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팥죽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ㅇㅇ2021.12.23
조회227,866
댓글들 다 읽어 봤구요 맞아요 제가 일일히 대꾸 안하고 그냥 센스 있게 대충 받아치고 넘어갔으면 됐을 일을 순간 너무 벙쪄서 하나하나 대답하고 있었네요 신정이든 생일이든 보름이든 또 전화 하시거나 확인할게 눈에 보이는데 그때는 그렇게 해야 겠어요. 정말 결혼하고 많이 커버쳤다고 생각하는데도 한번씩 이러는거 보면 화가나요. 통화하면서 더 화가났던 부분은 시동생네랑 비교하면서 걔네는 어찌어찌 먹었다던데~ 그러길래 진짜 그래서 어쩌라고 싶었습니다

댓글 중에 그러는 넌 왜 팥죽 먹었냐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건 저희 친정 어머니가 애보고 일도 하고 고생한다고 직접 사주신 겁니다 그래서 조금 옆에서 거든거구요. (무슨 보름이고 동지고 그런거 시댁에서 만들어 주신적 없습니다 그랬다면 당연히 챙겨 줬을거고 남편 성격상 안챙겨줘도 알아서 먹고 싶음 먹습니다) 밤에 남편이 집에 왔는데 어디서 팥죽 맛집이라며 자기가 사왔더라구요 같이 먹자고. 조금 먹다말고 나머지 그냥 남편 먹으라 했습니다 시댁에서 전화 했는지 통화했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요 저도 말도 꺼내기 싫어서 전화가 왔었네 어쨌네 얘기 일단은 안꺼냈구여. 암튼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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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구요 아가들도 있어요
저녁 시간 다 되서 시어머니 전화가 왔어요
왜전화하셨지? 싶었는데 (평소에 할말 있거나 필요한거 있으시면 남편 통해서 말하는게 더 많거든요)
오늘 동지여서 남편 팥죽 챙겨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남편이 오늘 친구들 만난다고 늦게 들어와서 저 혼자 독박 육아 하고 있구요 독박육아라는 말 사용은 안했지만 남편 오늘 늦게 들어온다 말씀드렸더니 집에와서 팥죽 먹을거 챙겨 놓았냐 남겨 놓았냐 그러시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진짜

그러면서 아기는 먹였냐 그래서 애기가 안먹어여 그랬더니 황당해 하시는 숨소리가 느껴지네요 오늘 낮게 아기한테 살짝 먹여 봤는데 먹기 싫어해서 더이상 안먹였어여 저는 먹었냐 물어보시길래 (당신 아들은 줄거 없고 너는 먹었냐 물어보시는듯) 저는 낮에 좀 먹었어요 라고 사실대로 그냥 열받아서 말씀드렸네여

동지팥죽 결혼하고 거의 챙겨 먹었던 것 같네여 근데 그거 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고 저는 클때 팥 안좋아해서 별루 잘 안먹었고 오늘도 설탕 넣어 겨우 먹었어요 남편꺼 챙겨 줄까 하다가 너무 늦게 온다 저녁 먹고온다 해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네요

팥죽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가만히 잘 있다가 뭔가 툭 얻어 맞은 기분이에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그런거 챙겨 먹었는지 확인해야 해요?
애들도 봐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그렇다고 평소에 남편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상황도 안좋은데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아야 하는지.. 고부간의 갈등? 이런거 선만 잘 지키면 생길 일 없다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데까진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전화 해서 지 아들 팥죽 챙기는거 진짜 이해 불가고 뻔뻔 스럽네여

댓글 134

오래 전

Best나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우리나라 여자들 참 순종적이고 복종적으로 잘 키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팥죽 먹었냐고 물어보시면 뭘 그런 것까지 어머님이 챙기세요~ 하고 웃으면서 넘기든 정색을 하고 넘기듯 넘기고 어머님 잘 챙겨드세요, 저는 설거지 중이어서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 하고 그냥 끊으면 안됨? 왜 그걸 구구절절 다 대답하고 있나요? 저도 결혼 초에 한 번 시모가 신랑 밥을 물어보시길래 어머님 아드님께 직접 물어보세요. 제 아들은 아니라서 저는 모르겠네요~ 라고 한 두번 하니 다시는 뭐 챙겨줬냐는 소리 안하십니다. 대답 해주지 마세요. 쓰니는 남편의 엄마도 아니고 시모가 쓰니를 똥기저귀 갈아주고 새벽밥 먹여 키우지 않았잖아요. 내부모님도 아닌데 그런 안해도 되는 비위까지 다 맞춰주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Bestㄹㅇ지아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것이지. 무슨 보육맡겼냐고ㅋㅋ 나이 처먹을대로 처먹어서 술이나 먹으러다니는 인간을;; 지아들이지 내 아들인가?

솔로몬오래 전

Best이미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안 먹었다고 하니깐 남편 먹을 팥죽 남았는지 확인 전화한거네

ㅇㅇ오래 전

ㅋㄱㄲㅋㅋ옛날도 아니고 요즘세상에 밥굶을까봐 걱정되나봐요...결혼초에 하도 밥타령하셔서 냉장고에 메뉴붙여두고 요일별로 읽으라고했어요ㅋㅋㅋㅋ결혼한지 오래되니 이젠 그런것도 안물어보시더라구요

ㅇㅇㅇ오래 전

저래서..난 시모전화는 차단함.

오래 전

남편 생일 전날 전화와서 삼신상?같은거 차리고 생선도 큰거 하나 굽고 절 하라길래 네? 제가 알아서 할께요 했더니 어..어 그래 알아서.. 하면서 그 뒤론 얘기 안하네요. 걍 알아서 할께요 라고 하세요 구구절절 뭐 얘기하지말고

ㅇㅇ오래 전

실제로 울엄마 30년넘게살면서.명절은물론이고,주말(우린 학교다닐때 주말에 가족끼리 시간보낸적없음;;) 대보름,초중말복 다 챙기셨음!.....그냥 아예 같이살았다고해도 무관함.아빠 맏이 다른형제들??ㅎ신경안씀 난 울 나라 절기마다,뭐 해먹고 챙기고하는날이 저래많은줄 몰랐음. 이제 할아버지돌아가시고 제사챙김.. ㅡㅡ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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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남편 팥죽 먹었니? 남겨놨니? 물어보면 잠시만요 하고 곧바로 전화 끊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팥죽 먹을거야? 안먹어 하면 다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안먹을거래요 하고 앞으로 뭐 물어볼때마다 그자리에서 전화 끊고 남편한테 전화 다시 시어머니한테 전달 이거 ㄱㅖ~~속 해보세요

네이트판23ㅕ오래 전

ㅇㅉㅌㅂ

ㅇㅇ오래 전

ㅋㅋㅋ 언제까지 품안의 자식인줄 알ㅋ가 ㅋㅋ

오래 전

아기는 동짓날 팥죽먹는거 아니고 팥떡먹든데ㅋㅋ 삼신할미도 달아난다고...ㅋㅋ 알지도 못하믄서.... 미신믿고있네... 어머님은 남편한테 넘기세여...ㅋㅋㅋ남편이 어머니께전화해서 나잘챙겨먹으니 이런걸로 며느리한테 전화하지말라고 이야기하라하세여

ㅇㅇ오래 전

이정도면 지 아들 대신 키워주는 육아도우미 정도로 생각하는 듯. 그나마 시가에 팥 사와서 팥죽 끓여서 시부모에게 바쳐라 안 한게 다행인가... 지 아들 때마다 뭐 챙겨 먹는게 걱정이면 평생 끼고 살면서 해 먹이던가, 지 아들한테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야지. 최소 20대는 됐을 성인 남성 팥죽 못 먹는다고 죽나. 지 알아서 밥 잘 사먹고 술 잘 사먹고 놀러도 잘 다니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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