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 남자 어떡하면 좋을까요..?

ㅇㅇ2021.12.18
조회45,703
안녕하세요가끔 sns에 올라오는 네이트판 보다가 제가 이렇게 직접 적게 될 줄 몰랐네요.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고...조언이나 충고 얻고자 적어봐요.
남자친구랑 같이 살면서 일도 같이하게 되다보니(남자친구 직장이 있고, 제가하는 일에 투잡처럼 같이하고 있어요)자연스레 결혼 얘기가 나왔고 최근 결혼 날짜나 상견례 날짜를언제로 할지 정하고 있었어요.
근데...
남자친구 폰에 tel 레그램이 깔린걸 보게되었어요.tel 레그램 자체가 나쁜게 아니지만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는데왜 깔렸을까 하는 궁금증에 들어가봤죠
하....
음란물이 판치더라구요.설마해서 카톡도 tel 레그램과 관련된 채팅방도 있고...채팅방엔 초대남, 업소남 어쩌고 하면서 야한 동영상, 사진이 넘쳐나고여자, 남자 만남의 장소로 쓰이는 것 같았어요.이게 말로만 듣던 엔 번방인가...
머리를 순간 돌로 맞은 것 같이 핑돌고아무생각도 안들다가  왜하필 남자친구일까하는 실망도 들고머리속이 복잡해 미칠 것 같았다가 
다시 폰을 더 보니.. ㄱㅡㄹ램, 1 k m 등 근처 친구찾기, 데이트 상대찾기어플도 깔려있고...tel 레그램도 그렇고 이성찾기 어플도 다상견례 날짜 얘기 나오고 나서 깔았더라구요......
기분탓인지 우연의 일치인지최근들어 보고싶다. 사랑한다.. 하면서 애정표현이 많아졌길래결혼 얘기 나와서 그런가보다 남자친구도 좋나보다 했는데저런 어플깔린 시기랑도 동일하고.
남자는 잘못한게 있는데 들키기 전이면 잘해준다는 얘기가 있던데이게 저런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저 만나기 전에 깔았다기엔 몇년째 만나고 있고어플 깔때 인증문자로 설치 날짜도 최근으로 확인했구요.
저렇게 한것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결혼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나서 저랬다니더 미칠 것 같아요.
당장 남자친구한테 이게 뭐냐고 따져묻고 싶었지만남자친구 앞에서 당당하게 폰을 본게 아니라서몰래 폰을 본건 확실히 잘못된 거니까요.
근데 요며칠 자꾸 남자친구 폰을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보게되었어요.그 촉이 오거죠...
평소 남자친구가 폰에 집착이 심해요...자기 폰 보는거에 예민해하고 집 안에서도 어딜가나 폰을 꼭 손에 쥐거나 호주머니 넣고폰 보거나 카톡보낼 땐 몇걸음 떨어져서 옆에서 보내고...왜 그러냐니까 자긴 그러는줄 몰랐다 그런거 아니다 하는데그게 뭐 큰일인가 싶어서 그러러니 했죠.
몰래본걸 정당화하는건 아니고 잘못된거 알고있지만예민한 남자친구고 그냥 폰보고 싶다고하면자길 못믿냐 어쩌냐 하면서 싸울게 분명했기에 보게되었는데...저러니까 그동안 예민하게 굴었나..싶은거죠..
만나는 초기에는 여자 문제로 제가 힘들어하고저한테 거짓말하고 여자 만나러 가려다 걸리고.여러 일들이 있어서남자친구가 다신 그럴 일 없을꺼라고. 지켜봐달라고해서그 뒤로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냥 연애만 했음 당장 폰 보자!이게 뭐냐. 따져묻고 시원하게 헤어지고 싶은데이미 양쪽 부모님도 각각뵙고, 결혼한다 말씀드렸고사는 것도 일도 같이 하기에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사람이 서로 100% 마음에 들 수 없기에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어도 제가 감내해야지~남자친구도 마찬가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참고 넘어갔는데저 어플들로 폭발해버린거죠...
당장 얼굴도, 말도 하고싶지 않고하루종일 이걸 어떻게 해야되나 생각밖에 안들어요.
저걸 알기전엔 진짜 너무너무 좋았기에저런거 하지말라 얘기로 풀어서 기회를 줘야하는건지
아님 결혼 전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다 뒤엎고 끝내야하는건지....
끝낼꺼면 정말 화끈하게 끝내버리고 모든 걸 쏟아내고 잊고 싶어요
저의 이런 생각이나 행동이 아니다 싶다던가남자친구한테 이렇게 해라든가..
제가 정신차릴 수 있는 애기도 조언, 충고, 다 좋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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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런 곳에 가입했고 앞으로 그렇게 행동할꺼고, 저걸 해야지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이해안되고 용서못할 부분인거 맞습니다
몇년동안 괜찮았기에 이사람은 바뀔 수 있을 줄 알았나봐요....제 사진이나 동영상은 없고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서 활동하거나 만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입한 어플, 카카오 채팅방, tel 레그램의 아이디, 내용 캡쳐해뒀어요.언제 가입했는지도.
먼저 집 알아보면서 일적인 부분도 어떻게 정리할지 생각하고집계약 후 이별통보와 일부분도 함께 얘기하려고 합니다
조언주신대로 일단 조용히 헤어지고, 얘기가 잘 안되면 솔직하게 수집한 자료 보여주면서 더러워서 못 만나겠다고하고 끝낼려고요.
생각 같아선 그사람 이런사람이다~! 라고 자료 다 떠벌려놓고 주위해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믿고 의지한,,, 제대로 끊어내지 못한 제자신도 너무 바보같네요....댓글처럼 결혼 전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무사히? 끝내겠습니다조언 충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