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구리면 싸대기 때리고 싶어요?

ㅋㅋ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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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있던 일로 당혹스러운데 제가 정말 이 정도로 잘못한 건지 알고싶어요 음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금전 거실에서 가족끼리 드라마를 보고있었음
어쩌다 내가 "친구 부모님 보고 니네 엄마 거리는 거 싫어 싸가지 없어" 라고 했음 그 말을 듣더니 엄마아빠가 그게 왜 싸가지 없는거냐고 이해를 못하길래 남의 부모님 보고 '니네' 라는건 예의 없어 보인다 나는 친구들 부모님한테 다 '너희' 어머니 아니면 하다못해 '너네' 어머니 라고 부른다 했음 그러더니 엄마는 그럼 너는 왜 나 보고는 어머니 말고 엄마라 하냐고 나한테는 예의 안 지키냐 장난스럽게 농담하시고 아빠는 뭘 잘못 알고 있나본데 너네나 니네나 너희나 다 똑같은 표현이라고 싸가지 없는게 아니라 했음 그걸 듣고 나는 그게 똑같다고? 싶은 의아함과 내가 틀렸다고? 하는 의구심이 합쳐진데다 옆에서 엄마가 계속 장난치는 바람에 표정 관리가 좀 안됐음 무표정이라고 짓긴 했는데 원래 표정관리를 못하는 편인데다 나도 내 표정이 구겨졌다는걸 느낄 정도였음 이거는 내가 잘못한게 맞긴 함

그런데 아빠가 내 표정을 보더니 처음엔 그냥 잘못된 거 잡아주는 건데 뭐가ㅋㅋ 하고 말았음 근데 약 2분 뒤 갑자기 급발진으로 소리 지르면서 근데 니 표정이 그게 뭐냐고 화내기 시작함 인상을 왜 처 꾸기냐고 니가 잘못 알고 있다 알려주면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되지 표정이 개썩었다고 화내면서 발에 닿은 걸 확 밀어 찬건지 뭔지 쾅 소리 나게 일어나더니 내가 니 친구냐고 소리를 지름 지가 잘못알고 있다고 말해줬더니 표정 썩는게 뭐하는 꼬라지냐고 지 뜻대로 안되면 얼굴부터 썩는다고 소리 치면서 현관을 쾅 닫고 나감 오죽하면 엄마도 왜 갑자기 아무말 않다 급발진이냐고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냐고 그럼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말로는 내가 그 말 하기 전부터 내가 게임한다고 밥 먹은 거 아빠 혼자 다 치워서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랬음 저녁으로 짬뽕을 시켜 먹은 뒤 같이 치우자는데 내가 게임 한다고 꾸물대느라 먹은 플라스틱 그릇이랑 이것저것은 아빠가 다 치우고 나는 뒤늦게 그릇 하나 갖다놓은게 다였긴 했었음 근데 그걸로 짜증이 났다 해도 그렇게 마음에 쌓일 만큼 화낼 일은 아니지 않나 싶음 화 내면서 계속 내가 요즘 계속 저랬다고 뭔 말만 하면 표정부터 썩었다고 집에서 뭔 말을 못 한다고 소리 지름 그런데 나는 최근에 아빠한테 내 맘에 안 든다고 표정부터 꾸긴단 경고나 지적 한 번도 받은 적 없었는데 내가 요즘 계속 저랬다고 몇번이나 참았다고 소리 지른 거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그랬던게 아빠 혼자 마음에 안 들었나봄 내 입장에서는 좋게 몇번 얘기하다 내가 또 그래서 터진 것도 아니고 난 한 번도 경고 받은 적 없는데 요즘 계속 저런다고 화내는 것도 이해가 안 갔음 아무튼 그러고 나갔다가 5분 있다 들어오더니 내가 거실에 있는것도 싫은지 그냥 방으로 들어가라 해서 들어옴 들어가서도 내내 다 들리게 저거 미쳤다 그러더니 싸대기 한 대 어쩌고 하는 말 까지 들렸음 싸대기 한 대 맞아야 정신 차린다는건지 때리고 싶다는 건지 때릴 뻔 했다는건지 뭐라는지는 못 들었지만 싸대기 한 대 어쩌고 하는 걸 듣고 적잖게 충격을 먹음

어떻게 좋게 지적을 해줘도 저러냐고 어디서 드러운 것만 배워왔다고 하는 등등 별별 소리를 다 들음 아빠 직업이 고등 학원 수학쌤인데 내가 학원에서도 애들한테 그렇게 참는데 딸한테도 참아야 하냐고 씩씩 거리면서 말 하는 거 듣고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음 그럼 내 또래인 학원 애들한테 시원하게 화 못 내는게 불만이어서 나한테까진 안 참겠다는건지 뭔지 가족이면 막 대해도 되는건지..ㅋㅋㅋ 사실 그냥 아빠 생각과 내 생각이 달라서 화난게 아니라 아빠 말에 내가 표정이 썩어서 화가 난건데
원래 듣는 태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인 걸 알고는 있었어도 이 정도로 화낼 일인가 싶음 니네가 어쨌건 너네가 어쨌건 아빠 얘기를 듣고 그냥 아 그렇구나 안 하고 표정 뾰루퉁하게 낯짝 굳힌 나도 잘 한 거 없지만 듣는 태도가 그랬다고 내가 니 친구냐느니 소리지를 만큼 어른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상황인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