가 구청이라 공무원들이 자주오는곳인데 그들에게는 엄청 굽신거리며 가고나면 저에게 저사람이랑 나랑 엄청 친하다며 자랑하고 대단한분이셔 이런분이셔 하던 찌질한 모습이 생각나네요 

사장 알바를 떠나서 사람대 사람으로 대해야되는게 맞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물론 더한 사장도 있겠지만 제가 알바로만 생계를 유지하는사람도 아니고 굳이 돈백만원 더 벌어보자했다가 진짜 똥통에 빠진격이 되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이런경험 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어떻게 대처 하셨어요??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