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0살 대학교 1학년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원래 물리치료 학과를 가려 했지만, 저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급하게 간호사로 진로를 바꾸어 간호학과를 오게 되었습니다. 1학기부터 비대면으로 매일 집에서 공부하며 학교를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즌에만 갔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지금까지 무엇을 공부했는지 이게 맞는지 싶은 허무함과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2학기도 여전히 비대면으로 집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하고 기말고사를 치러 학교에 갔습니다. 기말고사를 치며 몸이 좋지 않아 링거를 맞아가며 학교를 일주일 동안 다니며 종강했습니다. 기말고사가 다 끝난 후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건강 상의 이유로 휴학을 하고 싶어서요. 교수님은 일단은 2월까지 집에서 충분히 요양을 취한 다음에 결정하라 하셨습니다. 담당 교수님은 저의 건강 상태에 충분히 아시고요. 저혈압으로 교수님 앞에서 쓰러질 뻔한 모습을 보고 난 뒤 교수님께선 제가 간호사가 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하셨습니다. 물론 다른 길도 알아보라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저는 편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1학년이 끝났으니 편입을 하려 했지만 3학년부터여서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덮어두고 있던 고민을 누군가가 수중 위로 떠 올렸기에 한 번은 할 고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어렵습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딱히 없었습니다.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아니라면 예체능은 정말 꽝이며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점 말고는 정말 아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요즘은 치과 의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무니 없는 소리죠. 어릴 때부터 꿈꿔온 가운 입고 진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의료인이 되고 싶은 이유 하나인 것 같습니다. 휴학하며 쉬면서 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저희집은 잘 사는 형편도 아니고 남동생과 2살 차이가 나기에 휴학과 재수로 동시에 1학년인 경우는 절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반대하고 계세요. 휴학을 한다면 복학한 순간의 등록금과 생활비 등 모든 경제적 지원은 끊는다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낮에 알바를 하고 저녁에 수능 공부를 할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1학년인 지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등록금 걱정이 없었고 지금 다니는 학교를 깊은 고민 없이 입학했던 것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라는 의지도, 학교에 대한 열정도 식었습니다. 휴학하고 끈기 없는 제가 수능을 잘 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부모님을 이해시켜 제대로 설득하기도, 그렇다기에 제가 진심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잠에 드는 시간까지 오래걸리고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약속이 있으면 부담이 생겨 거의 못 자는 상황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호강하고 있는 소리 내, 핑계가 너무 많고 철없는 소리하고 있다고 저를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란한 저의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엉망이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누군가에게 상담할 어른이 없어서 그러니 따끔하고 사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댓글부탁해] 내 고민 좀 들어줘
* 글 처음 올려서 존댓말로 올려요
안녕하세요, 현재 20살 대학교 1학년 간호학과 학생입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원래 물리치료 학과를 가려 했지만, 저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급하게 간호사로 진로를 바꾸어 간호학과를 오게 되었습니다. 1학기부터 비대면으로 매일 집에서 공부하며 학교를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즌에만 갔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지금까지 무엇을 공부했는지 이게 맞는지 싶은 허무함과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2학기도 여전히 비대면으로 집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하고 기말고사를 치러 학교에 갔습니다. 기말고사를 치며 몸이 좋지 않아 링거를 맞아가며 학교를 일주일 동안 다니며 종강했습니다. 기말고사가 다 끝난 후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건강 상의 이유로 휴학을 하고 싶어서요. 교수님은 일단은 2월까지 집에서 충분히 요양을 취한 다음에 결정하라 하셨습니다. 담당 교수님은 저의 건강 상태에 충분히 아시고요. 저혈압으로 교수님 앞에서 쓰러질 뻔한 모습을 보고 난 뒤 교수님께선 제가 간호사가 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하셨습니다. 물론 다른 길도 알아보라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저는 편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1학년이 끝났으니 편입을 하려 했지만 3학년부터여서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덮어두고 있던 고민을 누군가가 수중 위로 떠 올렸기에 한 번은 할 고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어렵습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딱히 없었습니다.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아니라면 예체능은 정말 꽝이며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점 말고는 정말 아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요즘은 치과 의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무니 없는 소리죠. 어릴 때부터 꿈꿔온 가운 입고 진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의료인이 되고 싶은 이유 하나인 것 같습니다. 휴학하며 쉬면서 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저희집은 잘 사는 형편도 아니고 남동생과 2살 차이가 나기에 휴학과 재수로 동시에 1학년인 경우는 절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반대하고 계세요. 휴학을 한다면 복학한 순간의 등록금과 생활비 등 모든 경제적 지원은 끊는다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낮에 알바를 하고 저녁에 수능 공부를 할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1학년인 지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등록금 걱정이 없었고 지금 다니는 학교를 깊은 고민 없이 입학했던 것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라는 의지도, 학교에 대한 열정도 식었습니다. 휴학하고 끈기 없는 제가 수능을 잘 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부모님을 이해시켜 제대로 설득하기도, 그렇다기에 제가 진심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잠에 드는 시간까지 오래걸리고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약속이 있으면 부담이 생겨 거의 못 자는 상황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호강하고 있는 소리 내, 핑계가 너무 많고 철없는 소리하고 있다고 저를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란한 저의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엉망이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누군가에게 상담할 어른이 없어서 그러니 따끔하고 사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