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의 간섭

유체이탈2021.12.31
조회1,239
안녕하세요
이제 해바뀌면 결혼 3년차가 되네요
14개월 아이가 있고 1달 뒤 둘째 아이를 보게 될 만삭 임산부입니다

글쎄요..
남편은 저보고 예민하다고하고 저는 시댁이 유별나다고 하는 1:1 대치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어떤게 맞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남편은 우리의 이야기를 지인과 남에게 전달해서 자문을 구하는 행위가 무슨 소용이냐고하는 입장이고 저는 사회 통용되는 상황을 참고하고 싶은 입장으로 대치해오는 중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제가 작성하는 거라 제가 느낀 대로 작성이 될거 같습니다

시부는 기술직공무원 은퇴했고 시모는 전업주부입니다. 시모는 남편 중학생때까지 생산직 일과 한집에 사는 시모까지 모시며 생활했고 호된 시집살이와 힘든 생활고에 현재 심하지 않은 공황장애 비슷한 질환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와 남편은 30대 중반이고 결혼 날짜를 약속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청약 등을 같이 고민하고 명절에 양가 부모님께 선물인사 드리고 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구체화 되지 않은 얘기들을 해나가던 중 임신하게 되어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당시 양가에서는 결혼을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시댁에서는
겹경사라며 기뻐했고 친정에서도 혼전임신에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꾸중했지만 젊지 않은 시기이므로 잘됐다고 하며 응원해주는 분위기였고 상견례도 경사 분위기에서 무사히 마치고 결혼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남편은 연애보다 결혼이 어울리는 사람이고 가정적이고 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 다정한 사람입니다. 남편만 놓고보면 주변에서도 그렇고 제 자신도 결혼 잘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성격적 장단이 있고 서로 상충 되는 부분으로 잔다툼이 있지만 완벽한 사람 없듯이 둘만의 갈등은 장단점으로 충분히 상쇄가 가능합니다.

결혼은 예단 예물 생략하고 양가 자금 지원 없는 상태에서 진행했고 글쓴이가 남동생과 살던 전셋집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친정에서는 걱정이 되셨는지 작은 예단 준비해주시면서 예단과 보내라고 돈을 저에게 부쳐주셨는데 저는 예물이며 준비금이며 전혀 받은 것도 없고 보통 돌려준다고는 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억울할거 같아 돈은 다시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상황적 배경은 이렇고 문제는 시부입니다

1. 결혼식 날 들떠서 폐백하고 정산은 물론 안하거니와 이바지 음식 싣고 사돈 인사도 없이 자기네 집으로 형제들이랑 떠남. 친정 부모는 이바지 음식 차에 실어 보내고 정산까지 우리랑 마무리하고 같이 늦은 식사하면서 마무리함.
(훗날 남편한테 들은 얘기론 남편이 사돈한테 인사하고 가시라했지만 아 괜찮다며 그냥 떠났다고 함. 그리고 인사치레로 그날 경황이 없어 부모님 인사도 못드리고 왔다고 훗날 나에게 말함)

2. 답바지 음식을 친정으로 보내서 친정아빠가 감사 전화를 하며 뭐 이런걸 보내셨냐고 하니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함. 분명 본인 딴에 우스갯 소리였지만 우리 가족은 이때부터 이 경솔함은 뭐지?
우연인가? 의아해 하기 시작했음

3. 출산 전날 집근처로 밥사주겠다고하고 와서는 우리 아들이 결혼하고 기가 죽은 것 같다. 출산하는 날 같이 대기하며 아들 대기 시간에 밥을 먹이고 오겠다 함. 글쓴이는 출산은 선택제왕으로 했고 출산 당사자는 총 40시간 금식에 아기는 수술실 들어가고 20분안에 나오는 상황. 남편은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음.
기가차서 집에가서 보호자를 엄마로 부르겠다고 함. 코로나로 1인 보호자만 가능한 상황. 당신은 같이 식사하고 오라고 함. 그때서야 상황 파악. 시부에게 오시지말리 예의가 아니다 전달하니 삐져서 앞으로 각자 도생이라고 남편에게 전달함.

4. 임신 출산 육아 비용으로 총 100만원 보냄. 솔직히 안고마워서 감사하다고 연락 안하니 자신이 보낸 돈 잘 들어갔냐고 남편한테 연락함. 남편도 그때부터 실망해서 깜빡하고 연락 못드렸다고 둘러댐(친정에서는 산후조리비500에 내보약,남편보약 200만원어치 지어 보냄)

5. 아기를 낳고 복직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논의히던 중 본인네
집으로 들어오라고 함. 시모는 합가 반대. 시부 일방적 통보.(시모 의견은 무시 되는 집안) 재건축 허가는 안났지만 말도 안되는 늘어진 살림 살이에 오래 된 아파트.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회사 근처로 전셋집 구함. 시댁과 차로 15분 거리.
나중에 복직 앞두고 혹시 아기 봐주실 수 있냐고 여쭈니 니네 멋대로 과분한 전셋집 구하고 왜 이제와서 통보하냐고 불가하다고 함. 그럼 내가 일을 그만 두던지 친정에 애를 보내던지 해야겠다고 흘리니 왜 자기네 성씨인데 친정에 애를 보내냐함.
무튼 그렇게 베이비시터를 구하려고 면접 보던 중 둘째가 생겨서 현재 육휴 연장 상태

6. 양가 모두 60이 넘은 상태로 이제 지병이 하나씩 발현됨.
시모 몸 아픈 증상 얘기 중 친정 엄마도 연세가 있으시니 동일하시다 너무 염려치 마시라는 얘기 중 “어머니 성격 까다로우시지?” 마치 연로한 지병의 인과관계가 성격 때문인양 말함. (무엇때문인지모르지만 친정 엄마 이미지가 까탈스러운 이미지로 보이는
듯 함. 시부에 잡혀사는 시모랑 다른 성격이고 출산 전날 친정엄마가 올라온다고 해서 그런 부분도 참작 된듯) 너무 당황해서 그 앞에선 어버버하다가 집가서 장문 톡을 보냄. ‘우리 엄마가 실수 하고 까다롭게 군거 있냐. 우리 부모은 삼사일언하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 있으면 알려달라. 그렇지 않은 경우 하신 말씀이라면 서운한 마음에 톡드린다’고 임금님 상소문을 전달함.
그랬더니 ‘되려 서운하다며 실망’이라고 답장 옴. 어이가 없었지만 남편과의 관계 생각해서 ‘제가 결례했다면 죄송하다 그래도 이렇게 아버님께 이야기하고 나니 한결 가까워진것 같다’하니 ‘아직은 아니다 6글자’ 옴

이후에도 등등 아기가 성질내면 친정 성씨 고집이냐는 둥, 아기 얼굴보면서 이건 자기네꺼고 어디는 자기네께 아니다 는 둥 잘나고 좋은건 본인들 종자라는 식의 편가르기 화법, 술먹고 실언한 부분, 고나리 질하는 부분, 경솔한 행동들 많지만 사소하기도 하고 기타 생략하기로 함

결정적으로 터진 사건은 집 매매 후 대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발생함. 1억 정도의 돈이 부족한 상황
남편이 시부에게 요청을 하기 위해 ‘아빠 저희 집 샀어요’로 인트로를 시작.시부는 ‘그래? 축하한다’로 끝나고 시모는 어디에 샀니 층수는? 관리비는? 평수는? 해는 잘 드니? 기타 등등 부모 입장에사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봄. 그랬더니 시부 왈 돈 보탤거 아니면 아무것도 묻지말라며 시모 질문 차단 시킴.
그럼에도 남편이 부족액을 말하고 도움 좀 달라하니 노발대발함. 기분 좋은 날 왜 기분 잡치게 만드냐부터 니네가 사고 치고와서 왜 우리한테 손벌리냐 등등 그렇게 집에 옴
그래도 남편이 계속해서 빌고 사정 설명해서 빌려주기로 함. 4년 이내 상환 조건인데 상환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그
양식이 본인이 적는 가계부를 보여주면서 그 양식대로 제출하라 했다고 함. 나중에 나와 상의도 없이 제출한 것을 보니 현 자금 보유 현황, 급여 입금액, 육아휴직 입금액부터 아기 양육 수당, 내
실비 보험료까지 정말 모든 가계 입출 내역을 표로 전달해서 보고 함. 난 여태 부모한테도 내 급여가 얼만지 지출액이 얼만지 보고하며 살지 않았는데 내 가계가 통째로 오픈이 되다니 너무 자존심이
상했고 은행에서도 그렇게 소상히 제출하라고 하지 않는데 그걸 일말의 상의 없이 제출한 남편도 원망스러워서 대판함. 근데 남편은 뭐가 잘못된지 모르고 채무가 얽혀있고 우리가 을이니 채권자가
원하는 대로 하여야 하는게 아니냐는데.. 나는 왜 그것이 궁금하며 독립 된 한 가정의 가계를 왜 본인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 보려고 하는지 월권이다라는 입장임

시부의 성향과 배경을 이야기하자면 시부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렵게 홀어머니와 4남매의 가장으로 살아옴.게다가 같은 상황인 시모의 형제들 시집 장가까지 다 보냈다해오고 양가의 권력자임. 자식들도 아들 둘인데 크면서 크게 반항하지 않고 자라면서 본인이 모든걸 손바닥에 놓고 조종하고 명령하며 살아온 것으로 보임. 그리고 시모는 내가 봤을 때 인권이 없음. 제사 이야기 했다가 시부가 며느리며 자식있는데서 시모에게 싸가지 없게 말하지 말라는 둥, 실언하지 말라는 둥 내 상식에선 납득이 되지 않은 행동들을 수용하며 살고 있음

쓰다보니 문체도 변경 되고 열받아서 마무리도 이러한데 긴글 끝까지 읽어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