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인드로는 결혼 무리겠죠?

35남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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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쓸께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남한테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살아왔고, 어느세 30대 중반을 찍었음.
읽는 사람 입장에서 궁금하지도 않을 과정 싹 다 생략하고
결과만 말하면 월급은 세금을 생각보다 세금을 겁나 많이 가져가서
실수령액 300에 살짝 못 미침... 2023년에 300충 진입할 듯
자가 명의 아파트 보유한 상태고, 그 외 가지고 있는 주식까지
싹 다 합치고, 대출을 빼면 5억 3천임. 글로는 당연히 와닿지
않겠지만 진짜 토 나오게 아끼고 굴리고 고생하면서 불린 돈임.
집에서는 결혼하라고 슬슬 압박을 주는데, 
객관적으로 자기 분석을 해봐도 나는 결혼을 하면 안 되는 남자 같음.
외모나 경제력은 솔직히 자뻑이 아니라 나보다 부족한 면이 있는 사람들도
다 결혼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 
성격이 너무 현실적/계산적/이기적인 것 같음.
난 여성을 결혼 대상으로 볼 때
성격은 말로 풀기 힘드니 논외로 하고
나이도 35세 미만이면 OK, 외모도 나보다 몸무게 가벼우면 OK(70KG)인데
직업, 경제 관념, 맞벌이 가능 여부, 집안을 다 따짐.
조금 더 알기 쉽게 풀어보면

여성이 젊어서 얼마나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나 많은 남자를 만나고,
등 남자들이 억울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신경 1도 안 씀. 다만,
30대 초반에 자력으로 모은 자산이 5000을 못 찍고 
30대 중반에 자력으로 모은 자산 1억을 못 찍으면
직업, 경제관념,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게다가 결혼 후 전업주부를 희망하면 연애는 해도 결혼은 안 할 것임.
주변 사람들은 "사람만 좋으면 둘 이서 뭉쳐서 다 극복하는 법이다"
하는데, 솔직히 다 개소리로 들림.
나 혼자 지금처럼 해왔던 대로 저축하고 재테크하면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못 해도 55살 부터는 평생을 놀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결혼을 해서 외벌이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을 가정하여 미래를 그려보면 도저히
은퇴시기가 그려지지가 않음. 그래서, 같이 가정을 키울 수 있는 동반자 같은 배우자를
희망하지만, 그런 개념녀들은 나 정도 스펙을 쳐다도 안 보는 것이 세상의 현실.

이 나라의 가장들이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닐태지만, 다들 결단을 내리고
결혼을 해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물론 여성도 희생하는 것은 맞지) 노후를 포기하고
자녀를 키우는데 나는 도저히 미래의 내 행복을 포기할 수가 없음... 그냥 이기적인 놈 같음.
까고 말해서, 개고생해서 여기까지 이루었고 지금처럼만 하면 노후는 편하게 사는데
젊을 때 미래 준비 안 하고 대충 살아온 여성을 만나서 인생 말리고 싶지 않다는 말임.
손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인드야 사람이 다 같겠지만
남자가 결혼을 주제로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그냥 쓰레기라고 욕 먹겠지.
여튼 저는 결혼은 글렀나봅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