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결혼 그리고 파혼

도와주세요2021.12.24
조회46,329
안녕하세요. 내년 초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네이트판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ㅠㅠ 두서 없이 쓰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최근 결혼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어 글 남겨요..(내용이 많이 깁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올해 같은 회사에서 만났고 교제하던 중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제 나이는 24살 남편은 34살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성격 차이도 너무 크게 나서
결혼 준비 하는 과정에서 정말 자주 싸우고 많이 울기도 했어요. 
아이를 지울까도 고민했지만 남자친구의 설득 끝에 책임 지고 낳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파혼을 고민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참 많이 싸웠지만 큰 사건이 터진게 남자친구가
회사 여직원들이랑 유독 사이가 좋았습니다. 사이가 좋은 걸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그 여직원들과 저는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기도 하고 워낙 고지식 한 분들이라
입사 2년동안 제가 맞춰드리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안좋게 틀어졌어요 
그 후로 저는 얼마 안있다가 퇴사 하여 이직하였고 남자친구는 그 회사에 남아 계속 다니고 있는데 제가 그분들과 사이가 안 좋다는 이유로 
남자 친구에게 까지 강요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퇴사하고 저랑 교제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그 분들 태도가 자꾸 선을 넘는 겁니다
퇴근했는데 같이 술 마시러 가자고 연락 오고 입병 낫다고 약 사다 주고
밥 사주고 저한텐 한번을 잘 해주지 않던 그 많은 것들을 남자친구에겐 해주시더라구요
항상 저는 언니들 챙기기만 했지 받아본 건 별로 없었던 터라 제 입장에선 너무 이해가 
안갔어요. 그러니 사이가 안좋은걸 알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제가 과하지 않게
신경 쓰이지 않게 잘 좀 해 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고
저는 믿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 확인 할 수도 있는 상황 이였지만
남자친구를 믿으니까 묻진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 그 언니들 중 한명이 제 남자친구 차
본넷에 발을 올리고 찍은 사진을 프로필로 걸어 놨더라구요. 
그것도 저를 포함한 회사 사람들만 볼 수 있게 멀티프로필을 걸어 놓은 거였어요. 
저는 보자마자 너무 화가 났고 멀티프로필인지 알았을 시점엔 저한테 엿 먹이려고 하는게
분명하구나 생각하고 남자친구에게 따졌죠. 당장 내리게 하라고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곧 퇴사 할테니 무시하라는 겁니다. 이 말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내가 전화 하기 전에 니가 직접 말하라고 쏘아 붙혔습니다.
알고보니 저 프로필을 건지는 이틀이나 됐고 저한테 공개 된 건지 모르고 있었다네요
남자친구가 바로 톡으로 사진을 내리라고 말했고 그 언니의 대답은 더 황당했습니다.
'내 사진 내 마음대로 올리지도 못하게 한다'  '기분이 나쁘다'고 '여자 하나 때문에 우정을
저버리냐'고 '그 동안은 말 안하다가 이제와서 그러냐 본인이 사람을 잘못 봤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황당 했습니다..
우정이요? 정말 우정 생각하고 내가 이 친구를 아낀다는 생각이 들면 적어도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오해하지 않게끔 행동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도 다 하신 분들이 
우정이라는 말로 친구 앞에서 여자친구 욕을 하나요?? 정말 소화도 안되고 배가 너무 땡겨
잠도 못자고 불안에 떨기만 했습니다.
하물며 제 차에 친한 친구가 발을 올려놔도 무례하다 생각 하는데 그걸 찍어 올려 
여자친구에게 공개 하다니요,, 매우 경우 없고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했어요
제가 남편 분 차에 발을 올리고 찍어 프로필 걸어둔 다음 남편 분께 공개해도 친하니까~ 타령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질 지경이네요
도무지 화가 삭혀 지지 않아 그 화살이 남자친구에게 돌아갔고 남자친구를 계속 쏘아 붙혔어요
정말 여러 차례 부탁했고 신경 쓰이지 않게 해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결국 저는 
또 위통에 시달리게 되었네요,, 남자친구도 노력했다는데 솔직히 주변에서 묻지 않아도 해주는
말들이며 제가 본 사진이며 어디서 개무시 받고 있는데 노력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나중에 제가 어디가서 맞고 있어도 어쩔수 없지~ 하면서 넘길 것 같았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맞고 와도 니가 참아~ 이럴걸 생각하니 눈 앞이 아찔해졌어요
그래서 말을 매우 심하게 했고 남자친구도 제 심한 말에 상처 받아 현재 파혼 얘기까지 오가는 상황입니다..
제가 여기서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정말 파혼 밖에 없을까요? 이제 임신 10주찬데 걱정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