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컴플렉스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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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자극적인것 같기는 한데.. 저는 흔히들 말하는 개천에서 난 용 입니다. 
개천에서 난 용은 특유의 자격지심 내지는 컴플렉스가 있다고 하는데... 언제부턴가 저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서 약간 걱정이 됩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건 아니지만 평범한듯 화목치 못한 집안에서 자랐고, 머리가 나쁘지 않았고 자존심과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많았기에 지금은 용의 앞다리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은 태생 금수저들이 많지만 무리속에 섞여 일만할때에는 그렇게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문제는 사적인 식사자리, 술자리에서 서로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가는 대화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각자의 배경을 알게 되고, 가족 환경을 알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이게 자격지심인지 상대방이 나를 얕잡아 보지는 않을까 .. 그렇게 신경이 쓰입니다. 
다들 부모님 세대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이 많고, 배우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기에 누군가를 겉으로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지만... 저 사람들 눈에 내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된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10대때부터 거의 20년 가량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금 자리에 오기까지... 자존심 상하는 일 수도 없이 많았고, 누군가에게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치부 받아 마음 고생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 받은 상처에 대한 방어 기재겠죠.  
가장 큰 컴플렉스라함은 "집안" 그리고 "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의식하게되고.. 보이는 모습 (명품이나 외제차)을 신경쓰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속물적인가도 싶네요... (물론 제 내실은 (본업에 대한 실력) 계속해서 갈고 닦는 중 입니다.)
이런 컴플렉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