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이래서 연애하는구나...ㅋㅋㅋㅋㅋ

ㅇㅇ2021.12.16
조회210,677
스무살인데 고딩때부터 짝사랑했던 애랑 최근에 연애를 시작했어 내가 첫 연애인데도 남자친구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괜히 더 적극적이게 되더라구..
오늘 밖에서 산책하면서 그냥 얘기하고 있었는데 내가 후드티에 조끼만 입고 나가서 좀 추웠어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안아달라고 했더니 바로 안아줬는데 내가 하필 또 그때 화장을 안해서 모자를 쓰고 나갔단 말이야
그래서 계속 안는데 걸리적 거리는거야 내가 불편해서 아 모자 불편해 이랬는데 남자친구가 나 봐 나 올려다 봐봐 이러길래 올려다보니까 모자도 안 부딪히고 남자친구 얼굴만 보이니까 좋더라구ㅋㅋㅋ

보니까 막 뽀뽀도 하고 싶고 그래서 내가 먼저 걔 마스크 내리고 볼에다가 뽀뽀를 하려고 했는데 모자놈이 또 방해를 하더라고 그래서 살짝 짜증이 났는데 남자친구가 살짝 웃으면서 뒷머리 쓰담쓰담 해주더니 자기가 먼저 고개 돌려서 입술에 뽀뽀해줌ㅋㅋㅋ 처음도 아닌데 괜히 설레더라구...
남자친구도 부끄러웠는지 막 더 안기면서 아 진짜.. 이러길래 나도 뒷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나 이렇게 좋아해서 어떡해~ 이러면서 놀렸는데 걔가 나 계속 안은채로 나 진짜 너 오래전부터 좋아했어.. 이러는거야
근데 이 말은 이미 고백 받았을때도 들었던 말이라 아무렇지 않게 응 알지~ 그래서 고맙지~ 이랬는데 남자친구가 나 그래서 지금 되게 떨려 사귄지 꽤 된 거 같은데도, 오늘은 좀 안떨리겠지 하는데도 너 만날때마다 떨려 죽겠다 어떡하냐ㅋㅋ 이러길래 진짜 얼떨떨 했다...ㅋㅋㅋㅋ 이렇게 말해준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어서...
그래서 대답도 못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먼저 그러니까 표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 서운해하지 말라고, 노력하겠다고 하더라ㅋㅋㅋ 자기가 평소에 부끄러워서 표현을 못하는게 신경쓰였나봐

진짜 누가보면 별것도 아닌 일상들인데 나한텐 첫연애고 또 오래 좋아했던 애라 그런지 이런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도 기분이 좋아지고 들뜨고 그러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