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는 작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빠랑 5살이었던 조카는 부모님과 제가 사는 집으로 들어왔고 프랜서라 비교적 스케쥴 조절이 편한 제가 조카를 도맡아 케어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부터 조카가 밖에서 절 엄마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 기다리는데 옆 할머니께 "저희 엄마가 만들어준 모자예요 이쁘죠?", 마트에서 "엄마~ 나 이거 사줘~!" 등등.. 처음엔 제가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집에선 예전처럼 절 고모라 부릅니다.
어젯밤에 재우면서 조카에게 물어봤어요. 왜 밖에서 절 엄마라고 부르는지. 조카는 5분을 넘게 아무 말 없이 있더니 "고모는 아무것도 안해도되. 부르는건 내가 하니까.. 고모는 그냥 듣기만해줘. 집에선 안그럴게"라고 하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버리더군요.
조카가 '엄마'가 그리워 그러는 걸까... 집에선 하지 않겠단걸 보니 안된다는걸 알지만 '엄마'를 부르고 싶어서 밖에서만 부르겠단 걸까... 나도 엄마가 있다고 하고싶어서 그러는 걸까... 도저히 모르겠어요. 자칫 잘못 짚고 얘기했다가 조카가 상처받을까 걱정도 되구요. 아직 가족들에겐 말하지 않았습니다. 조카에게 어떻게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요? 그냥 조카가 맘껏 '엄마'를 부를 수 있게 해줘야 하는건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절 엄마라 부르고싶다는 조카
오빠랑 5살이었던 조카는 부모님과 제가 사는 집으로 들어왔고 프랜서라 비교적 스케쥴 조절이 편한 제가 조카를 도맡아 케어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부터 조카가 밖에서 절 엄마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 기다리는데 옆 할머니께 "저희 엄마가 만들어준 모자예요 이쁘죠?", 마트에서 "엄마~ 나 이거 사줘~!" 등등.. 처음엔 제가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집에선 예전처럼 절 고모라 부릅니다.
어젯밤에 재우면서 조카에게 물어봤어요. 왜 밖에서 절 엄마라고 부르는지. 조카는 5분을 넘게 아무 말 없이 있더니 "고모는 아무것도 안해도되. 부르는건 내가 하니까.. 고모는 그냥 듣기만해줘. 집에선 안그럴게"라고 하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버리더군요.
조카가 '엄마'가 그리워 그러는 걸까... 집에선 하지 않겠단걸 보니 안된다는걸 알지만 '엄마'를 부르고 싶어서 밖에서만 부르겠단 걸까... 나도 엄마가 있다고 하고싶어서 그러는 걸까... 도저히 모르겠어요. 자칫 잘못 짚고 얘기했다가 조카가 상처받을까 걱정도 되구요. 아직 가족들에겐 말하지 않았습니다. 조카에게 어떻게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요? 그냥 조카가 맘껏 '엄마'를 부를 수 있게 해줘야 하는건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