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존잘예들이 불쌍한이유

밀크티2021.12.26
조회11,736
직장잘다니다가 코로나이후로 어려워져 회사에서 나온뒤 해본적 없던 상차일을 몇개월간 했었어
처음엔 버거웠지만
그래도 여자들은 미는거 위주로 해서인지
점점 적응이 되었고, 나름 벌이도 괜찮아서
일주일만 해볼까 했는데 몇개월간 다니게 되었어
워낙 큰 규모의 회사라 미배치로 많이 다녀서
이곳저곳 왔다갔다 다녔는데
어떤날에 키는 작은데 정말 잘생겼던 낭자분이랑
한적이 있었어
머리가 짧은데 눈이 진짜 맑았어서 그래서 한번
같이 일했는데도 기억에 남았었어
성격이 정말 순하고 착하기도했지만
제일 기억나는게
자기가 상차일하면서 욕이 늘었다고 혼잣말로
욕 할때도 있고 궁시렁궁시렁한다고 혹시라도
오해하지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걱정을 다하는게 너무 웃겼지만
알겠다 했어 ㅋㅋㅋ
궁시렁하긴하는데 소리도 잘안들릴뿐더러
다른남자들은 소리지르기도 하고 욕도 험하게하고
심지어 나한테 화내기도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서 별상관안했는데
자기가 혼잣말하는거에 찔리는지
그렇게 얘기해줌 오해하지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귀여웠어
근데 일하다보니 알게 된게
우리라인이 무겁고 큰물건들이 많이 와서
힘든 라인이었던거야
내가 진짜 정리하는게 너무힘들어서
속으로 욕 엄청하면서 했을정도였는데
우리라인이 단독이었고 남자 2명하고 나랑해서
세명이서 일했어
남자두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상차하는식으로하고
내가 밀고 한명씩 쉬러가고 그런식이었어
두명중 한명이 그 귀여운 존잘분이었는데
머리가 진짜 짧아서 군대에서 각전역한느낌?
그런데 그분이 너무잘해서
다른 남자분과 너무비교됬어
그 존잘분은 성격이 진짜 순하고 내성적인 느낌?
그랬는데
다른남자분은 좀 활발했었어
아마 상대적인차이때문에 더 활발하게 보였을거야
그존잘남은 진짜 너무 상차를 잘해서
물건이 많이 와도
그무거운걸 다 빡상하고 이쁘게 빠르게 잘쌓았는데
너무잘해서 내가 처음으로 감탄하면서 정리했어
키도 작은편인데 다른 덩치좋은 남자들도 낑낑대고 위로못올리는데
그사람은 괴물같았어
그런사람을 처음봤어 대부분그런식으로 오면
다 위에 다날리거든..
진짜 감탄했는데
다른남자분은 너무 안되서 다 공간을 날렸었어
근데 내가 경악했던게
거기서 정치질 하는걸 들었었어
그 존잘남이 다른남자분이 안되서 날리거나
개판오분전처럼한걸 커버쳐줘도
자기들위주로 얘기하고 느리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걸..
그존잘남은 담배안피우고 워낙 조용한탓에 다른사람하고도 말 잘안하는데
얘기들어보니 그냥 정치질
내가 봤던사람들중 제일 괴물같았고
보면서도 믿을수가없어서 감탄하면서 일했던게 그존잘분인데
다른사람 커버쳐주고도 조용히다니고..
당연히 다른사람 커버쳐주면서 일하니 더힘들텐데
다른사람들은 그런걸생각안하고
다 커버쳐주고 지쳐서 잠깐 느리게하면
느리다고 깜 ㅇㅅㅇ..

내가 속으로 그소리듣고
당신들보다 훨씬잘하는데
진짜 지들위주네..설마 정치질인가? ㅇ
이런생각이들고
판에서 순한존잘예들이 불쌍한이유 이런게
생각났음....ㅇㅅㅇ

심지어 그존잘분은 남얘기 잘안했음
성격도 착하시고 워낙 일을빨리해서
내가 정리가 빠른게아닌데도
빨리와서 가져가준게 그분밖에 없었음
3,4개월동안 그렇게 물량 많고 무거운게 많이나오는 라인에서 그랬던 사람 그사람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이 자기 분수를 모름
진짜 경악..
내가 같이 일안해봤다면
얘기만 듣고 그 착한 존잘분 오해했을뻔함
성격 이상하다하는데
누구보다 착했고
그리고 정리도 정말잘해서
다른남자들이 삼차할때 잘밀어주고
정리도 정말잘하셔셔
착한존잘분이 정리할땐
상차느리게 하시는분도
물건이 잘빠지는데
그것도 모름 ㅇㅅㅇ
자기들이 정리하고 밀어줄땐 느리거나
그착한 존잘분보다 못밀어시
당연히 그존잘분이 불리한데도
그걸 생각 안항
이때 진짜 많은생긱이
들었어

그존잘분은 남얘기도 잘안하던데
자기가 까이는줄도 모름..
참 세상 x같은걸 처음 알게됬어
그분이 진짜 진국인데
진국을 까는 ㅂㅅ들이 많아서
존잘분 평가 얘기에
사람들이 자기들 분수도 모르는구나
저분한테 엎드리고 절해도 모잘판에
안되면 존잘분탓하는거 같아서
씁쓸했었어
내일도 아닌데
정말 사람들이 역해보였어
내가 본 느낌에 그 착한 존잘분은
자기가 위인지 아래인지 잘하는지 못하는지
그런거 안재고 열심히하시던데
다른사람들은 자기가 위여야된다라는 느낌
거기서 느낀 내생각엔
만약 다른사람이 먼저 어이없게 착한존잘분에게 시비걸거나 나쁘게해도
그존잘분이 잘넘어가야만할거같고
그존잘분이 다른사람들에 먼저 잘못하면 엄청
까일거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어
그 기분나쁜 느낌때문에
존잘분이 너무 불쌍했어
진짜 사람들 못되쳐먹음
솔직히 아닌말로 그존잘분한테 얻어터져도 할말없는 사람들임
내생각엔
내로남불..
자기들은 되고
그존잘분은 안되고..

자기 분수모르는 ㅂㅅ들이 세상에 너무많아
나도 같이 안일했다면 그소문만으로 평가했을텐데
실상 그렇게 상차잘하는 사람 본적이없었는데
깔아뭉개는꼴이.
정말 한심함..

우리나라지만 못되먹은 사람들 많은거 그날 이후로
동감했음
ㅇㅅㅇ


남은 쉽게 자기들은 어렵게..
아직도 그날 기억이 생생해
너무 충격먹었던 냘이여서
순한존잘예들이 불쌍하다는거 인정
안했었는데
이젠 뭔지 알겠음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