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중에 그러는 넌 왜 팥죽 먹었냐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건 저희 친정 어머니가 애보고 일도 하고 고생한다고 직접 사주신 겁니다 그래서 조금 옆에서 거든거구요. (무슨 보름이고 동지고 그런거 시댁에서 만들어 주신적 없습니다 그랬다면 당연히 챙겨 줬을거고 남편 성격상 안챙겨줘도 알아서 먹고 싶음 먹습니다) 밤에 남편이 집에 왔는데 어디서 팥죽 맛집이라며 자기가 사왔더라구요 같이 먹자고. 조금 먹다말고 나머지 그냥 남편 먹으라 했습니다 시댁에서 전화 했는지 통화했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요 저도 말도 꺼내기 싫어서 전화가 왔었네 어쨌네 얘기 일단은 안꺼냈구여. 암튼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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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구요 아가들도 있어요
저녁 시간 다 되서 시어머니 전화가 왔어요
왜전화하셨지? 싶었는데 (평소에 할말 있거나 필요한거 있으시면 남편 통해서 말하는게 더 많거든요)
오늘 동지여서 남편 팥죽 챙겨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남편이 오늘 친구들 만난다고 늦게 들어와서 저 혼자 독박 육아 하고 있구요 독박육아라는 말 사용은 안했지만 남편 오늘 늦게 들어온다 말씀드렸더니 집에와서 팥죽 먹을거 챙겨 놓았냐 남겨 놓았냐 그러시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진짜
그러면서 아기는 먹였냐 그래서 애기가 안먹어여 그랬더니 황당해 하시는 숨소리가 느껴지네요 오늘 낮게 아기한테 살짝 먹여 봤는데 먹기 싫어해서 더이상 안먹였어여 저는 먹었냐 물어보시길래 (당신 아들은 줄거 없고 너는 먹었냐 물어보시는듯) 저는 낮에 좀 먹었어요 라고 사실대로 그냥 열받아서 말씀드렸네여
동지팥죽 결혼하고 거의 챙겨 먹었던 것 같네여 근데 그거 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고 저는 클때 팥 안좋아해서 별루 잘 안먹었고 오늘도 설탕 넣어 겨우 먹었어요 남편꺼 챙겨 줄까 하다가 너무 늦게 온다 저녁 먹고온다 해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네요
팥죽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가만히 잘 있다가 뭔가 툭 얻어 맞은 기분이에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그런거 챙겨 먹었는지 확인해야 해요?
애들도 봐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그렇다고 평소에 남편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상황도 안좋은데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아야 하는지.. 고부간의 갈등? 이런거 선만 잘 지키면 생길 일 없다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데까진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전화 해서 지 아들 팥죽 챙기는거 진짜 이해 불가고 뻔뻔 스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