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가족들이랑 절연해야하나

ㅇㅇ2021.12.20
조회514

일단 난 입시 다 끝난 고3이야

글이 조금 길지만 사람 한 명 살린다 하고 시간이 된다면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어


부모님이 엄청 엄하셔서 압박 이런 게 정말 심했고 휴대폰 검사는 일상이었고 친구들도 못 만나게 하셔서 내 인간관계 ㅈ망이고..ㅎㅎ 나는 전화소리나 알림 소리만 나도 몸이 떨리고 공황 올 때가 많아

우울증+공황으로 진짜 2년째 고생하고 있고 약이랑 상담치료도 받고 있어 자해랑 자살시도도 몇 번 했었고 성공할 뻔도 했었어

근데 어느순간 내가 왜 저 사람들 때문에 인생을 포기해야되는지 싶더라

상담 쌤이 이야기 해주는 건 독립만이 답이라고, 부모님은 절대 바뀌지 않으신다고...

내가 이걸 결심하게된 이유는 어제 동생이 자기 계좌 내역을 보고 나한테 10월 달에 51900원을 송금한 내역이 있었나봐 그걸 보고 자기는 송금한 적이 없다면서 게다가 늦은 시간이라 자기는 이 시간에 휴대폰 안 만진다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한 거야

그래서 엄마가 와서 방에서 나 불러내서 거실에서 이야기 했는데 내가 동생 휴대폰 몰래 열어서 내 계좌로 송금한 거 아니냐고 엄마랑 아빠랑 ㅈㄴ 몰아세우는 거야 나는 그 와중에 공황와서 아무말도 못 하고 내가 한 거 아니라고 하는데 부모님은 정황상 네가 했다고 밖에 볼 수 없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51900원 동생한테 송금해주고 끝내라 이러는 거야

송금해주면 내가 그걸 인정해주는 꼴이 되는 거 잖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걸 한 적이 없는데 왜 송금을 해줘야 하냐고 하고 공황이 너무 심해져서 급하게 방에 들어갔어

좀 진정하고 나서 차근차근 기억을 되짚어 봤지 근데 동생이 나한테 표 대신 끊어달라고 해서 대신 끊어주고 돈 받았던 거더라고....ㅎ 새벽 2시에 가족들 다 깨워서 표 결제 내역 다 보여주고 부모님이랑 동생이 사과하는데 됐으니까 자라... 이러고 들어왔어

진짜 한동안 괜찮았는데 역시 나한텐 집은 지옥이고 가족도 남보다 못 한 존재인 거 같아

더이상 여기 살다가는 한 달도 못 살 거 같은데 그래서 독립하고 그냥 가족들이랑 중요한 일 아니면 연락 안 하고 살게... 내가 너무 나쁜년인가.....

나는 지금 내 사업도 하고 있어서 월 800 정도는 고정수입 들어오고 있어서 금전적인 걱정은 딱히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