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편하게 쓸게요..!
헌재 상황
결혼 5년차
남편 카페 운영 + 종교일
와이프는 육아(제입장)
아기가 태어났을 때 코로나로 상황이 안좋아 카페 매출에도 영향이 있었음. 그래서 알바생을 줄이며 남편이 오랜 시간 일을 함
자연스럽게 육아는 와이프전담(아기가 신생아 때 밤낮없이 2-3시간에 한번씩 일어나 밥먹이고 케어해야할 때 밤낮 100프로 혼자 담당, 현재는 남편이 가끔 한시간 반정도 같은 아파트 시댁에 데려감)
남편은 카페 오픈 시간이 7:30-23:00 으로 길어서 근무 시간이 긴 편. 중간에 3-5시간 잠시 알바
이렇게 서로 일로 육아로 정신없고 바쁘게 살고 있음
그런데 12/31 밤에 퇴근해서 1/1 알바가 없다고 함. 그래서 새해부터 혼자 애기랑만 있어서 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
(며칠 전 제 생일날도 일이 바빠서 생일초도 못불고 밥한끼 제대로 못먹어서 기분이 상한적이 있어서 더 불만스러웠음)
1월 1일 집에서 애기랑 지내다가 오후 5시쯤 추웠지만 유모차를 끌고 10분 거리 남편 카페를 감. 근데 알바생이 일하고 있어서 어디냐고 전화했더니 시댁에서 밥먹고 있다고 함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전화로 개어이없다고 하루종일 일한다고 하고 알바생 쓰고 시댁가서 밥먹고 쉬고 있냐고 하루종일 육아하는 사람 생각 안하냐고 뭐라고 함
남편은 갑자기 알바생이 된다고 했고
상황도 모르면서 하루종일 일한 자기 생각은 안하고 화낸다며 뭐라함
남편은 시댁에 있고 전 유모차 끌고 밖에서 전화로 싸움. 그런데 자기 시댁에 있는데도 전화로 버릇 없이 뭐하는 거냐고함. 옆에서 시어머니는 자기 바꾸라고 함(수화기 넘어로 들림)
시댁에서 전화로 싸우면 자기가 알아서 방으로 들어가거나 전화 알아서 끊으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음
집에서 만나서 또 투닥거리다가 하는 말이
제가 남편 밥한번 안차려줬다고 하니 시어머니가 이혼해도 된다고 함. 또 남편이 너는 경제생활을 안하기 때문에 밥이라도 차려야되는거 아니냐고 함
(결혼 생활 5년 중 2년 사회생활, 1년 공무원준비-남편도 대학원 석사와 박사를 결혼 후 했기 때문에 합당한 투자라고 생각했음, 2년 임신 출산. 신혼초 1년간 수익은 남편일 시작 전이라 제가 많았고 월급 대부분 적금 들어서 카페를 시작. 그렇다고 그때 남편이 제 아침밥을 차려준 것도 아니였고 요구 하지도 않았음. 도리어 남편이 집안일 분담을 잘안하고 정리 습관, 생활습관이 엉망이라 싸웠고 결국 제비뽑기로 정하며 집안일 분담하다가 일 쉬면서 제가 대부분 하게 되었음. 이때도 카페 일 도우라고 압박했지만 본인은 집안일은 하지 않고 카페일 잘 안돕는다고 불평)
육아는 일로 생각하지 않는게 기본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럼 짐싸서 가라고 했더니
짐싸서 나가서 집에 안들어온 상태입니다.
저는 제입장에서 충분히 화나고 서운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라고요. 남편이 급하게 시댁 가게 됐고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제대로된 밥이라도 먹었음 이렇게 화도 안날 것 같네요. 밤에 화나서 잠도 안왔네요.
제가 이해심이 없는건가요?
그리고 다들 이렇게 시댁이 부부 싸움에 관여하시나요?
그동안 서로 쌓인게 많아서인지 해결은 안될 것 같고 이혼 할 것 같은데, 시댁 생각하면 너무 열불이 나서요. 그동안 쌓인게 있어서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네요.
( 아버님 환갑때 어머님이 며느리들 모르게 아들들한테만 연락해서 백만원넘는 시계 산다고 돈걷는다고 한 사건, 부부싸움했는데 시댁가서 맨날 말하고 한번은 전해듣고 시어머니 화났는지 저한테 전화로 소리지른 사건, 이사했는데 초대 안했다고 새벽부터 시할머니할아버지 들이닥친 사건, 명절에 가면 시누이는 수면잠옷입고 자고 있고 손까딱 안하고 설거지 한번 안시킴, 며느리들만 설거지
시키고 본인들은 자리비운 사건 등)
생각할수록 화납니다.
다른 부부들은 애기낳고도 잘살고 행복한 것 같은데 저는 왜이리 힘든걸까요.
여자는 결혼하고 삶이 바뀐다고 한다는데
정말인 것 같아요.. 저보고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이 있다고 하는데, 돈안버는 걸로 걸고 넘어지고 시댁일로 뒷통수 몇번 맞으면 그렇게 생각드는거 아닌가요.
새해부터 푸념 가득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