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마다 선넘는 남편. 이혼이 답이겠죠...?

ㄷㄹ2021.12.26
조회21,816
안녕하세요
부부싸움 후 몇 자 적어봅니다.
정말 최악의 크리스마스네요.

최근 들어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이 제게 거친 욕을 내뱉고
자꾸 물건을 던져 망가뜨립니다. 이혼이 답이겠죠...?

심지어 오늘은 남편이 제게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게 아닌데
내가 미쳤지 라는 말을 했습니다.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남편은 저보다 10살 많고, 완전 개꼰대입니다.)

저는 싸울 때 열받으면 야, 너 반말은 해도
ㄱㅅㄲ, ㅂㅅ 등의 욕은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남편이 평소에 저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저런 욕을 내뱉을 수 있을까 싶어요...후
물건 던지는거 보면 이러다 날 때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가 올해 출산해서 애기가 이제 9갤인데, 딸한테 진짜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 들고 미친듯이 속상하고 그래요ㅠㅠ
계속 이렇게 살바에야 갈라서고 싶은데,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십니다. 저는 알콜중독이라고 얘기하는데 남편은 절대 인정하지 않죠. 시아버님이 매일 반주 하시는데, 이건 보고 자란 영향이 진~~~짜 큰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담배, 게임을 안하는 것도 아녜요. 딸을 위해서라도 금연하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네요 자꾸.

++ 이번 부부싸움의 발단은 <크리스마스에 시댁행> 이었고
남편은 부모님이 오라고 하니 무조건 가자라는 통보였고
저는 출산 후 애기랑 첫 크리스마스니 우리끼리 보내고 다음주에 가자라고 했는데 제가 이번주에 안 간다고 토달았다고 개싸우게 된거예요. 글적으며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참...
-> 남편은 시어머님이랑 정서적 분리가 안 된 상태예요. 매일 통화하고 시어머님도 남편한테 많이 의존하시고...제가 보기에 남편은 어머님이 죽으라고 하면 죽을 사람 같아요...고부갈등 때문에 부부싸움으로 이어진 적도 너무 많고요. 시댁이랑 가까이 살다가 이런저런 일들로 거리를 좀 두기로 하고 친정 근처로 이사왔는데, 저는 여전히 월 2회 시댁 방문 중입니다. 신혼 초부터 쭉 그랬고, 산후에도 여전히...애기때문에 매주 오라고 노래부르듯 얘기하시는데 저희 집에는 절대 안 오세요. 이것도 참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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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
이 정도로 마무리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