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자식 자랑, 어디까지 견뎌야 하나요?

ㅇㅇ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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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30대 미혼이고 부모님과는 따로 살고 있습니다.
학교다닐때 공부를 그렇게 잘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졸업 후 열심히 일해온 덕 분에 운좋게도 현재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큰 기업에서 꽤 인정받는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연봉도 당연히 또래들 보다 훨씬 높게 받는 편이고, 그에 따른 집이나 차도 부모님 도움없이 누리면서 살고 있는데요, 열심히 한 덕분에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고 또 저도 창피한 자식이 아닌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컸다는것에 기쁘긴 하지만, 부모님이 주변에 너무 제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셔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친척들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 지인, 동네 이웃들까지 이제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 어느정도 버는지, 모르는사람이 없을 정도고, 그에 따라 저한테 생전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부탁도 많이 옵니다.

제가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도 아버지가 자꾸 주변분들에게 제가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무슨일을 하는지,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랑하시다보니 주변에서 자꾸 저희 회사 제품을 할인 받을수 없냐라던가, 회사 제품을 무상으로 좀 받을수 없냐라던가, 저희 회사와 엮어서 협업을 할수 없냐라던가 곤란한 요청들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제가 정말 불편하다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랑을 하고 다니시니 이번한번만, 마지막으로 부탁한다고 오는 요청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 입장에서 본인이 힘들게 키운 자식이 무슨일을 하는지 숨기고 그러실필욘 없지만, 이렇게 까지 하시니 제가 너무 스트레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까지 말씀드렸는데요, 멈추지 않으시니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친구분들이랑 술드시다가도 갑자기 저를 바꿔주겠다고 전화를 하시는 경우도 생기고.. 

물론 나이들면 부모님들이 자식자랑 밖에 할게 없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정말 제 얘기 아니면 본인이 하실이야기가 없나 싶을정도로 저를 너무 이야기하고 다니시는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을 그만두면 저를 이렇게까지 찾을까 싶기도 하구요.

원래 부모님들이 다 나이들면 이러신건지, 아니면 제가 좀 화를내면서 섭섭하게 해드리면서까지라도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부탁들을 안들어드리는게 좋을까요?

자식으로 특별히 대단하게 해드린것도 없어서 이런것들은 그냥 해드려야하나 싶다가도 곤란한 상황들이 자꾸 생기고 별것도 아닌데 자꾸 제가 혼자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