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로나 미접종자이고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이유

ㅋㅋ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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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저는 코로나 미접종자입니다.처음부터 미접종하려던 건 아니었어요.다들 기억하겠지만 백신 나온 초창기엔 백신을 맞고 싶어도 물량이 없었죠.

어르신들 먼저 맞고 젊은 사람들은 기다리다가 서서히 화이자 모더나 들어오기 시작했고, 물량이 딸리니까 원래 3주/4주 간격으로 맞아야 하는 백신을 정부는 6주 간격으로 맞으라고 이야기했죠.뭐 여기까진 제약회사에서 정한 간격을 이렇게 늘려도 효과가 있나? 싶은 마음 정도였어요. 물량 없으니까 괜찮다고 우기는 건 알겠는데 제기간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도로 생각했죠.

그리고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와 동시에 부작용 기사들이 조금씩 뜨기 시작했죠.경미한 부작용부터 인과관계는 알 수 없으나 백신맞고 근시일 내 사망한 사람들의 기사...이것도 초반엔 완전히 안전한 백신은 없고, 독감주사 맞고도 죽는 사람은 있으니까... 누군가는 운이 없어서 죽을 수도 있겠지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부의 대처가 이상한 게 점점 보이더군요.초반에 백신 맞으라고 권장하면서 백신 안정성 우려 이야기 나왔을 때 정부에서 뭐라 했죠? 안심하고 맞아라 죽으면 4억 준다. 부작용 있으면 정부가 책임진다.

근데 그 후로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부작용과 사망 기사들에 공통점으로 들어가 있는 질병청과 정부 입장은 뭐다? 인과관계가 없다~ 기저질환이다~아 그래, 좋아요. 물론 다 백신맞고 죽은 사람은 아닐 거예요.코로나 전부터도 멀쩡하다 갑자기 병 걸리고 돌연사하는 사람 있었잖아요?근데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생각되는 것이

1. 제주도에서 모더나 맞고 혈전증으로 사망한 20대 사건
제주도 “모더나 접종 후 숨진 20대, 혈전증 검사 질병청이 거부” - 경향신문 (khan.co.kr)

참고기사도 붙여놓습니다.아시겠지만 혈전증은 이번 코로나 백신 대표 부작용이에요.근데 저 사망사건 터졌을 때 질병청은 검사조차 거부했어요. 왜? 화이자가 아니라 모더나라는 이유로.같은 mRNA 계열 백신인데  WHO에서 혈전증을 모더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으니까 우리도 지침에 따라 검사조차 해주지 않았다 라고 합니다.이 기사 뜨면서부터 백신을 맞는 게 꺼려지기 시작했어요. 

2. 병원이나 국과수에서 인과성 보인다 소견서를 써줘도, 질병청은 인정 못 해
[백신 부작용 그후] ① "정부가 책임진다했는데"…사망피해 인정 단 2건 | 연합뉴스 (yna.co.kr)

그 후로도 백신 맞고 죽었다고 주장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근데 주장은 주장일 뿐이잖아요. 찜찜하지만 그냥 원래 죽은 사람들이 우연히 백신맞은 기간과 겹칠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 지켜보고 있었어요.근데, 정부만큼이나 인과관계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병원이나 국과수에서 인과성이 의심된다고 소견서를 써준 것마저도 질병청에서는 무시했다는 기사들을 보게 되었습니다.여기서부터는 아, 맞았다가 잘못되면 나만 X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것들 책임질 생각이 없구나.

3. 기저질환자는 더 맞는 걸 추천합니다. 근데 맞고 잘못되면 기저질환 탓이에요.

아시다시피 코로나 백신 기저질환자면 더 맞으라고 권고합니다. 기저질환 있는데 코로나 걸리면 더 위험하다고요.근데 백신맞고 아프거나 죽으면 기저질환 탓이래요.이건 기사 너무 많고 다들 질리게 봤을거예요.하다하다 기저질환 있었던 거로 분류된 사람들의 기저질환 목록을 보면 당뇨, 고지혈증, 비만까지 있어요.근데 까놓고 말해서 나이 먹은 대한민국 성인 중에 저 정도 기저질환 하나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건강한 사람이 얼마나 되죠?그리고 고지혈증이라서, 살쪄서, 당뇨라서 어느날 갑자기 죽는 사람이 그렇게 많나요?저런 기저질환들은 다 약 먹고 생활 조절하면서 관리하고 사는 병인데, 주사맞고 얼마 후에 죽은 사람들은 다 저런 기저질환이 있어서 죽었다고 합니다. 참 공교롭네요.
사망한 사람들의 말같지도 않은 기저질환 목록 보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기저질환 있으면 위험하니 더 맞으라더니, 맞고 나서 문제 생기면 아픈데 왜 맞았어? 기저질환 있는데 왜 맞았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거죠?

4. 부작용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해야 우리도 인정하겠다.
'생리불순·하혈' 월경 장애도 백신 이상반응에 넣는다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뭐 혈전증 생기거나 죽거나 그런 거 아니어도 코로나 맞고 다양하게 부작용 호소하는 사례 많았죠? 특히 여자들은 백신 맞고 생리에 문제 생긴 거 같다고 부작용 많이 호소했는데요.첨엔 생리 관련 부작용은 호소해도 '기타'로 들어갔어요 인정을 안 해줬죠.근데 미국에서 생리 관련 부작용 사례 수집하고 연구하니까 그제서야 우리나라도 생리 장애도 이상반응으로 인정해주기 시작했죠.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많은 부작용 사례가 있으면 먼저 듣는 척이라도, 조사해보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저는 정부는 그래야 한다고 봐요.근데 현 정부는 안타깝게도 전혀 그런 모습 보여주지 않았어요.1년만에 급조로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의 백신에 대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인과관계 없다, 괜찮다를 남발하는지?

없을 수도 있지만 백신 맞고 근시일 내 죽은 사람들은 백신 의심을 안 의심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들한테 인과관계 없다고 보상 못 해준다, 아니면 헛웃음 나오는 금액을 보상이랍시고 주면서 사람 우롱하고...

어쨌든 굵게는 위와 같은 이유들로 저는 지켜보다가 코로나 백신 맞는 걸 포기했어요.아마 정부가 조금만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저는 진작에 백신을 맞았을 거예요.저는 백신 무용론자가 아니에요. 여태 맞아야 되는 백신 다 맞고 살았고, 하다못해 독감백신도 매년 맞았어요. 올해도 맞았어요.그런데 코로나는... 안 그래도 의심스러운 백신인데 정부의 대처가 너무너무너무 실망스러워서 맞을 마음이 전혀 안 생겨요.대처를 똑바로 하고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면 지금처럼 강제 백신패스로 통제하는 것보다 접종률 더 올라갈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고 있네요.안 맞은 사람들을 '보호'한답시고 다중이용시설도 못 가게 제한하고, 정부 지침 지키면서 음성확인 증명서 떼어가도 미접종자는 아예 받지 않는다고 쫓아내는 곳도 많은데 그런건 과태료 안 물린다 그러고.미접종자가 백신 퍼뜨리는 주범인 것마냥 확진자 늘어날 때마다 미접종자 타령하며 미접종자들의 활동은 제한하고 백신 맞은 사람들한테는 격리도 면제해줘, 검사도 면제해줘, 그러더니 지금 코로나가 완화되었나요? 오미크론 갖고 들어온 사람이 미접종자였나요?

백신 맞고 무적인 것처럼 싸돌아다니고 마스크 벗고 침 튀기며 떠드는 접종자보다, 마스크 쓰고 검사받고 증명하며 조심하는 미접종자가 더 잘못된 사람인가요?정부가 이렇게 무식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국민을 억압하는데, 거기에 동조하며 미접종자면 돌아다닐 생각도 하지 말아라, 맞기 싫으면 대가를 치르라는 사람들 보고 경악했습니다.언제부터 남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제한하고 사생활에 간섭하는 게 당연해졌죠?백신을 맞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접종자들은 마음대로 생활해도 되는데, 미접종자는 안 맞았으니 나오지도 말고 왕따처럼 사는 걸 감수하라는 게 도대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요?

심지어 미접종자 중에는 수술 앞두거나 정말 맞으면 큰일날 것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백신 안 맞아도 되는 기저질환으로 정부가 인정해주는 건 갈랑바레 증후군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같은 아주 좁은 범위의 것들이에요. 그래놓고 왜 죽으면 비만이니 당뇨니 그런 것들을 끌고 오냐고요.접종한 사람들한테 혜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박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기본 권리조차 억누르며 박탈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놀라워요.

지금 정부의 백신패스 정책은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라 미접종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방식인데, 이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모르고 백신 맞은 우월감과 한편으로 찜찜한 마음을 미접종자가 당하는 모습을 보며 고소하게 승화시키며 미접종자 공격에 합류하는 사람들...점점 백신 강요하는 연령대는 내려가고 있고 이제 영유아와 초등학생까지 손대려는 거 보면서 절망적인 마음이 듭니다.

국민을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갈라지게 하고, 미접종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공격하며 안정성이 의심되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현 정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접종자는 죄인이 아닙니다. 백신은 선택입니다. 선택이면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지 사실상 맞지 않으면 버틸 수 없게끔 옥죄면서 선택하라는 건 말이 안 되는거죠.

솔직히 코로나라는 병의 증상이나 부작용 자체보다 백신으로 인한 문제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그렇지만, 이렇게 사람들을 갈라놓고 사람이 사람을 억압하고 짓밟는 걸 당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저는 백신패스에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