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사랑하는

임미2022.01.01
조회1,196
안녕 내가 여전히 사랑하는
어쩌면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일수도 있어서
진심을 다해 써볼까해
너와의 안녕을 난 받아들이고자 했었어
나 역시 우리의 갈등이 힘겨웠고 지쳤기 때문에
너의 말도 당연히 일리가 있다 생각했어.
나는 4일동안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래도 우리니깐
우리가 여지껏 쌓아온 세월과 노력들이 있으니깐
쉽게 무너지지 않을줄 알았어
나에게 너가 애써 나오지 않는 말을 건넬때
너를 기다리면서 우릴 위해서 생각해온 나의 긍정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서 너의 마음을 잡을수가 없더라.
마음이 멀어진건지 확고해보이면서도 불안해보이는
너의 눈빛에 너가 많은 말을 하진 않더라도
너의 마음을 알겠더라
너가 나랑 함께해오면서 써준 편지들을 읽어봤어
글이지만 정성스레 진한 너의 마음을 담아 써서 그런지
달콤하고 사랑스런 말들이더라
근데 내 맘은 참 쓰고 아팠어
너가 많이 원망스러웠어 나의 말한마디 조차 들어주지 않고 오로지 너의 마음 챙기기 바빠보였어
나도 그날 당연히 행복했어.
모든 순간들이 힘들고 아팠다 할순 없는거야
난 내 마음을 너에게 말할 기회 조차 없네
너의 마음이 그렇다면 내가 억지로 잡아 끌순 없겠지만
난 우리에게 다시 좋은 순간이 오기를 너무나 바라고 있어
내 간절함은 계속 커져만 가는데
너의 마음은 사그라들까 걱정되.
혹여 내가 급한 마음에 우리 관계에 정말 끝을 만들어버리는건 아닌건지. 이미 너의 마음은 떠났는데 나만 제자리인건 아닌건지. 그냥 너를 떠올리지 않고 잊는게 맞는건지
아무렇지 않게 뭐하냐고 통화할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가 정말 끝났구나 실감하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아려
너는 정리가 잘 돼가? 우리가 흐뭇하게 그때를 떠올리며 웃으면서 이야기할때가 올수 있을까?
너가 나에게 끝을 말했지만, 난 우리가 끝난것 같지가 않아
너도 아프지? 그럼 왜 힘들어하고 있는거야
우린 위기도 잘 견뎌낼수 있었어
난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늘 보고싶어해
이젠 너랑 사소한것들도 못 나눈다는게
나의 모습을 귀여워해주는 너의 특유의 웃음소리도 못들어서 슬퍼
너가 나랑 헤어져서 후회하고 슬퍼했으면 좋겠어
나의 빈자리가 크길 바랄게 안녕

댓글 1

K오래 전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도 미안하지만 그리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나도 사랑해 돌아갈게 네가 원한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 이번엔 널 무시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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