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창문안연다고 멱살잡는 아줌마

ㅇㅇ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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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어제12/18 폭설온날이구요. 강남역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뒷문쪽, 카드 찍는 바로 앞에 의자 2개가 있잖아요.
거기는 승객이 있었고 그 바로 옆 두자리가 비어 있길래 저는 창가쪽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어제 눈 진짜 많이 내렸는데 창문이 제 옆자리만 열려있더군요. 저는 문을 닫았습니다. 근데 제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자가 제 옆에 있는 문을 다시 열더라구요.
제가 그분한테 “눈 들어오는데 문 닫으면 안되나요?”(나이는 40대 중반처럼 보임)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코로나인데 문 여는게 당연한거지. 너는 환기도 안시키니?그냥 가만있어” 이때부터 기분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잠자코 있었습니다.
여기서 웃겼던건 자기 버스 옆문은 고장이 나서 안열린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눈 많이 오니까 자기 자리 열기 싫고 만만해 보이는 앞자리 연거겠죠.

나이가 벼슬인가요? 초면에 저에대해 뭘 안다고 반말이신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창문을 연 상태로 저는 한칸 바로 옆으로 옮겨가 앉았습니다.

일단 저는 똥을 밟은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무시하고 가려 했습니다. 근데 계속 뒤에서 제 욕을 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에어팟을 낀 상태라 그 여자가 하는 말을 제대로 못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욕을 하는지라 부분부분 단어들은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코로나 시국에 문 안여는 무식한년, 망할년, 요즘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뭐라뭐라 계속 욕을 합니다 저 들으라고. 근데 그 내용이 주변 사람 들리라고 저한테 쪽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뚜껑이 열려서 더이상은 못참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여자한테 “지금 저한테 하신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여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저를 한대 칠것 같은 기세로 제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얼굴을 앞으로 들이밀면서 그래. 뭐 내가 그랬다 불만있냐?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진짜 억울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자리도 한칸 옆으로 비켜줬고 가만히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공격당한 상황이니까요. 지금까지 제가 그여자한테 한말은 “눈이 많이 내리니까 문 닫으면 안되나요?” 이 한마디였거든요.

결국 여기서 더이상 못참겠더라고요.
그래서 “버스에 문 다 닫혀 있는데 왜 제 옆자리 문 가지고 지랄이세요 신발” 이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뭐라고? 너 나한테 욕했니 지금? 하면서 제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저도 그 여자 다리를 발로 찼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힘도 쎄보이고 목소리만 크고 그래서 제가 힘으론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 여자가 저를 막 멱살잡는데 진짜 내가 설사를 밟았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먼저 망할년 무식한년 이러면서 계속 시비를 걸었고 저는 제 나름대로의 대응을 한것 뿐이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너무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서 저희를 말리시던 옆에 분한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경찰에 막상 신고하니까 그 여자가 우리끼리 해결한단 식으로 나오면서 신고한 경찰서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도 당당하지 못했나보죠.
일단 저도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주변에 말리시는 분도 있고 하니까 그 여자가 자기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다행인건 어떤 세명 일행분들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저한테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분들은 마침 곧 내릴 상황이라 저도 따라 내렸습니다.
계속 뒤에서 따라내릴 것 처럼 말하더니 막상 세분이 도와주시니까 안따라 내리더라고요.

아 그리고 진짜 어이 없던거 또 하나는 그 여자 일행이 있었는데 남자고요. 그 사람은 이게 일상인듯 놀라지도 않고 말리지도 않더군요.
저 진짜 너무너무 억울하고 그 여자 눈이랑 코 나온 동영상도 있는데 인터넷에 뿌리고 싶습니다 진짜 하. 너무 얼척이 없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영상으로 보면 진짜 심각한데 글에선 그 상황이 다 안담기는거 같아서 진짜 분하네요.

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