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절반이라도 보고 평가하라"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정 감독은 페이스북에 "설강화는 2부까지 방영됐는데, 영화로 치면 시작된 지 불과 15분정도밖에 안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재가 기분 나쁘면 안 보면 될 것을 무조건 상영금지까지 간다면 앞으로 80년대 운동권을 소재로 한 영화나 북한 간첩 또는 안기부 직원이 등장하는 영화는 기획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설강화'는 극 중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국가정보원 전신) 직원을 '대쪽 같은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묘사하고, 주인공이 남파 간첩이라는 설정을 넣어놔 남파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정 감독은 "히틀러를 미화해도 되냐고 하는 사람들은 비약이 심하다. 그렇다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야 말로 간첩 미화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화 색.계는 심지어 친일파 관료와 항일 스파이의 사랑 스토리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명감독 알렝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은 나치 독일군과 프랑스 여자의 사랑 얘기가 중요한 플롯이다. 휴머니즘의 최고봉인 '타인의 삶'은 어떤가. 악명 높은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예술과 창작은 불가능한 상상을 가능하도록 해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도를 넘어선다면 대중의 돌팔매를 맞고 능지처참당할 각오를 해야 하지만, 전체를 보지도 않고 그 발상조차 막는다면, 그런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지금껏 창작자들이 온몸으로 싸워온 독재정권 및 꼰대주의의 참담한 검열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를 앞세운 유튜브와 SNS 파워맨들의 권력 강화를 위해 창작물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차분히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화가 난다고 하나를 죽이면 백 개의 가능성이 사라진다"며 "그것이야말로 요즘 모두가 염려하는 중국의 전체주의적인 홍위병스러움 아니던가"라고 강조했다.
'말아톤' 감독, 설강화 폐지론에 "독재정권 검열과 뭐가 다른가"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절반이라도 보고 평가하라"고 비판했다.지난 22일 정 감독은 페이스북에 "설강화는 2부까지 방영됐는데, 영화로 치면 시작된 지 불과 15분정도밖에 안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재가 기분 나쁘면 안 보면 될 것을 무조건 상영금지까지 간다면 앞으로 80년대 운동권을 소재로 한 영화나 북한 간첩 또는 안기부 직원이 등장하는 영화는 기획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설강화'는 극 중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국가정보원 전신) 직원을 '대쪽 같은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묘사하고, 주인공이 남파 간첩이라는 설정을 넣어놔 남파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정 감독은 "히틀러를 미화해도 되냐고 하는 사람들은 비약이 심하다. 그렇다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야 말로 간첩 미화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화 색.계는 심지어 친일파 관료와 항일 스파이의 사랑 스토리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명감독 알렝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은 나치 독일군과 프랑스 여자의 사랑 얘기가 중요한 플롯이다. 휴머니즘의 최고봉인 '타인의 삶'은 어떤가. 악명 높은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예술과 창작은 불가능한 상상을 가능하도록 해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도를 넘어선다면 대중의 돌팔매를 맞고 능지처참당할 각오를 해야 하지만, 전체를 보지도 않고 그 발상조차 막는다면, 그런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지금껏 창작자들이 온몸으로 싸워온 독재정권 및 꼰대주의의 참담한 검열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를 앞세운 유튜브와 SNS 파워맨들의 권력 강화를 위해 창작물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차분히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화가 난다고 하나를 죽이면 백 개의 가능성이 사라진다"며 "그것이야말로 요즘 모두가 염려하는 중국의 전체주의적인 홍위병스러움 아니던가"라고 강조했다.
설강화 드라마 논란 지수 정해인 불랙핑크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