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인데 너무 답답해서 익명을 이용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이제 돌지난 딸이 있는 30대 여자예요.
어렸을때 친정엄마와 사이는 좋았던것 같아요. 오빠 남동생 몰래 용돈을 받기도 하고 엄마의 시집살이가 힘들었던걸 알기에 무뚝뚝한 아들과 달리 공감하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냥 남들과 같은 평범한 엄마딸 사이였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엄마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체한거 같아요.
어릴때 오빠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서 동생이랑 친할머니한테 맡겨졌어요.
그때 귀한 우리 손자 잡아먹는 기집애라고 너 때매 아픈거라고 하고 밥도 안 줬던 기억이 있네요. 엄청 어릴때라 기억도 잘 안나지만 구박받던 기억은 아직도 어렴풋이 나요.
어릴때는 완전 소심한 애라서 원하는것도 말 잘 못하고 구박받았다고도 말 못해서 성인이 되서야 그 얘기를 했는데 엄마 왈 "그땐 다 그랬어." 하고 끝ㅋㅋ
아직도 어이없네요.
그리고 중학교때 친오빠가 제 가슴을 만졌어요. 너무 충격적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거짓말하지 말라하면 안 믿어줌. 그때 거짓말한다고 말대꾸한다고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성인되서 말하니 "어렸을때 호기심에 그런거지. 네가 이해해~ 옛날일이잖아."
그러면서 친남매끼리 연락도 안하고 산다고 엄마아빠 죽으면 남매끼리 살아야지 하네요. 전 지금도 사과를 못받았고 별로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명절때만 연락하고 살고 싶어요.
대학교때는 외국으로 봉사 겸 선교를 간 적이 있는데 한푼도 지원을 못받았어요. 알바비+후원받은 돈으로 갔다 왔는데 집에 오니까 "니 엄마가 불우이웃인데 무슨 봉사고 선교냐." 다른 친구들 다 부모님이 지원해주셔서 가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지만 제가 선택한거니까 부모님께 불평 안했어요.
또 취업을 집과 먼 곳으로 해서 자취를 해야했었는데 그때 보증금 100만원이 없어서 겨우 빌려서 했어요. 그러다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고 돈도 제법 모아서 투룸으로 옮겨 혼자 살았어요. 그러다 남동생이 직장 때문에 올라왔고 너가 투룸에 혼자 살고 있으니 같이 살라함. 그렇게 1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진짜 화나 죽는줄 알았어요. 막내아들로 자라다보니 집안일을 해야한다는 개념자체가 없더라구요. 방은 먼지구더기에 혼자 밥먹은거 설거지도 안하고 빨래도 안개고 빨래 널어놓은것 그대로 입고. 마치 **84 같았음.
겨우겨우 잔소리하고 사람 만들어 놨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부모님께 하소연ㅋㅋ 계약기간 끝나고 따로 살았어요. 그리고 웃긴건 아들은 천만원 원룸방 얻어줬네요.
제가 좋은건 기억하고 나쁜건 잘 기억 안하는 사람이라 엄마가 했던 말 하나하나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일들이나 충격받은 일들은 마음에 남아요.
예를들면 취업하고 매달 3만원씩 해외아동 후원한다 했더니 미친년이라고 내가 더 힘드니 그 돈 엄마 주라 했던 것과, 사춘기때 반항 한번 했다고 말대꾸한다고 벽에 머리를 잡고 박았던 일은 아직도 그 상황이 기억이 나요.
엄마와의 관계가 안 좋아지게 된건 결혼준비할때였는데, 결혼할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집에 갔더니 음식 준비 하나도 안되어있는 먹다남은 반찬에 국... 남편은 아직도 그날의 반밖에 없었던 고등어를 못잊겠대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연애할 때 내딸이 아깝다고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건지. 지금은 진수성찬까진 아니지만 사위가 좋아하는거 해주세요.
또 친정집에 갈땐 항상 전에 말하고 가야해요. 당일이나 하루전은 안되요. 본인 병원가거나 아빠 모임 가는거 있다고 스케줄 맞춰오래요. 남편은 이해가 안된대요. 딸이 간다고 하는데 오지말라고 하는 건 처음봤다고.
그리고 TV 사주신거 말고 결혼 지원을 못 받았어요. 나중에 축의금 받은거 다 가져가라고 예단도 혼수도 예물할 돈도 안줌. 예단준비할때 혼수 고르러 다닐때 얼마나 서럽던지. 가구점에 친정부모님과 같이 온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부모님들은 축의금을 다 제가 받았으니 된거 아니냐네요.
신혼집 걱정했더니 살고있는 집 빌려 줄테니 매달 월세처럼 생활비를 달라고 해서 싫다했더니 니가 안한다했다 하네요. 그 집은 옛날 아파트에 남편도 저도 직장이 멀고 대중교통도 안 좋은데요.
애 낳았을 때도 괜찮냐 애 낳느라 고생했다라는 말이 듣고 싶었는데 들은건 모유 잘 먹여라. 애기 코, 귀 만져라. 지금 안하면 코 낮고 귀 납작해진다 였어요.
쓰다보니까 서러웠던거 다 나오네요ㅜ 암튼 본론은 어제 친정으로 애기 데리고 갔을때예요. 똥싸서 치워야 하는데 집이 아니니 도와달라 했는데 허리아프다고(간경화도 있고 몸이 안 좋으셔요) 침대에 누워 나몰라라 "엄마가 되서 혼자서 못해?"라 하시네요.
그리고 집이 아니라 그런지 애기가 낮잠을 못자고 계속 찡찡대고 소리지르고 우니까 "아씨 한대 쥐어패고 싶네.
(기억이 제대로 안나는데 그런 뉘양스였어요.)"
그말 듣고 화 버럭내고 짐싸서 집으로 왔어요.
싸울때 "애 낳고 제일 많이 한 생각이 엄만 어렷을때 왜 그랬을까 엄만 왜그럴까 야"라고 했더니 "니는 엄마한테 왜그러냐?"래요.
보통 그렇게 말하면 애가 왜 이런말을 하는지 궁금해하지 않나요? 엄마는 본인은 잘못한게 없다네요. 그리고 오늘은 저 생일인데 축하한다는 말만 보내고 끝. 어제일은 얘기도 안해요.
아프시니까 우리 애기 사랑해주니까 잘해야지 싶다가도 너무 양가감정이예요. 엄마가 말을 세게해서 속상한 적도 한두번 아니고 그러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내기도 해요. 착한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딸이라도 되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
친정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이제 돌지난 딸이 있는 30대 여자예요.
어렸을때 친정엄마와 사이는 좋았던것 같아요. 오빠 남동생 몰래 용돈을 받기도 하고 엄마의 시집살이가 힘들었던걸 알기에 무뚝뚝한 아들과 달리 공감하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냥 남들과 같은 평범한 엄마딸 사이였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엄마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체한거 같아요.
어릴때 오빠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서 동생이랑 친할머니한테 맡겨졌어요.
그때 귀한 우리 손자 잡아먹는 기집애라고 너 때매 아픈거라고 하고 밥도 안 줬던 기억이 있네요. 엄청 어릴때라 기억도 잘 안나지만 구박받던 기억은 아직도 어렴풋이 나요.
어릴때는 완전 소심한 애라서 원하는것도 말 잘 못하고 구박받았다고도 말 못해서 성인이 되서야 그 얘기를 했는데 엄마 왈 "그땐 다 그랬어." 하고 끝ㅋㅋ
아직도 어이없네요.
그리고 중학교때 친오빠가 제 가슴을 만졌어요. 너무 충격적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거짓말하지 말라하면 안 믿어줌. 그때 거짓말한다고 말대꾸한다고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성인되서 말하니 "어렸을때 호기심에 그런거지. 네가 이해해~ 옛날일이잖아."
그러면서 친남매끼리 연락도 안하고 산다고 엄마아빠 죽으면 남매끼리 살아야지 하네요. 전 지금도 사과를 못받았고 별로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명절때만 연락하고 살고 싶어요.
대학교때는 외국으로 봉사 겸 선교를 간 적이 있는데 한푼도 지원을 못받았어요. 알바비+후원받은 돈으로 갔다 왔는데 집에 오니까 "니 엄마가 불우이웃인데 무슨 봉사고 선교냐." 다른 친구들 다 부모님이 지원해주셔서 가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지만 제가 선택한거니까 부모님께 불평 안했어요.
또 취업을 집과 먼 곳으로 해서 자취를 해야했었는데 그때 보증금 100만원이 없어서 겨우 빌려서 했어요. 그러다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고 돈도 제법 모아서 투룸으로 옮겨 혼자 살았어요. 그러다 남동생이 직장 때문에 올라왔고 너가 투룸에 혼자 살고 있으니 같이 살라함. 그렇게 1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진짜 화나 죽는줄 알았어요. 막내아들로 자라다보니 집안일을 해야한다는 개념자체가 없더라구요. 방은 먼지구더기에 혼자 밥먹은거 설거지도 안하고 빨래도 안개고 빨래 널어놓은것 그대로 입고. 마치 **84 같았음.
겨우겨우 잔소리하고 사람 만들어 놨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부모님께 하소연ㅋㅋ 계약기간 끝나고 따로 살았어요. 그리고 웃긴건 아들은 천만원 원룸방 얻어줬네요.
제가 좋은건 기억하고 나쁜건 잘 기억 안하는 사람이라 엄마가 했던 말 하나하나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일들이나 충격받은 일들은 마음에 남아요.
예를들면 취업하고 매달 3만원씩 해외아동 후원한다 했더니 미친년이라고 내가 더 힘드니 그 돈 엄마 주라 했던 것과, 사춘기때 반항 한번 했다고 말대꾸한다고 벽에 머리를 잡고 박았던 일은 아직도 그 상황이 기억이 나요.
엄마와의 관계가 안 좋아지게 된건 결혼준비할때였는데, 결혼할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집에 갔더니 음식 준비 하나도 안되어있는 먹다남은 반찬에 국... 남편은 아직도 그날의 반밖에 없었던 고등어를 못잊겠대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연애할 때 내딸이 아깝다고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건지. 지금은 진수성찬까진 아니지만 사위가 좋아하는거 해주세요.
또 친정집에 갈땐 항상 전에 말하고 가야해요. 당일이나 하루전은 안되요. 본인 병원가거나 아빠 모임 가는거 있다고 스케줄 맞춰오래요. 남편은 이해가 안된대요. 딸이 간다고 하는데 오지말라고 하는 건 처음봤다고.
그리고 TV 사주신거 말고 결혼 지원을 못 받았어요. 나중에 축의금 받은거 다 가져가라고 예단도 혼수도 예물할 돈도 안줌. 예단준비할때 혼수 고르러 다닐때 얼마나 서럽던지. 가구점에 친정부모님과 같이 온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부모님들은 축의금을 다 제가 받았으니 된거 아니냐네요.
신혼집 걱정했더니 살고있는 집 빌려 줄테니 매달 월세처럼 생활비를 달라고 해서 싫다했더니 니가 안한다했다 하네요. 그 집은 옛날 아파트에 남편도 저도 직장이 멀고 대중교통도 안 좋은데요.
애 낳았을 때도 괜찮냐 애 낳느라 고생했다라는 말이 듣고 싶었는데 들은건 모유 잘 먹여라. 애기 코, 귀 만져라. 지금 안하면 코 낮고 귀 납작해진다 였어요.
쓰다보니까 서러웠던거 다 나오네요ㅜ 암튼 본론은 어제 친정으로 애기 데리고 갔을때예요. 똥싸서 치워야 하는데 집이 아니니 도와달라 했는데 허리아프다고(간경화도 있고 몸이 안 좋으셔요) 침대에 누워 나몰라라 "엄마가 되서 혼자서 못해?"라 하시네요.
그리고 집이 아니라 그런지 애기가 낮잠을 못자고 계속 찡찡대고 소리지르고 우니까 "아씨 한대 쥐어패고 싶네.
(기억이 제대로 안나는데 그런 뉘양스였어요.)"
그말 듣고 화 버럭내고 짐싸서 집으로 왔어요.
싸울때 "애 낳고 제일 많이 한 생각이 엄만 어렷을때 왜 그랬을까 엄만 왜그럴까 야"라고 했더니 "니는 엄마한테 왜그러냐?"래요.
보통 그렇게 말하면 애가 왜 이런말을 하는지 궁금해하지 않나요? 엄마는 본인은 잘못한게 없다네요. 그리고 오늘은 저 생일인데 축하한다는 말만 보내고 끝. 어제일은 얘기도 안해요.
아프시니까 우리 애기 사랑해주니까 잘해야지 싶다가도 너무 양가감정이예요. 엄마가 말을 세게해서 속상한 적도 한두번 아니고 그러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내기도 해요. 착한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딸이라도 되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